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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14~18(푸른솔)

7/9,7/10 토마토와 자두,복숭아

by Anakii 2014. 7. 10.

7/9 토마토, 자두

요새, 출근할 때 토마토로 매번 아침식사를 한다. 하루 전에 따고 아침에 썰어 글라스락에 담아 출근할 때 먹으니 딱 좋다. 크기들도 아주 잘아서 어떤 건 반토막만 내면 되고, 대부분 1/4토막이면 한입거리다. 매일매일 따 먹을 정도로 줄곧 나오긴 하는데 작다.

비싸게 심은 흑토마토는 찰토마토에 비해 밋밋한 맛. 찰토마토가 훨 낫네.

하나, 찰토마토는 차마 찰토마토라 할 수 없을 만큼 작으니, 원. 그리 작은데도 먼저 익어버렸으니 딸 수 밖에.

"음, 왕방울 토마토가 아주 잘 컸네."

그래도 거의 매일 (그래봤자 사흘째지만) 먹을 토마토가 나오는게 어딘가. 어차피 토마토 스무 주에 큰 토마토가 모두 주렁주렁 열렸으면 다 먹지도 못할 텐데.

자두는 익은 게 하나 둘 씩 땅으로 떨어진다. 땅에 떨어진 걸 모아 놓아도 한 접시. 그러나...

자두 속엔 미리 들어온 손님이 하나 둘씩 꼭 있다. 꼬물이들. 맛있게 익고 있는 자두여서 그런지 겉은 깨끗해 보여도 꼬물이들이 꼭 있다. 먹을 땐 꼬물이들을 헤집어 내느라 거의 해부수준. 피자두라 손에 피칠갑.



7/10 복숭아, 토마토, 자두

자두가 매일같이 우수수  떨어진다. 토마토는 7/6부터 꾸준히 다음날 아침 먹을 분량만큼만 익어 가고 있다. 복숭아는 나무에 달리긴 크게 달렸으나 아무래도 벌레들의 습격을 받은 상태인 것 같아 오늘 다 땄다. 올해의 복숭아, 음. 수확은 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