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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14~18(푸른솔)

지방선거일. 강원도로 고고

by Anakii 2014. 6. 5.

6.4 지방선거일

  • 오늘의 일정!
    임진강역 - 재인폭포 - 철원 내대리막국수 - 노동당사 - 화천 - 인제

임진강 역에서 도라산역으로 가는 열차 하루에 두번 오전 오후 왕복 만원이지만 토요일,공휴일엔 운행 하지 않습니다. 파주는 큰 볼거리 없어요. 용미리 불상정도?

 

 

철원 내대리막국수는 찾아가는 길이 무척 꼬불꼬불하다. 도착하니 너른 주차장이 차로 꽉 찼다. 가정집처럼 되어 있는데 방마다 사람들로 가득이다. 군 부대와 담을 같이하고 있어서 군인들도 여럿보인다. 멀리서 명성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이 많다.

40여분 기다려 푸짐한 막국수가 나왔다. 비빔엔 양념과 계란 반 쪽, 고기 한 점이 전부고 매우 깨끗한 맛이다. 꽤 맵다. 여타 가게 비빔의 지르르한 맛이 전혀 없다. 물막도 맛이 깨끗한데 육수가 좀 새콤달콤스럽다. 국수는 메밀답게 툭툭 끊어지고 첫맛은 매우 좋은데 곱배기를 다 먹어갈 즈음 입맛이 좀 떨어졌다. 경아는 끝까지 맛있다고 한다.

분명 특이하면서도 일가를 이룰 만한 맛이나 연천 중심부에서 30여분을 걸려 도착해 40분을 기다리다 먹는 막국수 맛으로서는 불만족.

화천은 물의도시 느낌이다. 시를 가로지르는 강 위로 배다리형식으로 만든 인도교가 운치 있고 파로호변을 걷는 산소길을 갖췄다. 이 길을 자전거로 돌아볼 수 있게 강변에 무료 자전거대여소도 있다! 15시까지 대여할 수 있고 17:30까지 반납. 보증금 만원 내고 돌려줄 때는 화천사랑 상품권 만원짜리를 준단다. 이거 좋다. 하루 쉬고 다음날 자전거를 빌리면 좋았겠지만, 허리가... 인제남북면옥으로 출발했다. 드라이브길은 파로호를 끼고 가는 시원한 길.

인제 남북면옥은 신축하여 자리를 옮겼다. 원래 있던 곳에서 남쪽으로 두 블럭 내려가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새로 단장한 면옥집이 있다.

순메밀로 만든 막국수 가격은 5천원. 순메밀로 만들어 면이 희다. 순메밀면 막국수는 최소 7천원인데 이곳은 5천원. 반찬은 김치 3종과 메밀전인데 모두 엄청나게 깨끗한 맛이다. 심심하다고 할 수 있지만 솔직하다고 하는 게 더 맞겠다. 곱배기를 시켰더니 엄청난 분량이 나온다.

인제 시내 중심부에 있는 스카이락호텔에 들었다. 침대방 5만원이지만 4만원에 깎아들었다. 오래되어 조금은 낡은 듯하지만 잘 관리된 호텔(사실은 모텔)이다. 선거 개표방송을 보고자하는 마음 때문에 TV가 큰 방을 원했는데 40인치 LCDTV가 있는 방이라 괜찮다.

6.5 귀환

백담사에 들렀다. 한용운과 전두환의 흔적이 있는 곳. 백담사 앞 개울에는 수많은 돌탑들이 쌓여 있다. 인제 남북면옥에 다시 들렀다가 귀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