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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둔대2기(06-08)

2007-06-14 안산 국경없는 거리를 소개합니다.

by Anakii 2007. 6. 14.

안산은 시화,반월공단지역으로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당연히 그분들만의 밀집 주거지역이 생기게 되었고, 일종의 외국인 타운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죠.

안산 외국인 노동자센터는 바로 이 국경없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단체인데요, 이곳에서는 안산시 원곡동 일대에 국경없는 거리를 만들고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사회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http://www.migrant.or.kr (안산 외국인 노동자센터 홈페이지)
http://www.migrant.or.kr/ville/ (안산 외국인 노동자센터 부설 국경없는 거리 홈페이지)

국경없는 거리는 안산시 원곡본동 사무소를 중심으로 안산역까지에 걸쳐 만들어져 있습니다.

문화적으로 대단히 폐쇄적인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이국적인 곳이지요. 이태원이 미국 중심의 문화가 흐르는 곳이라면, 이곳은 우리와 가까운 아시아인의 정서가 흐르는 곳입니다. 오히려 한국인이 숫자상 마이너가 될 정도로 이국적인 곳이더군요. 간판엔 중국에서 쓰이는 한자 간체가 넘쳐나고, 각곳에 있는 환전소등등.. 마치 외국의 여행자거리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아시아 각곳의 음식재료들을 구할 수 있어 이채롭구요, 정통 아시안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타이, 방글라데시, 조선족, 차이나, 인디아 등 여러 나라의 음식을 본토식으로 즐길 수 있답니다. 
제가 자주 가는 곳은 중국인들이 주로 가는 조그마한 식당인데요, 한국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볶음국수(4000원)와 고기교자(왕만두.3개 1000원)맛이 일품이랍니다.
참, 제가 자주 이용하는 이곳 슈퍼에서는 정통 차이나 고량주도 여러 종입니다. 값도 싸서 고급 고량주인 노룡구 2L 들이 한 병(큰 간장병모양)에 5000원밖에 하지 않아요.


우리 가까이 만들어진 국경없는 거리, 한번들 가 보시고 서로 다른 문화가 공존한다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는 길]
지하철 : 4호선 안산역에서 내려 길 건너 원곡본동으로 연결되는 거리입니다.
자동차 : 영동고속도로 서안산(안산 아닙니다) 톨게이트로 나와 안산역 쪽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약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