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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둔대2기(06-08)

2007-09-17 젓갈에서 대장균 검출 이란 기사를 보고,,,

by Anakii 2007. 9. 17.
해당 기사의 제목이 이렇습니다.

"젓갈서 대장균, 건강식품서 중금속 검출" 

물론, 중금속이 검출된 음식이란 건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가공과정이든, 제품제조과정이든 간에 중금속 검출은 있어서는 안될 이야기지요.

그런데, 대장균은?  좀 다릅니다.

대장균은. 말그대로 대장(큰창자)에서 사는 균입니다. 대빵(^^)균이 아니구요. 종류도 많고 대장균이 검출되었다는 것 자체가, 몸에 안좋을 것이라는 판단은 마세요. 일정정도 균에 노출되는 것이 곧, 면역력을 키우는 길입니다..

사람들이 "균"이란 것에 너무나도 민감해서 모든 음식을 "무균"상태로 만드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또한 생활 환경 역시 "무균"상태로 만드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바보짓입니다.

인체는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상태에서 일정 정도의 균은 항상 존재합니다. 그런 균들을 막는 장치 또한 인체에 있는 것인데, 이런 것은 어릴 때 부터 균에 일정 정도 노출되어 있어야 생기는 면역반응입니다. 만일 어릴 때부터 균에 노출되지 않는다면, 이런 면역반응 역시 생기지 않는 거죠.

똑 같습니다.

외적의 침입을 받지 않는 나라가 외적의 침입에 취약하고, 온실 속의 화초가 외부의 자극에 허약하듯이... 인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되도록 잘 먹고 운동 열심히 하고 조금 더러운 환경에서 크는 것이 최상인데, 좀 잘 산다는 선진국 사람들은 더러운 것 못 참죠? 우리도 점점 그러는 것 같은데... 그게 병을 부른다는 건 모르겠지요?

저개발국 여행 많이 하는 저로서는... 

저개발국 시장 음식들, 위생상태 안좋은 거 다 알잖아요? 그런 거 몇년 동안 먹고 다니지만 문제 없습니다. 그거 일일이 따지면 오히려 병 걸립니다.... 따지고 걱정하는 "마음"이 몸을 약화시키는 것인데... 참...

일단,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이며, 모든 병은 인간이 자연의 일부임을 거부하며 행하는 인간만의 삶에서 생긴다는 것을 알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