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팔라완

TRAVEL/10~11 필리핀,몽골 2010. 1. 30. 15:29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은 팔라완 전체에 해당하는 것 같다. 중심도시인 푸에르토 프린세사의 까싸 린다에서 묵을 때 일이다. 하루는 저녁에 전기가 나가서 2시간쯤 지나서 들어온 적이 있다. 직원에게 언제 전기가 들어오겠냐고 물으니 발전소에서 확답을 못한다고 했다. 후후... 전기가 나가면 발전소에 문의해야 하는 DIY 시스템이라니. 일주일 전 토요일엔 하루종일 전기가 나가기도 했다고. 암흑에 에어컨이 무용지물인 에어컨 룸이라 환불을 요청할까 했는데 2시간쯤 지나 9시경에 전기가 들어와서 찜통은 면했다.

엘니도로 오면 사정은 더하다. 발전기를 준비하지 않은 숙소가 대부분인데 아예 오후 2시부터 아침 6시까지만 전기가 들어온다고 공표해 놓고 있다. 이 시간도 역시 탄력적(^^). 오후 5시에도 안들어 오기도 하고 새벽 3시쯤 전기가 끊겨 새벽에 화장실 갈 때의 그 난감함이란. 며칠 지나니 화장실의 위치가 기억되어서 괜찮긴 했다. 전기는 그렇다 치고 물까지 가끔 안나오는 건 더욱 난감하다.

코론의 다라요난 로지는 괜찮을까 했지만 새벽에 전기가 한참 동안 들어 오지 않았던 일이 있었다. 물 역시 물차에서 공급받기 때문에 잠깐 안나와 기다렸다. 하지만 엘니도에서처럼 정기적으로 전기가 끊기지는 않았다.
얼핏 생각하기엔 불편할지 몰라도 전기와 물을 펑펑쓸 수 있게 되는 것이 환경유지엔 전혀 도움되지 않을 것이니 감사하면서 지낼 밖에. 이렇게 전기와 물의 공급이 제한적인 곳에서 있다 보면 새삼 우리가 얼마나 전기와 물을 낭비하며 살고 있는지 실감한다.

아나키의 코론타운 (팔라완/부슈앙가섬) 배낭여행 메모

1. 들어가기 / 나가기
부슈앙가 공항은 코론공항,프란시스코레이 공항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섬 내 도로의 표지판까지 그렇게 되어 있어 많이 헷갈렸다.

가) 마닐라-코론(부슈앙가)
마닐라-부슈앙가 구간을 에어 필리핀(필리핀 항공에서 운양하는 저가항공), 제스트에어, 세부퍼시픽 이렇게 세 항공사가 하루에 한대씩 취항한다. 에어 필리핀의 프로모 가격, 제스트에어의 초기가격에 따르면 편도 1000페소 내외의 싼 값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나) 엘니도-코론
3교대로 매일 운행하는 사설 방카선(Jessabel,Overcomer,Welia 2200페소 동일)이 일반적이다. 엘니도에서 온 배가 다음날 엘니도로 떠나는 구조다.

다) 마닐라-코론-엘니도
또다른 방법으로는 마닐라-코론-엘니도 간을 운행하는 대형 물자배급선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거의 매일 운행하는데 시간이 엄청나게 걸리며 화물선이기 때문에 자리는 걍 평상같은 자리다. 시간은 엘니도-코론간이 14시간 이상. 선원에게 시간은 물어봤지만 표 사는 방법은 물어 보지 못했다.

2. 코론 섬 주변 일일 투어
코론 섬 주변과 코론 타운 주변으로 몇 가지 가볼만한 곳이 있는데, 이들 중 몇 군데를 하루에 돌아보게 된다. 원래는 아래의 8곳을 다 둘러본다고 하였으나 아무래도 시간상 무리인 듯. 투어를 예약하기 전에 확실히 해 두어야겠다.

가) Siete Pecados (스노클링/산호관찰/필수)  : 시에테 페카도스. 일곱개의 섬이라는 뜻이다. 엘 니도의 베이큇 군도와 같은 형태지만 크기는 매우 작은 일곱 섬이 모여 있는 곳에 해양 보호구역을 정해 놓은 곳이다. 실제로 꽤나 다양한 생존, 사멸 산호를 볼 수 있었지만 워낙 코론 항의 오염이 심한 탓인지, 물이 청정하지는 않았다.

