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통하는 곳에서 떠듬떠듬 영어로 도시이름을 물어서 버스로 가는 방법을 찾긴 했는데, 이들이 도착한 도시는 "벳 하티크바" 였죠.
악단이 타고 온 버스는 그날의 막차였기에 다른 데로 갈 수도 없고, 설상가상으로 이스라엘 돈도 환전하지 못했었네요.
배도 채워야 하고, 하루를 묵어야 하는데, 어떻게 되었을까요?
벳 하티크바는 사막 한가운데 만들어진 숙소 하나 없는 도시이네요.. 유흥장은 롤러스케이트장, 카페는 급식소 같은 식탁이 놓인 구내식당 분위기의 한 곳. 공원은 벤치 하나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간)"관계"의 문제를 가지고 살죠. 어쩌면 죽을 때 까지 풀지 못하고 살기도 해요. 영화의 주인공 역시 그러합니다. 이 영화는 "대단히 이질적인 집단이 만나 소통하는 과정"을 유쾌하고, 타당성있고도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심각한 갈등 구조 하나 없이도 흥미진진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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