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요강을 샀다.

LOG/고창(09-12) 2011. 6. 1. 22:35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오줌을 일주일정도 삭혀 물에 섞어 비료로 쓴다는 말에, 요강을 사기로 했다.
오줌발효와 EM(지리산유민박)

1. 만드는 법과 주의사항
2. 도심에서 오줌비료 사용
3. 오줌 액비 사용법 (프레시안 기사. 구체적이다)

오줌은 발효시키지 않고 원액을 바로 쓸 수도 있는데 절대 작물에 닿지는 말아야 합니다.
작물 잎에 뿌려주는 엽면시비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반드시 물로 다섯배 이상 희석해 주어야 합니다. 발효시키지 않고 바로 해도 되나 발효시키면 더욱 좋습니다. 오줌에서 증식된 미생물이 잎사귀에 달라붙어 병균 감염을 막아주기도 한답니다. 그늘에서 밀폐용기에 담아두면 됩니다.

오줌으로 거름 만드는 법은, 요즘 같은 경우는 풀이 많으므로 제초하고 나온 풀들을 쌓아 거적을 덮어놓고 오줌이 모아질 때마다 뿌려줍니다.
가을이나 겨울에는 마른 풀, 낙엽, 왕겨, 톱밥이나 대패밥, 우드칩에다 오줌을 뿌려주면 이 또한 좋은 거름이 됩니다.

플라스틱 그릇에 받는데, 맥주패트병이 있으면 거기에 받아놓고 뚜껑을 덮어놓으면 냄새도 나지 않고 더 좋다. 2~3일간 받는 오줌은 비닐로 덮어놓아 일주일에서 열흘간 삭힌다.

사기 전에는 과연 요강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막상 써 보니 아무런 문제도 없다.
요강도 사고 철물점에 들러 석유통과 넓적한 깔대기도 샀다. 매일 아침 여기에 오줌을 부어 삭혀야지.

요강 느낌은 변기에 비해 무척 작다. 구멍이 15센티 정도? 맘 편히 앉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걍 쪼그려 앉으면 요강이 아래 받혀져 있는 상태. 

글쎄, 별 불편하지는 않다.

오늘 저녁 퇴근하고 마눌님이랑 나랑 요강을 다섯번 썼다.

중요한 건,

수세식 변기를 쓸 때와 달리 이 다섯번의 소변동안 물을 한 번도 안 버렸다는 점.
그리고 저녁나절 오줌의 양이 요강 한 단지 만큼은 된다는 점이다.

삭혀서 비료로 쓰면 되는 오줌을, 
지금까지 엄청난 양의 깨끗한 물에 섞어서 하수구로 흘려 보냈다니.....

한 번 쌀 때 변기의 물 10리터. 그러면 총 50리터의 깨끗한 물이 소변과 함께 강으로 흘러갔다는 것 아닌가.

아... 반성.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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