나) 까양간 호수(스노클링/놀이/강추) : 코론 섬에 있다. 호수에 가려고 배를 정박하는 곳이 예술이다. 정박지 자체가 거대한 라군. 계단이 설치된 언덕을 조금 오르면 정상에 라군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나와서 여행 온 현지인들이 사진찍기에 여념없다. 언덕을 넘어가면 까양간 호수다. 따뜻한 민물과 독특한 지형이 매력

다) 91비치(물놀이/휴식/보통) : 환상적인 색깔의 색을 자랑하는 작은 열대 해변에 방카가 떠 있는 모습은 그대로 엽서가 된다.

라) CVC아일랜드(물놀이/휴식/보통) : 예쁜 색과 작지만 아름다운 모래사장은 기본. 흐름이 있는 얕은 바다가 거대한 수영장을 연상시키고 맹그로브가 해안에 밀생하는 매우 작은 섬이다. 작은 섬은 피크닉을 나온 필리피노들로 북적인다.

마) 트윈 라군(스노클링/탐험/강추). 굽이굽이 거대한 라군을 따라 가다가 막다른 곳에 배가 멈춘다. 여기서 왜 멈추지? 의아했는데, 바위를 따라 설치된 나무 다리의 끝에 사다리가 설치되어 넘어가도록 되어 있다. 아, 그 너머에 또다른 라군이 있는 거군. 하며 스노클링으로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니 사다리 아래 바위에 폭5-60cm,높이 10cm정도의 틈이 있다. 이 사이로 스노클링해서 건너편으로 갈 수도 있는 거다. 시도해 보다가 자꾸 머리가 바위에 부딪힐 것 같아 포기하고 사다리를 넘어갔다. 다시금 펼쳐지는 깊고 거대한 라군. 이래서 트윈라군이라고 했었군. 탐험을 해 보려 한다면 강추.

바) 트윈 피크(스노클링/산호관찰/보통):해저에 두 봉우리가 우뚝 서 있고 정상근처에 산호군락지가 만들어진 곳이다. 예전엔 군락지였겠지. 완전히 석화된 산호의 파편들이 널려 있다. 그 사이로 죽었지만 아직 석회화되지 않아 색이 남아 있는 산호사이로 물고기들이 살아 있는 산호인 양 오가는 모습, 죽은 뒤 반쯤 석회화되어 끝쪽만 색이 남아 있는 산호, 그 모든 주검 사이로 힘겹게 삶을 유지하는 소수의 산호들. 안쓰럽다. 필리핀의 오지 팔라완에서까지 이런 모습으로 남아 있다면 다른 곳은 안 봐도 뻔하다.

사) 스켈레톤 렉 (스노클링/난파선/강추)난파선의 잔해를 스노클링으로 둘러볼 수 있는 독특한 곳이다. 가장 얕은 부분은 5m정도, 가장 깊은 부분은 22km정도 된다고 한다.

아) 바라쿠다 호수 (스노클링/놀이/보통)

3. 자는 곳
우리가 묵은 Darayonan Lodge는 스탠다드(필리핀식)이 950/650(에어컨/팬)이었고 비즈니스(현대식,에어컨)방이 1400이었다. 이 요금은 2010/3월부터 100-200씩 오른다 한다. 본관 거실에 있는 냉온수기를 사용하는 것이 무료이며 무료로 커피도 타먹을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에어컨방 요금에 아침식사가 포함되어 있으며 필리핀식 아침식사는 꽤 배부르다. 새벽 일찍 출발하여 식사를 못할 경우 요청하면 도시락도 준비해 주며 직원들의 친절도가 고급 호텔급이었다.


4. 먹는 곳
퍼블릭 마켓에서 다라요난으로 연결되는 돈페드로 거리와 산 오거스틴 거리가 만나는 곳 쯤에 현지인들로 북적대는 간이 국수집이 있다. 볶음국수(판찟 비훈, 판찟 칸톤)가 양도 푸짐하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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