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덕명샘, 진슬이네 김애영님, 정호네 김현숙님, 우진이네 안효민님, 희준이네 최선두님, 맑음이네 강현님, 반달님, 해안이네 제열과 경아아나키와 게바라(김포)
* 가톨릭대학교 앞 너른 영농지(300여평) 비닐 멀칭 완료, 고구마 심기, 들풀 제거
작업은 300여평이 넘는 광활한 고구마밭입니다. 40여m 짜리 두둑만 34개. 지난 달 멀칭한 두둑이 26개라 오늘 8개의 두둑을 멀칭해야 하고 고랑 사이 들풀을 정리해야 하고 모든 두둑에 고구마를 심습니다. 좀 일찍 애영언니, 선두형, 강현님이 모이셨고 저희는 8시너머 현숙언니네 도착했습니다. 도구를 준비해 밭에 도착한 게 8시 40분 경.
멀칭된 고랑에 들풀이 무성합니다. 오래 동안 비가 오지 않았지만 원래 물이 질척한 땅이라 생각보다 물기가 마르지 않은 점이 신기합니다. 맨 두둑에 멀칭을 하다 보니 땀이 비오듯 하네요. 선두형은 삽질이 능숙한데 전 계속 '삽질' 하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선두형, 비닐 멀칭할 때 삽질하는 포인트를 알려줍니다. 두둑 옆구리 살짝 파내 삽질한 뒤 그 빈 공간에 떠낸 흙을 덮으면 쉬운데 저는 계속 비닐 바깥쪽을 퍼내니 흙이 계속 흘러 내려올 밖에요.
좀 있다 인천 서운고등학교 아이들이 체험활동차 밭에 합류했습니다. 효민형, 반달님, 윤미님의 도움말 받으며 40여명의 장정들이 나서서 두둑에 구멍 내고, 조리로 물 주고 고구마를 심어 나가니 밭이 엄청 분주합니다. 물을 주건, 고구마를 심건, 풀을 매건 매번 새로운 걸 배운다는 즐거움을 아는 친구들. 멋진 아이들입니다.
멀칭 끝내고 나서 학생들의 활동 사이사이 함께 일하다 11시반 경에 점심 먹으러 철수했습니다. 학생들은 두둑 8개 정도를 남겨 두고 일을 끝낼 예정이라네요.
현숙언니네서 준비한 먹거리들을 탈탈 털어 가며 맛난 점심 먹고 잠깐 쉬다 밭으로 가니, 학생들이 고구마 심는 일까지는 마무리 지어 두고 떠났습니다. 엄청난 양의 고구마를 거의 학생들의 손으로 심은 거네요.
저녁은 윤배형님네서 뒷풀이. 마당에 멍석 깔고, 고기 굽고, 밥 차려 놓고, 황구샘 추억의 노트로 노래하고. 지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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