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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안양천, 도림천 무료 자전거 라이딩

by Anakii 2023. 10. 19.

10/12 (목) 역곡 상상시장 - 안양천 라이딩

부천 역곡 상상 시장 8개월 냉면에서 물,비빔 곱배기를 먹었다. 각 55백원. 이루 말할 수 없는 가성비에 맛도 훌륭하다. 황태국은 6천원에 하신다는데 다음에는 먹어봐야겠다. 시장의 만두집에서 7개 5천원 왕만두를 샀다. 하나가 옆구리 터졌다고 더 주시기도. 이곳 역시 놀라운 가성비에 훌륭한 맛이다. 황태구이는 사 왔더니 조금 뻑뻑했다. 주차장을 제공하는 역곡 마트에서는 샤인머스캣을 두 개에 9800원에 판다. 말도 안되는 가격이네? 네 개 19600원에 구입. 집에 와서 재 보니 2.9kg이다. 맛도 아주 달았다.


금천구청역 자전거안내소에서 무료 자전거를 빌려 안양천을 거슬러 올라갔다 왔다. 석수 연현생태공원까지 16km왕복.
가는 길 주변에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곳이 많아 안양천이 한강보다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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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길은 강서쪽으로 왔는데 서해안 고속도로와 안양천 사이의 협소한 공간에 옛날부터 운영했던 고물상들이나 무허가 건물들이 많아 좀 정비가 필요해 보였다.  일직 IC 부근 안양-광명 접경 구간 일부는 길이 없어 공사중으로 막아 놓은 비포장로였다. 이곳이 아니면 위험한 찻길로 와야하는데 탠덤 자전거로는 무리다. 공사중 가림판 사이로 살짝 비포장길 1km정도를 지났다. 어드벤쳐네! 

광명 시 구간은 정비가 비교적 잘 되어 있어 수변이 공원 형태로 아름답다. 반려견 놀이터, 간이 운동장도 있고 핑크뮬리를 조성해 놓은 곳이 있어 멋진 사진 찍고 왔다. 총 16km 동안 천천히 탔는데 3시에 빌려 4시 40분에 반납. 주차는 금천구청에 했다.  2시간 반 주차비가 5천원. 경차라서 25백원.

 

10/19 (목) 신원시장 - 도림천 라이딩 - 막불감동

오늘 갈 곳은 봉림교 교통성 자전거 대여소. 신원 시장부근 도림천변의 자전거 점검소 겸 무료 대여소다.

아침 일찍 어머니 댁 들러서 전기장판 봐 드리고 신림동에 왔다. 공영주차장은 대부분 도로변 주차장인데 5분에 250원꼴이다. (20분에 1000원) 주차면이 많지 않아 평일이 아니면 주차하기 힘들것 같았다.  10시 45분 입차하여 3시에 출차하고 경차 할인을 받았는데도 주차비가 6300원 나왔다. 

유명한 신원시장의 시장 탕수육집. 보기엔 맛없어 보이는 밀떡볶이가 보여 가래떡 떡볶이가 맛있어 보이는 그 옆 분식집에서 김밥(3) 떡볶이(4) 탕수육(6)을 먹었다. 하지만 김밥 떡볶이는 밋밋했고 탕수육은 엄청 질겼다. 먹고 신물도 난다.  배만 부른 상태. 신원시장의 다른 먹거리들 신뢰도도 덩달아  많이 낮아졌다.

봉림교 교통섬 자전거 대여소에서 텐덤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서 출발했다 도림천은 하류로 가면서 안양천과 만나서 한강으로 간다. 자전거 상태가 매우 좋다.  도림천 구간은 고가차도의 아래로 다니는 구간과 터널이 많고 하천폭이 좁고 물이 지저분해 글쎄?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구간이지만 목동에서 안양천과 만나는 구간에 오니 신세계다. 너르게 펼쳐진 수변공원에 멋진 숲들. 이런 곳이 있기에 뉴욕의 센트럴 파크같은 공원이 불필요해!  라는 말이 나오게 된다. 드넓기만 한 한강보다 훨씬 잘 조성되어 있는 수변 공간에 감탄이 나왔다. 자전거 라이딩은 역시 한강보다 안양천이다.

안양천 체육공원

양평누리 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조기축구회원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다들 내 나이 또래거나 더 들어 보였는데 평일 낮에 축구경기라면... FC 건물주인가? ㅋㅋ  강변에 조성된 파크골프장에서는 지긋한 어르신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아마 이곳의 장년 노년층은 대한민국 어르신들 최고의 노후를 보내고 있는 것 아닐까.

안양천 하루에 2km정도 숭어떼가 도열해 있다. 얼추 5~60cm정도 되는 대물들. 물 반 고기반. 물은 들어가기 저어될 만큼 지저분한 곳에 있는  이런 숭어가 전류리에서 잡힐 텐데,  그걸 우리는 회로 즐겨 먹고. 참... 숭어 먹기를 주저할 것 같아.  아니면 대명항 숭어 먹거나.

도림천 구간은 Dungeon, 안양천 구간은 heaven이다. 한강 합류지점에 도착하니 광활한 한강이 마치 바다같았다. 시원하고 멋지다. 염창나들목까지 조금 더 하류방향으로 진출해 봤는데 속시원하게 연결되는 길은 아주 좋지만.... 계속 반복되는 풍경에 살짝 지루해져 귀환한다.  

돌아오는 길 광명구간을 강동 구간으로 왔다. 선유도역 부근에서 도보길은 숲으로, 자전거길은 길 가 코스모스로 단장된 코스가 너무나 아름다워 마치 놀이공원에서 레일바이크를 모는 것 같았다. 송지호, 화진포 둘레길 이후 최고의 코스다. 

안양천-도림천 합류부에서 좀 더 안양천 방향으로 가볼까 하다 포기하고 왕복 27km를 쉬는 시간 도합 3시간 걸려 다녀왔다. 5시30분에 반납해도 되지만 좁은 자전거 안장 때문에 통증이 심해 더 타는 건 무리다. 우린 자전거 오래 타는 체질이 아닌가봐. 

일단 차는 주차장에 그냥 두고 신림역 옆 막불감동에서 점저를 먹었다. 막국수-불고기 세트가 9900원. 막국수 육수와 비빔장은 매우 훌륭하며 직화 불고기 역시 아주 맛있다. 국수가 좀 입맛에 안맞았지만. 약간 굵고 밀도높은 면. 양이 적어 보이지만 막상 먹어 보면 배부르고 배부를 수록 급격히 떨어지는 맛. 이건 내 입맛의 문제다. 훌륭한 맛집이지만 나는 재방문 안하는 걸로. 

오늘의 총평.

주차비가 비싸고 집에서 접근하기에 차로 1시간 20분 걸리는 거리라서 무료 자전거 대여소지만 가성비는 떨어진다. 하지만 한강 지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자전거로 즐겨볼 수 있었다는 데서 멋진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