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니파타 옮겨쓰기

숫타니파타^[각주:1]에서 마음울 울리는 절절한 글귀를 옮겨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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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꽃을 찾아도 없는 것 같이
이 모든 존재 속에서 그 불변성을 발견할 수 없는 사람은
이 언덕과 저 언덕을 모두 떠난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살아 있는 것들에게 폭력을 쓰지 말라.
살아 있는 것들을 괴롭히지 말라.
너무 많은 자녀와 친구를 갖고자 하지도 말고,
저 광야를 가고 있는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 가거라.

어느 곳이든 가고 싶은 대로 가거라.
해치려는 마음은 갖지 말고
무엇을 얻든 그것으로 만족해 하라.
이 모든 고난을 묵묵히 참고 견디며 조금도 두려워하지 말고
저 광야를 가고 있는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 가거라.

현명하고 올바른 벗들을 만난다면
이 모든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편안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그들과 무리지어 함께 가거라.

큰소리에도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물에 젖지 않는 연꽃과 같이
저 광야를 가고 있는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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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이여, 우리는 그대에게 묻노니
파멸한 자는 누구이며 무엇이 파멸의 문인가.

번영하는 사람은 알아보기 쉽고
파멸하는 사람도 알아보기 쉽다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은 번영하고
진리를 싫어하는 사람은 파멸한다.

아, 아, 그런가. 그것이 첫번째 파멸의 문인가.
그렇다면 두번째 파멸의 문은 무엇인가.

악한 사람을 좋아하고 착한 이를 싫어하는 것, 그리고 악한 버릇을 즐겨하는 것 이것이 파멸의 문이다.

모임이라면 어디든 안끼는 데가 없고, 늘 맥이 없고 게음르며 걸핏하면 화만 내는 사람
자기자신은 풍족하고 즐겁게 살면서 늙은 부모를 모시지 않으려는 사람
재물이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자기 자신의 부귀영화만을 누리기위해서 그것들을 사용한다면
가문이나 재산을 자랑하면서 자기 가족이나 친지들을 경멸하는 사람
여자에 빠지고 술에 빠지고 놀음에 미쳐서 겨우 모은 재산을 깡그리 날려 버리는 사람
자기 아내에게 만족하지 않고 창녀 또는 남의 아내와 분별없이 놀아나는 것
늙은 사내가 유방이 팽팽한 젊은 여자에게 미쳐 그녀에 대한 생각 때문에 도시 잠을 자지 못하는 것
술과 고기를 분별없이 먹으며 재산을 마구 낭비하는 자
쥐뿔도 없는 주제에 욕심만 커서 일확천금을 노리며 두 눈에 쌍불을 켠다면
이것은 파멸의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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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증오심이 많고 사악하고 위선적이며 그릇된 견해를 고집하고 권모술수를 일삼는 사람
이런 자를 일컬어 <비천한 사람>이라 한다.
살아 있는 생명을 함부로 해치며 살아 있는 생명체에 대하여 연민의 마음이 없는 사람.
도시나 마을을 포위하거나 공격하여 선량한 국민들을 괴롭히는 살인마. 광폭한 권력자로 알려진 사람.
실제로는 존경받을 수 없는 사람이 [나는 존경받을 만한 성자]라고 자칭하며 이 세상 전체를 기만하는 사람

인간은 결코 그의 신분에 의해서 비천해지거나 고귀해지지 않는다.
인간을 비천하고 고귀하게 만드는 것은
결코 신분이 아니라 그 자신의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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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차 헤마바따가 물었다.
사람들이 괴로워하고 있는 이 집착이란 도대체 무엇입니까.
이 집착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을 말해 주십시오.
어떻게 하면 이 괴로움으로부터 풀려날 수 있겠습니까?

고다마가 말했다.
이 세상에는 다섯 가지 감각(안,이,비,설,신)의 즐거움이 있다.
그리고 의식작용은 여섯번째의 즐거움에 해당한다.
이 여섯 가지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버린다면
그대는 고통으로부터 풀려나게 될 것이다.

야차 알라바까가 물었다.
어떻게 해야 지혜를 얻을 수 있으며
재산을 모으는 방법은 또 무엇인가.
명성을 얻고 친구를 사귀는 방법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이 생이 끝날 때
비탄에 잠기지 않을 수 있는가

스승이 답했다.
눈을 뜬 저 현자들의 가르침을 믿으며,
그 가르침을 듣고자 열망한다면
그는 마침내 그로하여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때와 장소에 맞게 일을 하며 잘 참으며
노력하는 사람은 능히 재산을 얻는다.

진정한 의미에서 명성은 진실에 의해 얻어지며
내가 무엇인가를 베풀어 줌으로써 벗을 사귈 수 있다.

이 세속에 사는 사람으로서 성실,정의감,확고한 의지,그리고 관대함, 이 네가지 덕만 잘 갖추고 있다면 이 생이 끝날 때 그는 결코 비통해 하지 않는다.

야차 수낄로마가 물었다
탐욕과 증오는 왜, 어디로부터 생겼는가.
좋은 것과 싫은 것, 그리고 공포심은 어디에서부터 왔는가.

스승이 답했다.
탐욕과 증오는 바로 탐욕과 증오에 찬
그 자신으로부터 생긴 것이다.
좋은 것과 싫은 것, 그리고 공포심 역시
그 자신으로부터 생겼다.
이런것들은 모두 욕망으로부터 생겨나서 나무의 새싹처럼 그 자신 속에서 자란다.

하늘의 저 신들도 인간들도
모두들 욕심과 집착의 덫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넘어가라. 이 집착을 넘어가라.
얼마 안 되는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세월을 헛되이 보낸 사람은
죽음의 문이 열릴 때 저 어둠 속에서 슬피울게 되느니.

게으름은 쓰레기니라. 계속되는  게으름은 쓰레기니라.
열심히 열심히 노력함으로써
그리고 예지의 집게로 뽑아 버려라.
그대 영혼에 박힌 그 고통의 화살을...

1. "경들의 모음"가장 먼저 만들어진 경.부처님 열반 후 제자들이 부처님 말씀을 암송하여 가르침을 결집한 것이 최초의 12전이고, 팔리어로 문자화 시키면서 체계를 갖추게 된다.숫타니파타는 이 팔리어 경전안에 들어 있다.1. 뱀의 장,2. 소품(작은 장)3. 대품 (큰 장)4. 시의 장5. 피안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