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퉁가를 오르기 위한 오따로 이동 (8.1 목)

인천 - 암스텔담 스키폴공항 공항 - 오슬로 - Valle시청 근처 피크닉장😴
Kjeragbolte주차장 - Lauvvik/Oanes🚢 - Preikestolen🥾- 13번 국도변 피크닉장😴
RYFYLKE/NESVIK🚢 - ODDA😴 - Trolltunga🥾 - Kinsarvik - 13번 국도변 피크닉장😴
Voss - Stalheimskleiva - Gudvangen - Flåm - STEGASTEIN전망대📷 - 아울랑피요르경관도로(243번)😴
Fodnes/Manheller🚢 - Gaupne - 송네피요르경관도로(55번) - Lom - 15국도 Heggjebottvatnet 휴게소😴
258번 경관도로 - Dalsnibba📷 - Flydalsjuvet📷 - Geiranger - Ørnesvingen전망대📷 - Eisdal/Linge🚢 
- Valdal - Gudbrandsjuvet - Trollstigen도로 - Åfarnes/Sølsnes🚢 - Molde - 64도로 Gaustad😴
캠핑카고장 - Molde - 차에서 밤샘 😴 - 오슬로 투어링카 사무실 - 헬싱키 - 포르보 - 사본린나 😴 
위베스퀼라 😴 - 탐페레 - 에스푸😴 - 눅시오국립공원🥾- 헬싱키😴 - 헬싱키 일일 투어 😴 - 인천(파리경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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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 Hjelmeland/Nesvik페리🚢 - Horda (Roldal터널) - 트롤퉁가 근처 오따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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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춥지는 않았지만 둘 다 머리가 무겁고 목이 잠겼다. 편하고 좋은 장소였다. 6시에 한번 깼다가 다시 잔다. 아침은 라면에 어묵, 나머지 샐러드와 소고기 패티를 지져서 빵과 먹는다. 썩 맛있지는 않다. 이제 별로 먹을 것이 없다. 그나마 가져온 레토르트가 낫다.

정리하고 8시 반에 떠난다. 다시 작은 항구에서 배를 탄다. 매표원이 없어서 물어보니 배에서 끊는다고 한다. 젤메랜드에서 네스빅까지 10여 분을 탄다. 내리면 피오르드를 끼고 물가를 달린다. 작은 터널들이 계속 나온다. 남편이 너무 힘들어하고 졸려서 산 위로 접어들며 계속 쉴 곳을 찾는다. 한쪽에 차를 세우고 잔다. 머리가 띵하다. 일어나서 일기를 친다. 뭔가 먹고 떠나야겠다. 옥수수를 쪄먹고 남편은 죽을 먹는다.

1시에 떠난다. 산 위로 오르니 큰 협곡 옆에서 쉬었던 거다. 조용하고 작은 마을에 조커 수퍼에 간다. 각 수퍼마다 품질과 종류가 달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크루아상이 있었다. 커피도 샀다. 길은 산지로 가기도 하고 물가를 따라 다양한 동굴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동굴은 사람들이 손으로 판 듯 울퉁불퉁하다. 아예 불이 꺼진 곳도 있다. 수 킬로짜리도 많다. 남편은 좁은 동굴에서 큰 차들과 교행할 때 깜작깜짝 놀라 멍한 머리가 확 깬다고 한다. 몸이 안 좋은 상태로 가다가 맛있는 천도도 먹고 정신을 바짝 차릴 일이 많으니 그나마 나아진다고 한다. 오따로 가는 길로 접어들며 아름다운 풍경이 보이는 물 전망을 두고 섰다. (134번 고속도로 Hordatun Hotel & Apt 앞)

커피 봉지를 뜯자마자 냄새가 너무나 좋다. 상대적으로 질 좋고 가격도 괜찮다. 커피를 내린다. 크루아상도 아주 보드랍고 맛이 좋다. 오따로 가는 동굴들을 거치며 넘어간다. 경치가 뉴질랜드 같다. 바위산들이 장엄하다. 계곡물이 흘러내리는 길을 간다. 강원도 설악산 옆을 차로 내려가는 것 같다. 인기 있는 도로라 차들이 많다. 길이 아주 좁아지며 교행이 힘든 곳도 있다. 점점 물이 얕아지고 폭이 넓어진다.

오따에 4시 반에 왔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곳이다. 우선 장을 보러 간다. 엑스트라에서 간식류와 족발, 과일, 연어, 새우 등을 산다. 울이 든 등산 양말도 샀다. 우리가 가려했던 캠핑장은 만석이다. 두 번째 장소는 물가의 주차장 같은 곳이다. 화장실도 없는 듯하다. 무인으로 운영되어 카드로 계산하려는데 먹히지 않는다. 일단 차를 넣고 한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는다. 카드가 안 읽히니까 거기 적힌 전화로 걸어보란다. 9시경 정산원이 온다고 한다. 시내에 화장실이 있는지 가 본다. 모두 문을 닫았다.

벌써 5시가 넘었다. 캠프 옆 작은 공영버스터미널에 화장실이 있다. 밤 11시까지 운영한다는데 깨끗하다. 오늘 캠핑장은 200이나 내는데도 청수, 오수 처리, 전기 시설 뿐 아무 것도 없다. 그래도 빈 자리가 없다. 돌아와보니 버스주차장에 캠핑카를 세운 사람들이 있었다. 남편도 들어가서 우리 차를 빼와 세웠다. 차를 빼자마자 다른 차가 왔다고 한다. 이웃 캠핑카 사람들에게 가서 괜찮냐고 물으니 자기들도 모른다고 한다. 남편은 버스가 올까 봐 불안해한다. 자리가 다 차서 갈 데도 없다. 내가 다 책임질테니 안심하라고 했다.

족발이 의외로 무척 짜서 물을 가득 붓고 오래 끓인다. 염장 훈연된 생 족발이었다. 살을 발라두었다. 생새우는 마늘버터에 볶아둔다. 맛이 좋다. 남은 새우 국물에 훈연 족발 살과 각종 야채들을 넣어 카레를 만들어 밥과 섞어 먹었다. 과일, 커피를 먹고 정리하고 나니 9시가 넘었다. 늦기 전에 남편은 화장실에 다녀와야 한다. 9시 50분에 밖에 나간다. 남편은 오따 공영버스 화장실에 다녀온다. 참새 방앗간처럼 사람들이 들락거린다. 물가는 산과 집들이 그대로 반사되어 멋진 풍경이 나타난다. 성냥곽같은 집들과 폭포 물줄기가 내려오는 거대한 산과 멀리 보이는 눈산이 다 멋지다. 사진을 찍고 주변을 걸어 다닌다. 폭주족들이 나타나서 굉음을 내며 계속 돈다. 아시아 애들이다. 분위기가 이상하다. 11시다. 내일은 새벽 5시 반에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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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페리 119, 조커 232 – 커피 마운트 케냐(50), 크루아상 4개 40, 천도, 요거트, 쥬스 등, 오따 엑스트라 573 – 염장 훈제족발, 새우(58), 연어, 양말(99), 간식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