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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TO/맥주만들기

2017년 3차 맥주 비어믹스 앰버 에일. (오프)

by Anakii 2017. 12. 5.

11/21 비어믹스 구입

비어믹스만 구입, 위메프 입니다.  포터 20리터분과 앰버에일 20리터분.

20리터 발효조 두 개 분(4봉)인데 구입가는 86600원. 보통 비어믹스 1포에 24900원, 40리터 분 4포면 거의 10만원인데 이번에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

11/27(밤) 담금

스텐 발효조를 소다버블 천연세제에 먼저 잘 닦고 증기소독.

발효조에 물 6리터 넣고 비어믹스 앰버 에일 2봉 투하. (이러다가 비어믹스 봉지 맨 아래에 숨어 있던 효모 봉지가 물에 퐁당. 비어머신이라면 병입구에 걸릴 테지만 스텐 발효조라서 그냥 빠져버렸네요. 오염의 소지가 있습니다)

30도 정도의 물 150CC정도에 설탕 조금 + 효모 투하함.

교반기로 에어레이션. 거품이 확 입니다.

설탕을 추가하는 것을 잊어서 비정제원당 610g + 비정제 종려당 210g 추가 했습니다.  (탈탈털어넣기 ^^)

(설탕 넣지 않아도 되는데 도수를 조금 더 높이고 바디감을 주기 위해서 비정제당을 썼습니다.)

수화되어 몽글이가 된 효모 투하 후 뚜껑 닫고 온도계와 에어락을 설치합니다. 에어락엔 안동소주 45도 짜리로 넣었습니다. 

직결형 정수기에서 바로 나온 생수를 넣었기에 온도가 겨우 16도입니다. 이거...잘 될 지요? 급히 담요로 둘둘 말았습니다.

맥주 안치기 끝. 점점 쉽게만 하려 하는데, 이래도 맛있는 맥주가 나올 지....


11/29 (2일)

온도는 22도. 담요로 꽁꽁 싸 놓았기에 겨우 이 정도. 뽀글이는 3초에 1회 정도로 매우 약합니다. 

11/30 (3일)

아침, 온도는 30도. 꽁꽁 싸 맨 때문인지 높습니다. 뽀글이 2초에 3회. 본격적인 발효 시작합니다.
저녁, 32도. 높아요. 열어 보니 향 좋습니다. 하루 종일 발효가 왕성하게 된 듯 뽀글이는 3초에 1회로 확 줄었습니다. 

급히 마루로 빼 내니 곧 30도가 되었다가 네 시간 후 28도가 됩니다.   방으로 들여 놓았습니다. 방 안 온도는 20도.

12/2 (5일)

온도는 20도 뽀글이 거의 없음. 실내온도 17도.

12/3 (6일) 병입

온도는 22도 뽀글이 없음.  열어 보니 맥주 향이 확 끼칩니다. 그런데 향은 잘 만든 카스 맥주 같은? 분말이어선지 찌꺼기는 적습니다.

병입 전 병입 후

병입하기위해 내압병 14개 정도 준비했습니다. 깔대기 두 개 준비하고, 위상차를 크게 하기 위해 싱크대 위에 소반을 놓았습니다.

1.5리터 병당 종려설탕 13~5g 정도 미리 넣어 두었습니다. 깔대기 두 개가 필요할까 했는데 실은, 하나면 됩니다. 한 병에 넣고 다음 병으로 옮길 때 깔대기의 날개를 활용하면 됩니다.

모두 병입하니 1.5리터에 1.4리터씩 11병(15.4리터), 0.7리터 1병, 슬러지 가득한 병이 0.7리터니 도합 16.8리터입니다. 처음에 물을 너무 적게 부었나 봅니다.

그런데, 위의 사진에 슬러지가 낀 높이를 보면 거의 수면 위 2cm. 그 만큼 물이 증발한 걸까요? 거의 1.5리터는 될 물이? 설마...

12/4 병입 1일

꽉 누르면 살짝 들어갈 만큼 빵빵해졌습니다.  실온은 22도.

