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시험에서 A가 5점을 받았다. 2학년 단계에서 이러면 큰일.
A를 점검해 보니 받아올림이 있는 덧셈가능, 10에서 한자리수를 빼는 뺄셈이 가능했다.
100칸 덧셈계산 두번으로 워밍업을 하니 처음보다 두번째 계산이 확실히 빨랐다.
더해서 10이 되거나 10에서 일정 수를 빼는 테스트도 잘 통과했다. 문제는 받아내림이 있는 뺄셈. 전혀 못한다.
기적의 계산법 뺄셈기법을 적용해 봤다.
뺄셈 36문제를 이와 같은 방법으로 나와 같이 풀었다. 처음 20문제 정도에서는 저 원리를 도통 이해하지 못하고 내 말만 따라 한다. 20번 이후부터는 짐짓 엄하게 들어갔다. 약간 다그치기도 하면서.
14-5=
① "10에서 5 빼면?"
★ "5"
② "5에서 4더하면"
★ "9"
③ "답에 써"
그런데, ② 질문을 "5에서 뭘 더할래?" 로 바꾸면 "5" 한다. 14-5 인데 뒤에 5라는 숫자가 보이니까 그걸 말하는 거다.
5는 빼는 거잖아! 그걸 말하면 어떡해!
이렇게 방법을 바꿨다.
① "10에서 5 빼면?"
★ "5"
② (손가락으로 4를 가리키기만 한다). 역시 엄하게.
★ "9"
③ "답에 써"
이 방법으로 36번 문제까지 끝냈다. 다음으로는 같은 문제지로 다시 푸는 시간. 36개의 문제가 다시 제시되고 시간을 쟀다. 어라? 마지막 방법이 주효했는지 띄엄띄엄 답을 써 내려간다. 36문제를 모두 푸는데 7분15초 걸렸다.
이거야!
그 다음날,
청소를 함께 마치고 A와 앉았다.
일단 덧셈 백칸계산. 8분이 넘는다. 나쁘지는 않은 결과. 첫날 테스트에서 두 줄을 채 완성하지 못했던 녀석 아닌가
받아올림있는 덧셈 36문제. 4분 넘는다. 이것도 나쁘지 않다. 어제 했던 뺄셈 36문제. 6분 정도를 기대하고 풀기 시작했는데 4분30초 걸렸다. 어제에 비해 무려 2분45초가 줄었다.
다시 한 번 백칸계산부터 시작했다.
덧셈 백칸계산은 6분 정도. 역시 2분정도가 줄었다. 덧셈 문제는 3분 약간 넘었다.
점점 계산에 자신감이 붙는 모양새다.
"그만할까?"
고개를 도리도리한다. 마지막으로 뺄셈문제에 다시 도전했다. 내심 4분 이내로 할 수 있을 거야 생각하면서.
하지만 결과는 5분. 아마 계산을 너무 많이 해 두뇌가 피로해진 듯.
덧뺄셈 같은 쉬운 문제에도 버거워하던 우리 A. 오늘 45분동안 푼 문제만 350여 문제다.
돌봄교실에 같이 다니는 친구 B가 데리러 왔다. 즐겁게 웃으면서 바이바이. 점점 자신감이 붙는 모습.
덧셈
어 걸린다. 같은 문제로 한번 더 시도.
A를 점검해 보니 받아올림이 있는 덧셈가능, 10에서 한자리수를 빼는 뺄셈이 가능했다.
100칸 덧셈계산 두번으로 워밍업을 하니 처음보다 두번째 계산이 확실히 빨랐다.
더해서 10이 되거나 10에서 일정 수를 빼는 테스트도 잘 통과했다. 문제는 받아내림이 있는 뺄셈. 전혀 못한다.
기적의 계산법 뺄셈기법을 적용해 봤다.
뺄셈 36문제를 이와 같은 방법으로 나와 같이 풀었다. 처음 20문제 정도에서는 저 원리를 도통 이해하지 못하고 내 말만 따라 한다. 20번 이후부터는 짐짓 엄하게 들어갔다. 약간 다그치기도 하면서.
14-5=
① "10에서 5 빼면?"
★ "5"
② "5에서 4더하면"
★ "9"
③ "답에 써"
그런데, ② 질문을 "5에서 뭘 더할래?" 로 바꾸면 "5" 한다. 14-5 인데 뒤에 5라는 숫자가 보이니까 그걸 말하는 거다.
5는 빼는 거잖아! 그걸 말하면 어떡해!
이렇게 방법을 바꿨다.
① "10에서 5 빼면?"
★ "5"
② (손가락으로 4를 가리키기만 한다). 역시 엄하게.
★ "9"
③ "답에 써"
이 방법으로 36번 문제까지 끝냈다. 다음으로는 같은 문제지로 다시 푸는 시간. 36개의 문제가 다시 제시되고 시간을 쟀다. 어라? 마지막 방법이 주효했는지 띄엄띄엄 답을 써 내려간다. 36문제를 모두 푸는데 7분15초 걸렸다.
이거야!
그 다음날,
청소를 함께 마치고 A와 앉았다.
일단 덧셈 백칸계산. 8분이 넘는다. 나쁘지는 않은 결과. 첫날 테스트에서 두 줄을 채 완성하지 못했던 녀석 아닌가
받아올림있는 덧셈 36문제. 4분 넘는다. 이것도 나쁘지 않다. 어제 했던 뺄셈 36문제. 6분 정도를 기대하고 풀기 시작했는데 4분30초 걸렸다. 어제에 비해 무려 2분45초가 줄었다.
다시 한 번 백칸계산부터 시작했다.
덧셈 백칸계산은 6분 정도. 역시 2분정도가 줄었다. 덧셈 문제는 3분 약간 넘었다.
점점 계산에 자신감이 붙는 모양새다.
"그만할까?"
고개를 도리도리한다. 마지막으로 뺄셈문제에 다시 도전했다. 내심 4분 이내로 할 수 있을 거야 생각하면서.
하지만 결과는 5분. 아마 계산을 너무 많이 해 두뇌가 피로해진 듯.
덧뺄셈 같은 쉬운 문제에도 버거워하던 우리 A. 오늘 45분동안 푼 문제만 350여 문제다.
돌봄교실에 같이 다니는 친구 B가 데리러 왔다. 즐겁게 웃으면서 바이바이. 점점 자신감이 붙는 모습.
덧셈
어 걸린다. 같은 문제로 한번 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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