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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차박여행

5/4 석모도 민머루 해수욕장

by Anakii 2021. 5. 8.

🚙 : 노지식당 - 오새우 - 민머루해수욕장 - 해안가의 기암들 - 휴식 - 전득이고개 - 해명산 나들이

아침온도 : 내기온도 13.3도 습도 85%.


5/4(화)

4시 40분에 마송에서 출발, 5시30분에 석모도 노지식당에서 김밥 세 줄 챙겨오고 다시 외포항의 오새우에서 식사했다.  비오는 외포항 저 멀리 구름 낀 해안이 아름답자. 오새우 사장님은 여행을 무척 좋아하고 브라질 있다 코로나로 귀국해서 식당을 열었다고 한다. 식당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주문한 음식들 모두 이국적이다. 

민머루 해수욕장에 비가 뿌린다. 주차장에는 간간히 차들이 있다. 차박자는 서너 팀 정도. 오늘은 아침에 실수로 필수 3종 세트(케이블,세면,약품)를 가져 오지 않았기 때문에 불편하긴 하지만 하루 정도는 버틸 수 있다. 카메라도 안 챙겨서 폰으로 찍어야 했고. 

패드를 이용해 영화를 보는데 거치할 곳이 없어 불편했다. 실내 라이트는 USB가 좋겠고 패드를 천장에 붙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옷걸이를쓰거나. 이제는 차박 때 영화를 보는 게 거의 필수 코스가 되었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덕에 처음으로 Ds video 앱을 이용, 집 서버에서 영화를 끌어와 호텔 델루나 8화 9화 봤다. 넷플릭스로 시청 하듯이 화질도 좋네.

경아는 일찍 자고 10시 반경에 CU에서 팝콘이랑 스낵면 사발면을 샀다 역시 오뚜기 제품은 먹고 나서 속이 편해 좋다. 10시 반쯤 되니 비가 슬슬 그치기 시작한다 우중차박은 천장으로 떨어지는 빗소리에 잠이 잘 온다.

 

아침. 5시 40분에 일어났다. 내기온도 13.3도 습도 85%. 비는 그쳤고 물이 빠져 해수욕장은 큰 갯벌이 되었다. 날이 추워서 겉옷 없이는 산책 하기 어렵다. 민머루 화장실은 꽤 지저분하다. 바닥이 엉망은 아니지만 휴지통에 화장지가 넘치고 악취도 좀 있다. 공영관리가 아닌것 같다. 

경아가 아침에 산책 다녀 온 장구너머항쪽으로 해변 걷다 보니 멋진 바위들이 보인다. 얇은 결 대로 차곡차곡 뭉쳤고 바위들 색도 심상찮다. 멋진 기암들인데, 만조시에는 딱히 이곳으로 접근할 길이 없어서 사람들에게 덜 알려진 것 같다.  바위 위에 앉아 노지식당에서 싸온 김밥을 먹었다. 맛있지만 부담되는 음식. 다음에는 준비하지 말아야겠다. 

차로 돌아와 미스터션샤인 2화를 봤다. 경아가 차 트렁크 창문에 패드를 올려 놓는 아이디어를 냈다. 제법 안정적으로 서 있네. 날이 많이 따뜻해졌고 햇살이 좋아서 사람들이 많이들 지나간다.  좀 쉬다 보니 사람들이 뜸해졌다. 바깥온도가 다시 차졌다. 오락가락하는 날씨네. 주차장을 나가는데 차단바가 설치되어 있어 주차료로 1500원(경차)를 냈다. 

전득이고개에는 차들이 벌써 많이 있었다. 해명산 등산로 올라서는데 날이 많이 개었다. 햇살 비치는 사이 촉촉하게 물 먹은 나뭇잎들이 무척 상쾌하다. 김밥 많이 먹어서 신물이 올라왔는데 등산하면서 많이 좋아진 것 것 같다. 해명산 정상을 조금 앞두고 다시 내려왔다. 경아와 델루나 이야기를 하면서 차원과 사후세계 등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1시 45분, 외포항의 용이반점에 왔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맛있고 속이 편했지만 구지 다시 와서 먹을 만한 가성비 있는 집은 아니었다.


🥄 : 노지식당 (노지김밥, 5.0 김밥 3.0) : 엄청나게 푸짐한 김밥. 속이 가득가득. 하지만 간장으로 졸인 쇠고기에 간장 졸인 우엉, 간장으로 볶은 당근 등등 모두가 간장 소스 맛이라서 밸런스가 맞지 않는 느낌. 그리고 많이 짜다. 


오새우 (새우라면세트 9.0 칠리새우덮밥 9.0) : 새우튀김 아주 맛있고 진하지만 두 개 정도 먹으면 충분할 듯. 새우라면 국물이 훌륭하다. 


용이반점 (간장마늘탕수육 소 18.0 삼선짬뽕 10.0) : 깐풍기느낌의 찹쌀탕수육. 아주 맛있지만 양은 적다. 삼선 짬뽕의 육수가 맑고 담백하며 해산물 신선. 다른 사람들의 평이 너무 호들갑이라 기대했는데 그만큼은 아닌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