12/5 병입 1일. 시음

땡땡해졌습니다. 막걸리병에 담은 영비어를 냉장고에 2시간 넣었다가 개봉. 거품이 조금 만들어집니다.

술 거의 못 먹지만 맥주 한 모금은 즐기는 마눌님 왈.

"어? 이거 너무 센데. 알콜끼가 확 끼쳐"

마셔 보니 맥주라기엔 쏘맥 같은 느낌입니다. 비정제당을 너무 많이 넣어 조청술 느낌이 되었나 봅니다.
원래 레시피대로 하면 4.5~5도라고 합니다.

거칠게 계산해 봅니다. 원래 레시피 20리터에 4.5%라고 하면 알콜량은 900g.
물을 18리터 정도로 2리터 적게 넣었으니 18리터에 900g 하면 5% 나옵니다. 
비정제당 820그램 가량 넣었으니 거의 발효되었다 치면 820*0.4=400g 정도 더 알콜량이 많아졌을 겁니다. 

계산 결과 18리터에 알콜은 1300g 예상 도수는 7.2% 입니다. 물론 이렇지는 않겠지만 술 좋아하는 저의 체내 도수계(^^)가 700ml 영비어 한 병 먹은 상태에 알딸딸~~을 나타내니 적어도 7%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 꿀로 보당하거나 홉 첨가로 향을 추가하는 방안을 생각해 봐야겠네요.
 

12/6 병입 2일. 시음

발효조 마지막 슬러지와 함께 담은 병, 엄청 빵빵해지고 당분이 많았습니다. (1.5리터 당분에 0.7리터만 들어갔기에.)  냉장고에 4시간 넣었다 잔에 따르니 거품이 확 입니다. 맛은?

알싸 하니 좋을까... 했는데 엄청 세고 맛은 감기약 같습니다. ... 나야 괜찮은데 남들은 전혀 아니겠습니다.

어후, 이런게 비정제당을 넣었을 때 생기는 맛의 '오프'라는 건가요.




맥주만들기 관련사이트


미스터비어 - 8L 들이 플라스틱 홈비어키트 62천원

비어스쿨 -  38L 발효조 세트 4만. 비어캔 (23리터용, 35천원. 몰트필요) 프리미엄캔 (올인원 6만원,23리터)

서울 홈브루 :  http://seoulhomebrew.co.kr (조금은 전문적인..)  브루잉 매뉴얼 : (네이버 매거진)

크라프트브루어리 맥주와 막걸리 양조를 위한 도구

홈비어(비어머신) : 가정용 양조기(11만) , 비어믹스 판매 (올인원/10리터용 25천원)

비어나라(썬비어) : 가정용 양조기(33만) 호주산 양조기 14만원, 문톤스원액(올인원/20리터,57천원) 쿠퍼스원액(브루인핸서,몰트 등등 필요. 23리터,27천원)

다나와 쿠퍼스 검색결과 (비어나라 취급 맥주. 훨씬 저렴하다)


맥주 보당 문제

보당 

- 캔으로 맥주를 만들 때 알콜을 만들기에 부족한 당분을 보충하는 작업을 보당이라고 한다. 당화 가능한 스프레이몰트를 이용하는데 1KG에 17천원정도다.  보당 재료로 설탕, 물엿, 꿀이 쓰인다. 조청도 가능하다. 

전체발효되는 설탕을 사용하면 드라이해지고 잔유물이 남는 몰트, 조청, 꿀 등을 사용하면 특유의 향취가 난다.

꿀 : 과당 55 포도당 45 (당도 약 65%) 

설탕 : 과당 50 포도당 50 (당도 약 100%)

둘은 비슷하지만 당도 상 설탕 1KG이 꿀 1.538KG

꿀 사용 시 특징은,

1. 드라이해 짐.

2. 풍부한 아로마 (꽃가루 성분 때문, 꽃 향 만땅)


병입시 설탕량

홈비어에서 말하길 1리터당 6그램이 원칙이지만 탄산과 풍부한 거품을 위해 10그램 정도를 넣는다고 합니다

비어믹스 기본 레시피 알콜량

레시피대로 했을 때 5도 정도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