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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공부

똥, 그리고 외제차

by Anakii 2020. 2. 1.

이건 2020년 있었던 이야기.


똥을 밟으면 기분이 더럽다. 약간 스치기만 해도  냄새가 고약해. 

우리나라도 이제 쫌 사는 나라이건만, 이젠 외제차라고 해도 별 것 아닌 차들이건만,

왜 외제차와의 사고엔 똥 밟은 듯 덤터기를 쓰게 되는 건지?

현기차가 미국이나 태국에서 현지인들에게 나와 같은 이야기를 듣는 것일까? 아닐 텐데. 

 

어제, 주차장에서 주차공간을 찾는 중 후진하다가 뒤에 서 있던 BMW의 앞 범퍼를 쳤다. 우리 차는 도장이 잘 묻어 나와 어떤 사고인지 금방 표가 나는 좋은(^^)차.  아래 사진의 하늘색 부분이 우리 차가 스친 자국이다. 다른 흠집은 원래 그 차에 있던 자국.

우리가 사과 하고 그분은 생각해 보겠다더니 좀 있다 그분의 아들이 전화 와서 보험처리 하겠다고 했다.  당연히 보험접수하여 처리하고 오늘 진행상황을 보니

 

170만원이라고라.......

살짝 스친 사고에 도색하고, 

도색하는 기간 중 렌터카를 빌리신단다. 

오늘 결과가 나왔다. 도색비가 120만원, 차가 그랜저급이라  렌터카 빌리는 비용이 86만원. 그래서 206만원.
200만원 넘으면 보험 할증이 걸려.... -_- 

 

당신은 내 전화에 "BMW거지" 로 등록되어 있어요.  혹시 어디에선가 접촉하더라도 기억하기 위해.

 

SO, 나는 외제차들을 똥이라 부른다.  건드리기만 해도 사고(!)가 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