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18 삼길포,왜목마을,천리포,신두리,선유도

TRAVEL/차박여행 2021. 4. 19. 00:31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 #차박지 탐색 :: 

  • 당진 한진포구 - 바다건너 공장전망이기는 하지만 서해대교 바라보고 차박가능. 화장실 깨끗함
  • 고대지구 근린공원 - 공단 안이고 썰렁하고 광대하다. 텐트와 취사가 다 되는 공단의 공원 느낌. 주로 낚시꾼들이 이용하는 듯 하고 트레일러들을 던져둔 듯 어수선하다.
  • 마섬포구 - 차 텐트 설치하고 불멍도 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꽤 어수선하고 지저분하다. 석문국가산업단지가 지금 조성 중이라 결국 공단 뷰.
  • 학암포 - 해변 바로 앞에서 차박하는 분위기지만 야영 취사는 금지라 써 있다. 대신 주변의 소나무숲 오토캠핑장은 캠퍼들로 북적인다.

삼길포에서 왜목으로

퇴근 후 서해안으로 떠나는 첫 경험. 5시 경 수도권 제2순환선 통진 나들목에 들어갔다. 인천까지 거의 정체가 없다. 종점까지 가서 송도-배곧 지나 월곶IC에서 시흥평택 고속도로. 안 막힌다. 상행은 꽉꽉. 원래 제부도쯤에서 차박하려 했지만 너무 길 상태가 좋아 서산까지 내쳐 달리기로 한다.

서해대교 지나 송악 나들목에서 한진포구방향으로 진출하기까지 크게 막힘 없이 6:35분에 한진포구 도착. 차박지로 점찍어 놓은 한진포구는 나쁘지 않네. 주차장, 화장실 다 좋다. 그 옆 고대지구 근린공원은 별로. 음산한 느낌이라서. 고대지구 공단 길 노을이 멋있지만 조금은 세기말의 느낌이었다. 열심히 달려 서산 삼길포항으로 갔다. 

한진포구

회사랑님이 소개한 엄청난 가성비 회덮밥집 미래 수산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  대신 삼길포 수산센터에서 놀래미를 15천원/Kg 구입하고 대왕오징어 다리 (문어처럼 가공한) 한 봉지 와 대구 노가리 한봉지를 샀다. 삼봉수산에서 바지락 칼국수를 먹었다. 1인분 6,000원이지만 진한 국물맛에 바지락 가득이다. 9시~2시까지는 점심 이벤트로 회덮밥 6천원, 칼국수 5천원이라고 한다. 이곳, 아주 맛있다.

삼길포 수산센터
삼길포 삼봉수산

당진 왜목마을로 다시 나왔다. 모텔이 엄청 많고 사람들이 무척 붐빈다. 해변가 주차장은 이미 만차. 공영 주차장 화장실옆 노상 주차장이 괜찮아 보여서 자리를 잡았다. 옆엔 캠핑카. 좀 있다 보니 다른 캠핑카와 다른 차박차도 와서 주차장이 거의 찼다. 알고 보니 이 주차장이 핫플이군.

왜목해변, 천리포수목원, 신두리사구

차 안에서 넷플 보다가 푹 자고 아침 7시에 해변을 산책한다. 아름다운 그림같은 해변이다. 낚시용 좌대가 바다 멀리 몇 떠 있고 어선들도 떠 있다. 왜목항에는 바다 가운데 좌대로 가는 사람들을 태우는 배가 운행하고, 접안 시설 옆으로 차가 줄 지어 주차해 있다. 눈살 찌푸려지는 풍경은 바로 관광용 데크 위에 설치한 텐트들. 심지어 고기 굽는 화로도 있고, 사람들이 앉아서 간식을 먹는 벤치에 자기들의 버너를 두기도 한다. 공공 재산의 사유화가 심각한데 제재가 없다. 이러다 주민 민원이 심해지면 주변에 아무런 피해 안 끼치는 스텔스 차박러들도 철퇴를 맞는다... 

