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라 돌아다니기

TRAVEL/13~15 네팔 2015. 2. 1. 02:20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포카라 주변에 가 볼까?


■  사랑꼿 전망대와 세계 평화의 탑


포카라에서 자전거를 빌리는 데는 싼 제품이라도 1일 400루피다. 대신 스쿠터나 오토바이를 빌리는 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1일 900~1000루피) 대여 시 여권을 맡겨야 하며 면허증은 필요 없지만 간혹 경찰의 체크 시 면허증 없으면 벌금이 1회 한정 1000루피다. 벌금내면 영수증을 발급받고 혹시 다음에 적발되면 영수증을 보여 주면 된다고 한다. 국제면허증 있으면 조금은 안심이었을 텐데.

포카라 내(사랑꼿 가는 길, 세계평화의 탑 가는 싯다르타대로)에서는 정규 검문이 없지만 트레킹 출발지인 나야풀 가는 길목에는 정규 검문이 있어 무면허로는 곤란하다. 휘발유는 리터당 1150루피 정도.  오토바이는 인도산 BAJAJ 였는데 연비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월드피스파고다, 사랑꼿, 페와호수북쪽마을 다녀오는 데 휘발유를 6리터나 넣었다.


1) 세계평화의 탑 (입장료 무료, 주차료 10)

레이크 사이드에서 페와 호수 건너편 쪽을 바라보면 높은 언덕에 세계 평화의 탑이 있다. 이곳 사람들은 그냥 스투파(탑)이라고 부른다. 호수에서 배를 타고 맞은편 언덕에 다다라 걸어올라 가면 되는데 뱃삯이 무려 500 루피다. 바로 앞에 보이는데도 매우 비싸다. 걸어 올라가는 길도 언덕이 매우 높아 꽤나 힘들 것 같다.

바이크를 빌려 남쪽 길을 통해 탑을 향했다. 레이크사이드에서 출발해 댐 사이드를 지나 조금만 더 가면 나오는 싯다르타 대로에서 우회전 하여 계속 진행 한다.  15분 정도 달리면 파고다가는 오른쪽 오르막 포장도로가 나온다. 주민에게 물어서 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포장도로는 곧이어 심한 비포장 길로 바뀐다. 우리나라 같으면 오프로드전용차들만 갈 길을 여기서는 경차부터 스쿠터까지 다 오른다. 대단한 운전 실력들이다. 경사가 가팔라 바이크 타는 데 자신이 부족한 사람은 시도하기 힘들 것 같다.

정상 부근에 작은 주차장과 식당들이 있어 바이크를 주차해 놓고 계단을 올라 파고다 근처에 가니 수많은 사람들이 놀러 와 있다. 우리처럼 길을 따라 온 것이 아니라 호수를 건너 언덕길을 올라온 사람들이다. 주말이 아닌데도 사람들이 무척 많다.

파고다에서는 페와 호를 전경으로 포카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뒤쪽으로 안나푸르나 보호구역의 산군들이 병풍처럼 둘러쳐 몽환적인 풍경을 이룬다. 자꾸만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는다. 이게 과연 현실인가 싶을 정도다. 지난여름에 왔을 때는 구름에 가려 이런 풍경을 전혀 보지 못했다 페와 호 풍경이 세상에서 으뜸이란 말이 뭔 말인가 했더니 이번에 와서 확실히 느꼈다.


▲ 세계 평화의 탑 (by anakii)


▲ 포카라 전경 (세계 평화의 탑에서 by anakii)


2) 사랑꼿 (입장료 30)

포카라 레이크사이드에서 출발하여 바글룽버스파크를 지나 조금만 가면 왼쪽으로 Way to Sarangkot 표지가 있다. 올라가는 길 대부분이 포장 되었지만 일부구간이 비포장이어서 바이크 운전하는데 주의해야 한다. 거의 꼭대기까지 주민들이 살기 때문에 시내버스는 다닌다. 정상부근에서 입장권을 사고 계속 올라간다.

최정상 부근에 주차할 작은 공터가 있고 전망대까지는 계단 길을 5분 정도 올라간다. 날이 좋아서 멀리 맨 왼쪽의 다울라기리부터 안나푸르나 사우스, 마차푸차레 안나푸르나3,4,2봉,람중히말까지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푸른 하늘과 흰 설산의 대비가 멋지다.

호수쪽 으로는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하늘 가득 울긋불긋 연처럼 날고 있다. 가끔가다 경비행기도 지나간다.  포카라는 과연 스카이 레저의 천국이구나.


▲ 사랑꼿의 패러글라이더들 (by anakii)


▲ 사랑꼿 전망대 (by anakii)


■  히말라야 맛보기 트레킹 – 오스트레일리안 캠프.

"프롬 히어 투 까레 온리 피프티 미닛, 원 싸우전드 쓰리 헌드레드. 버스 테익스 투 아워, 베리 슬로우. 원 피플 투 헌드레드. 투 포헌드레드, 세븐헌드레드"

"까레까지 겨우 50분이야. 1300루피면 돼. 버스는 두시간 걸려. 느려. 한명에 이백씩 4백이야. 택시비까지 칠백이야"


택시로 바글룽 버스파크 가면서 택시기사가 주문처럼 네다섯 번을 반복하여 왼 말이다. 그냥 그냥 건성으로 대답하면서 버스터미널까지 왔다. 그런데, 계속 들으니 세뇌될 것 같다. 미리 갔다 왔으니 망정이지, 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혹 할 만하게 줄곧 반복한다. 실제로 버스 타면 한 시간 걸리고 개인당 80~100루핀데. 택시값도 사실은 천이백.

하긴, 택시비로 천이백(만삼천원)이고, 우리가 버스타면 택시비 포함 5백(오천육백원)이니까 그냥 택시를 타고 가는 것도 전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그렇지만 기사님, 이번엔 로컬버스를 타 보고 싶은 걸 어떡해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의 시작점에 해당하는 오스트레일리안 캠프. 버스에서 내려 1시간 반만 오르면 환상적인 안나푸르나 산군의 파노라마를 맛볼 수 있는, 노력대비 주어지는 선물이 엄청난 위치다. 푼 힐에서 안나  푸르나의 파노라마를 보려면 팀스+퍼밋 하여 4천 루피를 내고도, 2박3일 동안 1900m올랐다 내려와야 하는데…….

콩나물버스에서 한 시간. 깐데(까레)에 도착했다. 내려서 골목길로 곧장 접어들어 트레킹을 시작한다. 산길 느낌이 참 좋다. 쿨티셔츠와 등산하의만 입고 오른다. 한 시간 올라 중간지점 타르쵸가 휘날리는 산마루에 왔다.  30분 더 오르니 산등성이 오스트레일리안캠프다.

이번 여행 중 ABC에서 보지 못한 절경을 이곳에서 본다.


▲ 오스트레일리안 캠프에서 안나푸르나와 마차푸차레 (by anakii)


▲ 오스트레일리안 캠프에서 안나푸르나 (by anak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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