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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공부

매일매일 맛있게...

by Anakii 2009. 1. 7.
경아씨에게 일전부터 한참이나 튀김을 해 보자고 졸랐었다. 경아씨는 기름 다 튀어서 청소하기 힘들다면서 거절했고. 그러다, 어제 아침부터 마음먹고 튀겨 보기로 하고 돼지고기(탕수육용)랑 버섯을 손질하는 경아씨.
그리고 기회다 싶어 별러 왔던 새우튀김도 준비하려는데, 아차. 집앞 슈퍼에 새우를 파나? 전화로 물어 보니 판댄다.
집 앞 하나로마트에는 태국산 아라비아산 새우를 팔고 있었는데, 글쎄 가격이 생각지도 않게 지난 주 고양시장에서 산 것과 같다. 집앞 작은 슈퍼인데도?

냉동새우를 사 와서 물에 담가 녹인 뒤 튀김을 시작했는데, 어마어마한 사실을 알았다. 600g (8000원어치)을 튀겨 놓고 보니 어라? 양이 엄청 많다. 이 정도면 새우맛살을 그 가격만큼 사서 튀긴 것과 진배 없다. 이런 일이 있나. 게다가 그 맛은 이루말할 수 없이 맛있다. 요즘 수산물이 이리도 쌌었나? 새우맛살가격이나 매한가지라니...


그리고 오늘, 경아씨가 학교에 다녀 와서 해 주겠다던 월남쌈. 참참이 혼자 준비하더니 뚝딱 푸짐한 한상을 차려 온다. 언제 저만큼 다 썬 거야? 나도 음식 좀 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썰기엔 경아씨를 따라 갈 재주가 없다. 멋진 솜씨.
해안이랑 둘러 앉아 월남쌈을 해 먹었다. 그런데, 남새를 넘 많이 넣었는지 대로울 정도다. 채소만으로 대로울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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