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과거로 가서 내 옛 실수를 되돌이킬 수만 있다면...'
많은 이들이 하는 상상. 과거의 한 사건만 바꾸면 더 좋아져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이 생각에 쐐기를 박는 영화가 '나비 효과' 였다. 어떻게 바꾸어도 100% 원하는 결말이 생기지 않는다.
지금 내 인생은 수없이 많은 변수들을 지나고 결정한 결과이기 때문.
이 진리를 알기에 과거로 돌아가는 설정을 다룬 영화 치고 해피엔딩을 보기 힘들었다.
이 영화도 평행이론을 바탕으로 과거로 가는 설정을 다룬 영화. 하지만 이 영화의 비극은 이전 영화들과는 많이 다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앞일이 어찌 될지 모르고 흥미진진하게 본 영화다.
결말이 해피엔딩인지, 아닌지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과거로 가는 것이 생각만큼 간단한 문제만은 아니겠다는 생각은 충분히 주는 영화.
18금이지만, 매우 정상적인 섹스장면 한 번 나오는 걸로 봐서 성적인 문제로 18금이 된 것이 아니다.
영화의 철학적 물음을 감당할 수 있는 나이가 그 정도이기 때문 아닐까?
씨네21평점 7.4
내 평가 : 꼭 볼만한 영화
'생각,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옹이와 흰둥이 후기 (0) | 2011.12.14 |
---|---|
오랜만에 본 가요 순위프로그램, 괜찮은데? (0) | 2011.11.13 |
나가사끼 짬뽕 vs 꼬꼬면 (0) | 2011.10.12 |
노키아 폰 X6. 이건 카메라네. (0) | 2011.09.25 |
황당한 동부택배 (0) | 2011.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