4/30~5/1 구봉도 해솔길

TRAVEL/차박여행 2021. 5. 2. 11:17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경로 : 시화나래 휴게소 - 저녁식사 - 구봉도 공영주차장 - 해솔길 개미허리/낙조전망대 - 아침식사 - 시화나래휴게소 - 데카트론 - 점저식사
식사 : 북동삼거리손칼국수(저녁, 닭칼국수 10.0 해물파전 15.0 동동주 기본) - 구봉도 가리비칼국수 (해물칼국수 2인 9.8 해물파전 15.0) - 고향산하 (점저, 명태어 18.0 해물차오멘 6.0)
: 앨범 링크


4/30(금)

4시40분에 구봉도로 출발. 2순환선은 공사구간만 약간 밀리고 인천북항종점까지는 괜찮다. 송도부근 77번도로는 퇴근차량과 맞물려 막히지만 송도ic 부터 시화방조제 진입하는 길은 그리 막히지 않았다.

대부도의 북동삼거리손칼국수 도착이 6;30분. 1시간50분 걸렸다. 제법 걸린다.
닭칼국수는 닭곰탕육수다. 기막힌 맛. 속리산동동주라 이름붙인 막걸리 기본제공인데 이 맛 또한 꽤나 부드럽다. 해물파전의 압도적인 크기에 놀랐다. 그 비싼 대파와 오징어가 가득이다. 막걸리가 기본 제공되지만 배불러서 한 뚝배기만 퍼다가 먹었다. 기본반찬이 김치만 3종. 깍두기 열무김치 배추김치 모두 고급지고 화려하다. 
배불리 먹고 나오는데 가평잣엿 하나를 챙겨주신다. 천원짜린데.

​구봉도 공영주차장은 수도권에 가까워서인지 금요일밤인데도 캠핑카들이 진을 치고 있다. 겨우 바닷가에 면한 자리 하나를 차지했다. 화장실도 두 개나 있고  일부 사람들은 차 뒤를 열어 놓고 의자와 테이블 놓고 소박한 취사를 하기도 한다.

낙조전망대 가는 산길 해솔길 좀 걷다 돌아와 주차장 옆 해안길을 걸었다. 구봉도 해안은 모래가 아니라 하얀 굴껍질이 가득이다. 마치 산호같다. 해솔 마트에서 시흥 연 막걸리와 생막걸리를 3병(각 1.5) 샀다. 연막걸리는 달콤하고 생 막걸리는 시원하다.

저녁엔 막걸리 먹으며 넷플릭스로 나의 아저씨 15,16화를 봤다. 작은 레이지만 자충매트깔아 놓으면 더 없이 포근하고 블투 스피커와 중국산 짭패드로 감상하는 넷플릭스도 정말 맛난다.

5/1(토)

6시반 경 일어났다. 바다수영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있었다. 현재 수온은 15도 정도. 스쿠바처럼 뒤집어쓰는 모자도 쓴다. 해솔길 따라 낙조전망대로 향했다. 참나리 군락이 엄청나다. 줄딸기들도 많이 보인다. 우산나물, 분꽃나무들이 많이 보였고 돌아오는 길엔 노루귀도 발견했다. 800m지점 쯤 약수터가 보여서 100여미터 내려가니 바닷물에 반쯤 잠긴 약수터가 보인다. 진풍경이지만 거북이 입에서 물이 나오는데, 바다풍경과 정말 잘 어울린다. 비가 조금씩 왔고 천천히 사진 찍으며 가느라 1시간 반 정도 걸어 개미허리다리에 도착. 양쪽으로 바다가 보이는 트레킹 길이라 무척 아름답다. 만조라서 바닷물이 꽉 찼다. 바다수영하시는 분들은 수영하다가 잡담하다가 동동 떠서 섬을 돈다. 


​낙조전망대는 멋진 조형물 사이로 노을진 일몰이 일품이지만 지금은 비 오는 날 아침. 탁 트인 망망대해, 서해 처럼 느껴지지 않는 힘찬 바다가 멋지다. 저 멀리 영흥대교와 인천대교가 보인다. 대부분 낙조전망대 사진 보면 간조때라서 약간 초라한데 오늘은 만조라서 힘이 느껴지는 바다가 보인다. 바다수영도 이런때 맞춰서 해야겠지.

 

 

낙조전망대 길 두 코스 중 바닷길은 만조로 물에 잠겼다. 9시 경 아침식사 먹기로 생각한 구봉도 가리비칼국수집에 도착. 가는 길에 해변 따라 가다가 올라가려니 펜스로 꼭꼭 막혀 있어 상가로 접근이 안된다. 한참을 돌아 나가도 굳게 쳐 있는 펜스. 바닷가 횟집들의 풍광을 막도록 검은 차광막도 설치했다. 토지분쟁으로 생긴 흉한 풍경. 상가는 거의 폐허가 되었지만 가리비칼국수집은 그나마 2층에 있어서 흉물들이 풍광을 가리지는 않았다.

칼국수 2인 9800원. 손칼국수 양도 많고 홍합, 새우, 바지락이 엄청나게 신선하다. 양도 많고. 이것만 먹는 게 미안해 해물파전을 주문했더니 입이 떡 벌이지는 크기와 두께의 파전이 나온다. 덤으로 새우장 두 마리도. 새우장 맛이 깊고 간장이 달콤하다. 한 마리로 입을 충분히 만족시키는 고품격 새우장. 칼국수의 국물이 진해 속풀이로 국물을 연신 들이켜게 된다. 조금 짜다 싶긴 했는데 나중에 목이 마르지는 않았다.

길 따라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10시. 이미 주차장은 만차라서 제2공영에 차를 세우기 시작한다. 날이 따뜻하고 맑게 개었다. 차 안에서 자리 펴고 누워 쉬며 미스터 션샤인 1편 보다가 한 잠 잤다. 햇살이 강했지만 가리개를 잘 해 두어 시원했다.

1시간 쯤 자다 일어나니 외기 온도가 많이 내려갔다. 사람들도 적당히 빠졌다. 송도 데카트론 들러 집에 가려고 나왔는데 대부도로 진입하는 차량이 시화 방조제에 줄을 잇는다. 어제 오후에 한산했던 시화나래휴게소는 주차장이 만차다. 토요일엔 올 엄두를 못낼 곳이다. 송도 데카트론도 마찬가지. 상가 주차장이 만차라서 다들 길 가에 불법주차를 한다. 차량의 블랙박스로 단속한다는 엄포도 아랑곳 않고. 우리도 차를 대 대놓고 데카트론 갔는데 마음이 편치 못해 금방 나왔다. 집으로.

통진의 고향산하는 마라탕으로 유명하지만 주문 방법을 몰라 다른 음식은 어떨까 하여 명태어와 볶음면을 주문했다. 명태어에 입이 딱 벌어졌다. 거대한 두 마리의 명태요리. 차오멘은 여행ㄴ 가서 먹었던 진짜 중화 느낌. 오늘 여행은 거의 먹거리여행. 갑오브갑 가성비 식당 모음이었네. 식당마다 포장해 온 음식으로 일요일 내내 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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