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 (원목 바깥마루)가 칠한 지 오래 되어 희끗희끗해 졌다. 지금쯤은 칠을 해 주어야 한다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막막하여 이웃 영희씨에게 물어 보니 스테인이란 걸로 칠하랜다. 2-3년에 한 번 칠하면 된다 한다.
스테인이 뭐지? 하면서 두어시간 검색해 보니 원목의 색을 바꾸는 데 쓰이는 오일계 페인트랜다. 나무에 완전히 스며드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방수나 방충 작용도 한다고 한다. 종류만도 몇 수십 가지다.
인테넷 상에서 알아 낸 정보로는 한번 칠하고 6-12시간 후 한 번 더 덧칠을 해야 하고, 칠하기 전에 제크위의 먼지를 싹 쓸어 내라고 했다. 하지만 영희씨는 어차피 오일이므로 먼지 조금 있어도 그냥 먼지를 피해 스며든다고 하니 업자가 아닌, 생활하는 사람의 입장으로는 좀 더 편한 길을 찾는 것일 거다.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경아씨랑 데크 스테인 칠하기를 시작했다.
막상 칠해 보니 다른 페인트들 처럼 튀지도 않고 칠하기 수월하다. 나나 경아씨 같은 생짜 초보에게도 술술 잘 칠해 져주니 고마울 따름. 난 일단 마루 바닥 칠하는 것 까지만 같이 하고 경아씨가 기둥을 칠하는 힘든 일로 넘어갔다. 한 번을 칠하는 데 든 스테인의 양은 4.5리터 정도. 꽤 많이 든다.
알아낸 팁 하나. 붓으로 칠하는 것도 좋지만 얇은 고무 장갑을 끼고 스펀지에 적셔서 두드리듯 칠하는 것도 괜 찮다. 붓과 같이 하니까 좀 빨라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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