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로그 (ABC트레킹 실패기)
모두 6일간의 트레킹. 그 중 하루는 고산증과 발목 이상으로 고레파니에서 쉬었으니 겨우 5일간의 트레킹이었다. ABC를 직접 대면하는 건 다음 기회로 미뤄야겠지.
1일 : 시위까지 택시 – 큐미 – 뉴브리지(1340m) – 지누단다(1780m단다: 언덕) - 촘롱 (2170m)
2일 : 촘롱 – 따울룽(2180m) - 킴롱(1800m) - 츄일레 (2200m)
3일 : 츄일레 – 타다파니 (2630m) - 반탄티 (2520m) - 데우랄리(3090m)
4일 : 데우랄리 전망대(3300m) - 데우랄리 – 고레파니 (2860m)
5일 : 고레파니에서 휴식
6일 : 고레파니 – 냥게탄티(2430m) - 울레리(1960m) - 티케둥가(1480m) - 비레탄티(1025m)
■ 1/7일 시위에서 촘롱까지 – 순조로운 출발
[이동]
택시 : 포카라 → (나야풀 - 비레딴띠마을 – 시울리바자마을) → Siwi마을(3000루피)
Siwi마을 (→50분→) 큐미마을 (→1.5시간→) 뉴브리지 (→1.5시간→) 지누단다 (→2시간→) 촘롱마을
[트레킹복장]
쿨속옷,쿨셔츠,바람막이 / 얇은 트레킹 바지
트레킹 초입인데도 비레딴띠 마을에 구름이 끼니 추웠다. 오히려 시위에서 출발할 때는 시원했다. 조금 걷다 바람막이 벗고 긴팔 쿨셔츠만으로 이동. 해가 비치면 땀난다.
[취침 :: 촘롱 2180m]
위엔 히트텍,플리스자켓입고 아래엔 내복 입고 숙소에서 제공하는 두툼한 이불 덮으니 따뜻했다. 땀도 하나 안 나고. 이불 덮은 몸 주위는 따뜻하지만 이불 가장자리는 차다.
원래 트레킹은 버스에서 내리는 지점인 나야풀에서 시작하지만 이번엔 시위까지 택시를 탔다. 놀랍게도 포카라에서 간드룩까지 로컬버스가 다닌다. 이런 가파르고 울퉁불퉁한 산길을 버스가 다니다니.
택시기사님이 시위에서 포카라 가는 마지막 버스가 2시 출발이라신다. 시위에서 건너편에 보이는 마을이 란드룩이다.
시위~큐미마을까지는 천천히 가도 50분가는 가벼운 트레킹로다.
큐미~뉴브릿지는 오르막내리막이 조금 나와 숨을 몰아쉬게 한다. 1시간 반 걸렸다. 조금 더워 쿨티셔츠만 입었다.
뉴브릿지에서 점심을 먹었다. 와이파이가 되는 게 신기하다. 얼굴책을 쓰면 이런 데서 한국까지 실시간 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니.
뉴브리지부터 오르막 계단 이어지며 산을 감돌아간다. 40여분 걸어 산 중턱 찻집에서 차 한 잔하며 쉬었다. 3시에 출발하여 산사태 지역 지나며 계속 내리막 걸은 뒤 다리를 건너 마을까지 계속되는 오르막계단길 30여분.
▲ 산꼭대기까지 이어진 계단식 밭 (by anakii)
오르면서 건너편 산을 보니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밭이 산꼭대기까지다. 저 밭 꼭대기 높이는 2100m, 밭이 시작되는 지점은 1400m. 조금의 땅이라도 확보해서 살아가려고 하는 노력이 놀랍다. 삼바에게 물었다.
“저기서 기르는 거 장에 갖다 파나요? 아니면 자신들이 먹나요?”
“갖다 팔지 않아요. 자신들의 식량으로 씁니다.”
지누단다 도착은 3:44분이다. 지누단다에서 촘롱까지는 2시간의 오르막계단길이다. 얼핏 보기에도 급경사인데 역시나 힘든 길. 유일한 운송수단은 당나귀와 사람이라서 엄청난 등짐을 머리끈에 받쳐서 올라가는 짐꾼들이 많이 보인다.
6시, 촘롱 피시테일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다. 어둑어둑하다.
▲ 시위-큐미 구간 (by anakii)
▲ 큐미-뉴브리지 구간 (by anakii)
▲ 뉴브리지-지누-촘롱 구간. 촘롱 도착 30분 전. 정면은 위 사진의 계단식 밭. (by anak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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