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의 책 The Book of Eli

Thought 2011. 2. 1. 01:55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인류문명을 멸망시킨 것은 탐욕이었다. 필요도 없이 너무 많이 가졌었던 인류. 재앙의 날 이후엔 신발한 짝, 모포 하나, 라이터 하나같은 단순한 물건들도 무척 소중하게 된다. 물? 이건 권력을 만드는 생명줄 역할이다.

그런데, 인류 역사에서 보면 탐욕은 서구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지금에서야 이성의 상징인 서구이지만, 무한정의 탐욕을 자신의 논리화 하는 제국주의를 아시아와 제3세계에 일찌기 전파했던 원죄가 있다. 그 서구의 상징은 크리스트교이며, 크리스트 교 전파의 실질적 무기는 기독성서다. 만일, 성서라는 텍스트가 없었다면 좀 더 순수한 종교로 남아 있을 수 있었겠지만.
서구의 제국주의로 인해 돈맛을 알아 버린 아시아와 3세계는 이제서야 옛스승과 같이 무한정의 탐욕을 내 보이는 중이다. 지금의 개발된 아시아 (한,중 등등)는 또다른 제국주의의 얼굴을 하고 있다. 

영화에서는 다들 이렇게 살다 공멸한 거다.

이 성서가 새로운 문명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까?




영화의 배경은, 인류문명이 한차례 된서리를 맞고 난 후다. 미국 전역은 폐허가 되었고, 살인,강간,식인 등 아수라장이 된 시점.
악당들은 책 하나를 찾으려고 한다.  그 책만 있으면 더 큰 도시를 만들 수 있고 더 많은 도시민들을 지배할 수 있다고.

"그 책은 나약한 인간들을 말씀으로 지배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무기이다."

그에 반해 엘리는 그 책을 지키는 자다. 그리고 거의 슈퍼히어로다.
신의 목소리를 듣고 그 책을 무사히 보존 하기 위한 미션을 수행한다. 어렵지만 매우 간단한 미션. "서쪽으로 가라!" 

엘라이의 책 이란 제목에서 선지자 "엘리야"를 연상케 하는데, 그 책이 기독성경일 거라는 암시가 영화 초반부터 내용에 나타나 있다.


이 책은 다시 복원되어야 하는 책인가?
이 책이 인류문명을 복구하는 데 꼭 필요한가?


글쎄,

문명을 복구하고 나면 어떻게 될까?  
다시 이 영화의 상황이 반복되지는 않을까?


이 영화와는 별 상관 없는 노무현대통령님이 떠오른다.

노무현 대통령님 재직 시절, 펑펑 쓰고 잘 살았지. 맨날 경제가 어렵다면서 주말마다 고속도로는 놀이객들로 꽉꽉 미어터졌다. 경제가 어려울 때 줄여야 하는 것 하나도 안줄이고도 맨날 어렵다 보채기만 했다.

그러다가 망했다. 경제 어렵다고 이명박님을 뽑았더니 이분은 경제 자체를 몰랐다. 하시는 일마다 말아드시는 중.
이분이 하도 삽질하셔서 전 국민이 뻥찌는 이 때, 드디어 노무현님 시절에 경제가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는 단순한 진리를 알게 된 우리나라.

근데, 이명박님은 우리가 뽑았다. 그것도 대통령으로는 무척 뛰어난 분인 김대중,노무현님이 경영했던 대한민국의 국민이 불만 가득해서 뽑았다.

이명박 대통령님 재직인 지금, 다들 이명박 대통령님만 욕하면 진보인 줄 아는데, 다시 노무현님 같은 분이 돌아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걸까?

이게 바로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내게 든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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