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급하게 만든 술
6일 새벽 3시에 부산에 내려가려면 8시에는 자야 하는데 8시에 집에 왔다.
게다가, 아침에 술 만들려고 불려 놓은 쌀도 있다.
아...
급히 쌀을 체에 받쳐 20여분 물 빼고, 재빨리 들통에 쪘다. 한 40분 쪘다. 잘 쪄진 쌀을 다라에 놓고
탕수 2리터와 정수 3리터 하여 5리터 이상의 물을 부어 갈아 놓은 누룩 800g 함께 잘 조물거려 독에 넣고 잤다.
16리터 독 : 유기농찹쌀5 : 물5 : 누룩 0.8
9/8 3일째.
8일 아침, 집에 왔다. 술을 열어 보니 파란 곰팡이가 가득이다. 다행히 악취는 나지 않고 살짝 된장 같은 내음이 난다.
윗 단 곰팡이를 걷어 그릇에 담았다가 물을 섞어 잘 저어두었더니 좀 있다 다시 발효가 되면서 차오른다. 네 시간 정도 두었다가 걸렀다.
술 맞다.
9/13 8일째.
윗막지는 1cm정도다. 조금 두껍군. 힘차게 뽀글거리는 중. 물 적으니 그럴까? 시간이 많이 걸린다.
9/20 15일째. 걸렀다.
쌀이 동동 뜬 모습이 무척 예쁘다. 전형적인 부의주 모습. 아직도 뽀글거리며 발효중이다. 15일이나 되었는데, 단양주로서는 너무 길다.
약간 새콤한 맛도 나지만 확 끼치는 알콜. 강한 단맛.
얼추 9리터 정도 나왔네. 원래 물이 5리터니까 쌀이 삭은 게 4리터구나.
9/26 약주 떠 내고 물 섞어
깨끗한 약주로 네 병 나온다. 나머지 물 40% 섞어 막걸리로 숙성. 막걸리 양만 6리터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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