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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공부/담배쉬기

2010/01/30 담배 멀리한 지 6개월 기록.

by Anakii 2010. 1. 30.
금연초 역할을 하는 쑥담배까지 손에 대지 않은 채 4달. 

요즘은 평소엔 담배가 끌리지 않는데, 가끔 담배를 당연히 피웠던 경우(생각하며 글을 쓴다거나, 사진 편집 등 머리를 집중하는 작업의 경우)에 맞닥뜨리면 담배 생각이 확 밀려온다. 꽤 쎈데. 몇 번이나 어어? 하면서 자신을 살펴봤다.

이번 필리핀 여행. 면세점에서 담배를 지나치는 첫 경험을 했다. 배낭도 덩달아 여유로왔다. 그러나 여행 도중, 글을 쓸 때나 당연히 담배를 피웠었던 순간이 오니 순간적으로 생각이 간절했다. 멀리한 뒤 6개월 쯤 되면 이렇게 치밀어 오는 시기가 오나부다.

여행에서 돌아와 여행기와 사진을 정리하는데 3일 연짱 헉스! 하는 느낌이 온다. 당연히 담배를 물고 뻑뻑 연기를 뿜어 대며 글을 썼던 기억(또는 습관)때문이겠지. 잠시 일어서서 차분히 주시해 본다. 오늘은 정 심하길래 2층에 올라가 4개월간 두었던 쑥담배를 꺼내 물었다. 이것 피워 보면 목이아파서 켁켁 하겠지 하면서(한 두달 전엔 그랬다)

그런데 이번엔 이상타. 쑥담배가 별 타격 없이 들어온다. 한 대를 다 피도록. 이런. 진짜 금단현상 시작일까? 그나마 한대를 피고 나니 지금까지도 허걱 현상이 없다.  

쑥담배를 가끔씩은 이용해야 될까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