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피클만들기, 명자나무,복숭아,자두
양파,고추,오이피클
점심은 냉면을 먹었다. 집 앞 미소누리 공장에서 만든 함흥냉면.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베트남 느억맘, 새우젓을 육수에 살짝 섞어 먹으면 훨~씬 맛있다.
피클을 만들었다. 언니네서 가져온 간장 + 언니네 오이와 고추 + 우리가 수확한 양파. 양파는 작지만 보석같이 아름답다. 잘 까지지도 않고.
이래 예쁘니 우리가 양파를 계속 심는 거겠지?
명자나무
오래도록 현관 앞을 지켜 왔던 명자나무를 베었다. 함께 금낭화도 싹 정리했다. 금낭화와 명자나무가 차지했던 공간이 휑해졌다.
현관 앞을 가득 메웠던 편백과 명자나무는 기억 속에만 놓아 둬야겠다.
2013년 5월. 편백과 명자가 다 있었지
[올 4월, 편백을 벤 뒤] / [6월 명자나무와 금낭화 가득]
[그리고 2014년 7월. 명자나무와 금낭화를 치웠다]
복숭아
2011년에 심은 것 같다. 백도라 하여 심었는데 열매는 붉은 색이고 털도 없어 천도인가보다 생각했다. 하지만 작년까지도 한 번 맛 본 경험 없다. 잘 익었나 싶더니 이내 병이들어 썩어버려서 항상 그림의 떡이었다.
그런데 올해. 술찌게미 거름의 효과가 있었는지 몰라도 복숭아가 열린다. 빨갛게 열린다. 며칠 전 하나가 툭 떨어져 맛을 봤더니, 속살과 씨앗이 황/백도다. 천도라면 씨앗이 쏙 나오고 과육은 딱딱할텐데, 이건 과육이 무른 백도고, 씨앗에 과육이 잔뜩 뭍어나온다. 그런데, 표면은 매끈한 천도 모양이다. 이것이 무슨 종이랴?
그리고, 중요한 거. 달다. 아!!!! 심은지 몇 년 만에 보는 맛이냐.
자두
2009년에 도살스러운 가지치기를 당했던 불쌍한 자두나무. 그 후 열매를 맺지 않거나 맺더라도 서너 개만 맺는 힘겨운 날들을 보냈다. 그러던 게 드디어 5년째 되는 올해. 자두가 꽤 열린다. 2008년에 두 자루씩이나 열리던 정도는 아니라도 이게 어딘가.
제 혼자 툭 떨어져 있는 자두를 오늘 몇 개 먹었다. 달다. 벌레들이 쏙쏙 파들어 가 성찬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마당 유실수 수확의 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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