마섬포구의 차박지는 어떤가 하고 보러 갔다가 왕실망하고 주변의 석문한식뷔페에 갔다. 네이버 평점이 4.6으로 높다.
들어가 결제하고 보니 김치, 깍두기, 감자조림, 열무김치, 가자미 튀김, 제육볶음, 김 등 매우 적은 반찬수에 깜놀. 하지만 반찬을 담아 와 보니 하나하나 매우 높은 퀄리티다. 특히 가자미튀김은 크지 않은데 살은 엄청 두툼하고 싱싱하다. 갈치튀김도 매우 작지만 싱싱한 맛이고 반찬들의 간이 세지 않다. 계란 후리이 자유, 아침엔 라면 끓여먹기 자유다. 6천원. 다음에도 여기 온다면 꼭 다시 올 곳이다. 먹고 나서 속도 아주 편한 좋은 곳이었다.

천리포 수목원. 수선화와 튤립 천지다. 방문객들도 주차장을 메웠다. 날이 싸늘해 얇은옷만 걸친 나는 추워서 경아가 플리스로 바꿔줬다. 만병초도 꽃 피었고 목련은 이제 지고 있다. 꽃잔디 무스카리 등 이른 봄 꽃들이 한창이다.  
수목원 앞 아재밥상 아까 전화했을 때 받지 않아서 석문뷔페에서 배불리 먹고 왔기에 게국지 맛을 못 봐서 아쉽다.

신두리 사구. 푸릇푸릇 돋아난  풀들과 노란 모래언덕과 파란 하늘의 조화가 엄청나다. 신두리 해안은 얼핏 우리나라가 아니라 느낄만큼 광활한 해안. 이건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사구길 걷다가 해안으로 나갔다 들어와 소나무 숲길로 향하는 길목에서 고라니 흔적도 보고 소나무 숲길의 포근함을 즐기며 오다가 사구언덕길에서는 장지뱀도 보고 개미귀신이 파 놓은 구덩이들이 허다한 것을 구경했다. 이곳은 우리나라 생태관광지 중 무척 희귀한 곳이다. 학암포를 들러 보려고 가다가 두웅습지 가는 길이 있어 비포장길 따라 두웅습지에 왔다. 금개구리 복원 중이라 한다. 아주 아름다운 습지다.

어느새 3시. 학암포 주변 식당에서 점심 먹자 했는데 유명 식당들은 모조리 브레이크 타임에 걸린다. 2~5시까지다. 다 포기하고 태안으로 나와 신태루에서 짜짬탕을 시켰다.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모두 인기있는 중식집이다. 짜장(5.0)은 맛있지만 평범한 맛. 육짬뽕(6.0)은 고기짬뽕. 푸짐한 고기와 목이, 바지락이 일품이다. 가성비 ★, 탕수육은 부먹이다. 얇게 입한 튀김옷이 소스 안에서도 물러지지 않는다. 이건 흔히 아는 탕수육이 아니라 토속적인 소스의 잘 튀긴 돼지고기 튀김. 추천할 만 하다. 엄청 배불리 먹고 나왔는데 몸에 큰 부담은 없었다.

서산 IC주변 마트에서 서산, 당진 막걸리 4병 사고 고속도로 진입. 그리고 곧바로 졸음쉼터에서 침상 만들고 한 시간 잤다.  6시 30분 출발해 인천의 복마중 식당까지 1:30분 걸렸다. 당진 넘어 행담도 휴게소까지 17km 정체라 당진에서 나가서 그 다음 송악 IC까지 국도로 우회했다. 송악IC에서 행담도까지 막혔다 이후 조금씩 진행한다. 평택시흥고속도로는 원활. 토요일 올라오는 도로가 이 정도라면 충분히 올라올 만 하다.

남동구의 복마중집에서 복지리 1인분, 복튀김 포장했다. 엄청난 양의 국물과 튼실한 복 3마리. 그리고 복껍질 무침과 두툼한 청어 구이까지. 튀김은 또 왜 이리 많은지. 겨우 2만원에 이정도라니.

선유도공원. 4/18

선유도공원의 외곽은 자연보호구역으로 출입이 금지되었다. 예쁜 보라색 꽃이 흐드러져 뭔가 보고 싶었지만 알 수 없었다. 공원엔 철쭉이 가득, 튤립은 온실 주변에 예쁘게 심어 놓았고 옛 정수조에 꾸며 놓은 수생식물원 수련이 개화를 준비한다. 아이들 데리고 소풍왔던 5년 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느낌. 더 좁아지고 더 짜임새 있어지고 더 예뻐졌다.

아침으로 준비한 상수역 앞 연우김밥의 김밥. 퀄리티 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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