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감자 밭 멀칭, 잎 채소 파종
작업로그
개나리가 만개하기 전. 목련 꽃 준비하는 때.
- 학생 영농단용 봄 배추 모종을 위한 터널을 만들었다.
- 지난 번 심은 감자밭에 비닐로 멀칭했다.
- 겨우살이에 실패한 양파밭을 엎어 열무, 부추, 비트, 적갓 등등을 고루 심었다.
오늘
2013-04-13 잎 채소 파종 앨범(원본링크) [바로가기]
아침에 현숙언니네 가니 언니가 주변에서 뜯은 나물들로 찬을 만들어 한상 차려 왔습니다. 국은 바지락 콩나물국. 달래, 돌나물, 참나물, 취나물이 밥상 주인입니다.
봄배추 모종을 만들려면 이렇게 포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포트에 거름흙을 채우고
배추 씨를 가운데 '하나' 놓습니다. 씨가 무척 작아서 한석님과 선두님은 애를 먹습니다만 저는 ㅋㅋ 이 일이 좋네요. 아줌마 성향인가.
아주 살짝 덮습니다. 0.5cm정도 깊이?
조리로 물을 살짝 줍니다. 얕게 심었기 때문에 물을 팍팍 주면 씨가 바깥구경을 해 버리겠죠.
터널을 만드는 비닐 폭이 좁아서 수학적(!)배열에 의해 포트를 놓았습니다. 철사를 깊이 꼽아 넣어 바람에 견디게 하구요. 묵직한 돌로 충분히 터벌 비닐을 잡아주었습니다.
작년 11월에 심었던 마늘, 양파밭입니다. 학부모 영농단도 4년째로 접어드니 밭 꼴이 꼴값을 할 만 하지요?
황구샘이 마늘밭에 웃거름을 줍니다. 흙살골드를 이용해 뿌리듯 줍니다. 제 텃밭의 경우엔 작년 이맘 때 오줌비료를 줬습니다만, 이번에는 흙살골드를 줘 볼까 합니다.
열무 씨앗. 무척 작습니다. 열무 심을 땐 줄 간격은 25cm정도, 씨앗 간격은 5cm정도로 했습니다.
선두형이 일구고 줄을 내서 적갓을 심습니다. 적갓 씨앗의 보관년한을 심히 의심하시는 형. 날지 안 날지 모르지만 일단 뿌려 본다고 합니다. 보통 씨앗 유효기간은 2년이던데, 전 제 텃밭에 3~4년된 상추 씨앗을 뿌렸으니 형이나 저나 도찐개찐입니다.
밭 작물 지도
농부의 입장 : "멀칭은 영농 혁명이야~"
학부모 영농단의 입장 : "비닐 멀칭은 반환경적이어요"
이러다, 영농단 3년만에 타협을 했습니다. 친환경을 시도하는 만큼 심각하게 돋아날 들풀들을 잡을 시간과 여력을 내야 저 입장을 고수할 수 있겠지만, 많아야 일주일에 한번 모이는 영농단으로서는 과욕입니다. 귀한 작물을 망치는 것도 그들에게 죄송스런 일이니.
멀칭 비닐이 롤러에서 빠져 나오면서 강력한 정전기를 발생시키고 흙 알갱이가 무서운 속도로 비닐에 붙습니다. 저 사진보다 훨~씬 더 예술적이예요. 심지어 비닐에 튕긴 알갱이가 제 얼굴을 때리기까지 합니다.
작년 심은 양파는 겨우살이에 실패했지만, 마늘은 죽은 것 하나 없이 성공적으로 겨울을 지냈습니다. 마늘 농사 3년째인데, 이번이 가장 튼실합니다. 경력이 쌓인 결과인가? 상근 학부모 영농단(=상진아부지 ^^)이 섬세히 돌본 결과인가?
일이 끝났는데 마지막까지 밭 정리에 열심이신 상진아부지.
작년 수확한 메주콩. 작황이 좋지 않아 메주 만드는 건 실패. 그냥 수련원 베란다에 무져 놓기만 했습니다.
현숙언니는 올 때 마다 콩 털자더니 이번엔 맘 잡고 다 불러 냅니다. 콩 털라구요. 뿌리채 뽑아 두었기에 흙이 대박입니다. 고르는 일이 엄청인데 인해전술로 처리중입니다. 송호삼 목수께서 썰매를 이용한 키질도 해 보셨습니다만...
순대와 돼지김치찌개로 푸짐한 점심을 먹었는데, 효민형과 형수님이 진달래 화전을 준비해 내 놓으셨네요. 아름다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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