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6시20분에 출발. 농로 따라 가다가 해피트리 앞에서 진입. 여전히 퇴근차량은 많다. 고려면옥에서 한우육회비빔,물냉면을 먹었다. 오늘은 물냉면이 더 맛있다.
율곡습지공원에 도착하니 칠흑같은 어둠이다. 다른 블로거들의 글과는 달리 화장실이 있는 쪽으로는 차량 진입금지이고, 노지 주차장에는 화장실이 없었다. 노지 안내판 앞에서 차박했다. 율곡수목원은 어떤지 가 봤으나 화장실은 열었지만 주차장에서 너무 멀다. 수목원은 원래있던 화장실을 헐고 그 자리에 방문자센터를 만드는 중이다.
9시쯤 차박세팅하고 쉰다. 실내 조명을 켜야 하기 때문에 창 커버를 설치하는데 항상 헷갈린다. 10시쯤 되자 두 세대 정도의 차가 더 왔다 처음으로 차 안에서 음악 감상도 하고 넷플릭스 영화도 보고 듀오링고도 했다. 잠든 건 12시 반 정도. 9시반쯤엔 덥더니 11시 넘어가니 점점 쌀쌀해진다.
[창 커버 설치 가이드] - 구입링크
6시15분정도에 깼다 차내 온도는 9.7도 상당히 추운 상태다. 외부 온도는 4도. 얇은 플리스 입고 습지공원을 산책해보니 꽤 춥다. 별 볼 것은 없었다. 김포보다 확실히 추운 듯 병꽃 풀과 제비꽃들 정도다.
율곡 수목원에 갔다. 세번째이고 봄에는 처음이다. 구절초 예뻤던 언덕을 지나 전망대까지 올라갔다. 임진강의 풍경이 멋지다. 걷기에 좋은 날씨와 시원한 풍경이 만족스럽다.
전망대에서 경아씨의 명언.
"등산이 힘든 건 목표를 정하기 때문이야. 오르는 과정 중 핀 꽃과 변해 가는 경치, 숲의 변화를 관찰하며 올라가면 힘들지 않아."
"어차피 인생의 목표(도달점)는 죽는 것. 목표를 열심히 추구하지 말고 잘 죽는 것을 생각해. 곧, 과정을 즐겨야지"
그렇지만 이번 봄엔 수목원엔 어떤 들꽃이 있나 기대하고 갔는데 꽃들은 크게 볼 것 없었다. 양지꽃,제비꽃,현호색등 흔한 이쁜이 삼총사가 야생하고 있고 심어놓은 꽃은 예쁜 무스카리 정도. 진입로에 조팝나무와 무스카리가 어우러진 풍경이 예뻤다. 2년만에 유아 숲 놀이터에 들렀다가 오는 길에 조경하시는 분들께 플록스 모종 하나를 얻었다.
감악산 출렁다리 주차장에 빈 곳 1대 남아서 우리가 들어가니 만차가 되었다. 오랜만에 미세먼지 없고 맑아 많이들 오나 보다. 주차장에서 데크 계단으로 15분 정도 걸린다. 출렁다리 지나면서 아래로 보이는 계곡(설마천) 수량이 제법이다. 출렁다리는 마장호수의 것와 비슷하고 큰 감흥은 없었지만 맑은 날과 함께 풍경이 예뻤다.
250m 더 가면 나오는 운계폭포까지 갔다 돌아오는 길은 데크길이 무척 편리하게 되어 있어서 산행이 아니라 공원을 걷는 느낌이다. 밤엔 야간조명을 밝히고 신비의 숲 라이팅 쇼를 운영한다고 한다. 입장료는 5천원에 파주상품권 2천원 페이백. 돌아 내려오는 길에 잠깐 쉬며 갤럭시 핏2의 스트레스를 측정해 보니 최저다. 와우. 3/30일 이해 계속 최고치였는데. 산의 힘인가.
맛있는 연천의 황해냉면에 갔다오려 했는데 왕복 1시간 거리라서 포기하고 돌아오는 길목 파평면의 봉평메밀막국수집에 왔다. 닭날개 닭무침 초계탕등을 취급하시는 닭스페셜 막국수집. 지역주민들로 북적이고 다들 닭날개찜을 꼭 드신다. 열무백김치가 압권이고 메밀전이 맛난다. 가격은 전반적으로 오른 듯. 물막8천원에 곱배기 15백원 추가. 물곱과 비빔 주문했다. 다른 분들은 비빔막국수를 많이 드시는데 우리에겐 매우 낯선 맛. 비빔장은 꽤 공을 들이신 것 같지만 약간의 쓴맛이 거슬렸다. 다들 맛나게 드시는 것을 보아 뭔가 우리가 모르는 맛을 느끼시나 보다.
오는 길 자유로가 경기북부로 나가는 차들로 꽉 막힌다. 경기 북부길 막히는 건 처음본다. 서울문산간 고속도로에서 어마어마한 차들이 쏟아져 나온다. 경기북부길도 금요일 밤에 오지 않으면 덩달아 막히겠네...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대명항에 가볼까 하고 대곶으로 갔는데 강화도 집입,진출 차량이 어마어마하다. 어머나 하고 집으로 차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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