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일 작성중

TRAVEL/제주여행 2020. 3. 2. 13:12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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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림성통로에서 사진
- 쇠소깍, 투명 카약은 없어지고 전통나룻배와 테우 체험이 생겼다. 쇠소깍 옆으로 산책로가 예쁘게 나 있다.
- 동박낭 (위미리 동백나무 군락) 수목원에 가려 했지만 동백이 일찍 낙화하여 동박낭이라는 카페에 갔다. 사장님이 사진 찍는 것에 무척 관심 보이고 자신이 만든 동백꽃 정원을 무척 자랑스러워하신다. 2천원의 모금을 하고 동백정원을 즐기고 커피를 마신다. 정원 한가운데 사장님이 만드신 예쁜 카페에서 사진 찍고 쉴 수 있다.
- 물영아리 오름 - 주차장에서 오름 진입로에 들어서면 너른 벌판 뒤에 솟아 있는 오름이 보인다. 왼쪽 길 따라 둥글게 오름 초입에 도달했다.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길이 있다. 지나가던 이가 말한다.
"이 계단으로 먼저 올라가시고 내려오실 때 돌아 내려오시면 됩니다."
800개의 계단을 쭉 올라가는 중간 중간 쉼터가 있다. 힘들 만 하면 나오는 쉼터. 쭉 오르는 데 20여분 걸렸는데 빽빽한 삼나무의 신령스런 기운에 그리 힘든 줄 모르고 올랐다. 만약 내려오는 길에 이리 계단이라면 무릎이 아파 못 내려왔을 것이다. 능선길에서 분화구습지로 3분 정도 내려가면 예쁜 물영아리 습지가 나온다. 습지에서 돌아와 오름 언저리 능선길을 따라 걷는 길은 예쁜 산책로다. 능선길 끝에서 내려오는 길. 깊은 숲속 따라​ 완만하게 이어진 계단길. 잠깐 내려오면 주변 오름들을 조망하는 전망대가 나온다. 이 정도 올라서 이 많은 오름들을 한 눈에 보는 곳도 흔치 않을 거다. 이어져 내려오는 길은 현무암으로 쌓은 잣담을 따라 이어진다. 고려시절부터 말을 기를 때 말이 농작물을 침범하지 못하게 하려 쌓은 담이다.  잣담 따라 내려오면 오름 진입로로 빠져나온다. 들판을 오른쪽으로 보며 걷다 보면 노루떼가 들판에서 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1시간 30여분의 알찬 트레킹이었다.
- 아부 오름 산굼부리를 지나 백약이오름 가기 전에 있다. 가파르지만 짧은 등산로를 오르면 산굼부리처럼 분화구가 지면보다 더 아래로 푹 꺼진 오름의 가장자리에 오른다. 오름 가장자리를 따라 한 바퀴 도는 코스다. 분화구 안엔 삼나무를 원 모양으로 심어 하늘에서 보면 종심원 또는 하트 모양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아부오름의 원이름은 앞오름. 이걸 한자로 표현하다보니 아부오름이 되었다. 왼쪽으로 한 바퀴 돌았는데 절반 까지는 아름답고 나머지는 조금 지루하다. 
 - 형제고기국수 점심으로 고기국수 두 그릇. 토속적일 줄 알고 갔는데 건물도 맛도 현대식이다. 맛은 있지만 진한 고기육향을 기대하는 아재 입맛에는 그닥. 내 평은 "건물의 스타일이 맛을 나타낸다." 젊은 분들 입맛에는 좋을 것 같다. 
- 올레돔펜션 마치 글램핑장처럼 둥글게 돔들이 늘어서 있고 가운데는 수영장이다. 통나무 파크와 서귀포귤림성이 너무 대단한 숙소라 상대적으로 이곳은 큰 특징 없이 빈약한 느낌이다. 게다가 취사는 되지만 실내에서 고기와 생선 요리는 금지라니 음식을 선택하기 힘들어진다. 멋모르고 뱅코돔과 목살을 사온 우리는 냄새 안 나도록 물에 쪄먹을 수 밖에 없었다. 고기는 수육. 그나마도 환기하는 데 엄청 신경을 썼다.
장보러 간 곳은 표선의 유드림 마트. 조금 큰 곳 같아 갔는데 별다르지는 않다. 근처에 하나로마트가 있어서 벵코돔을 손질해 사고, 옵써빵집에서 과자랑 무화과빵을 샀다. 유기농우리밀과 천연발효종 쓰는 곳. 맛이 무척 건겅스럽다. 표선우체국에 사람들이 줄 서 있었는데 아마도 마스크 판매와 관련된 것 같다. 
저녁 제주방송을 보다가 한우육회물회를 하는 삼수정이란 식당이 나왔는데 마침 가까운 성산이어서 곧바로 먹으러 갔다. 검색해보니 물회보다 혼밥 혼삼겹 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막상 가 보니 지역사회의 정겨운 식당. 혼밥이 가능하다는 것보다 여행 온 싱글 여행객을 내치지 않는 배려같다는 생각이다. 한우물회라, 생각이나 했나. 포항물회 구성에 한우 육회가 들어 있고 밥 한공기와 면사리가 따라온다. (13000원) 따끈한 밥에 물회를 떠 먹는 건 포항식과 똑 같지만 육회 무친 참기름의 고소함이 겹쳐져 맛이 고소하고 깔끔했다. 
하나로마트서 구입한 보리쌀 막걸리(3000원)보리단술 같이 새콤밋밋한 맛. 감귤와인 혼디주 (6000원) 감귤은 와인 하면 안되겠다 싶다. 그다지 권코 싶지 않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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