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엔 침낭이 2만원부터 보통 6-7만원대에 가격이 만들어져 있어요. (이 가격대 제품들엔 논란이 있지만)
한 15만원 이상 되면 품질이 좋은 거고, 30여만원 이상이 되면 오리/거위털이 채워진 전문적인 포쓰를 주는 침낭이 나오더군요.
좋은 침낭을 구하고 싶었는데, 보지도 않고 살 수는 없을 것 같아 일산에 있는 패션타운에 들르기로 했습니다.
일단 목표는 K2,Eider 정도였죠.
패션타운 가다 보니 NEPA 에서 캠핑용품 세일한다는 포스터가 보여서 거기도 가볼까 했습니다.
처음으로 들어간 K2, 패딩 침낭이 15만원선, 오리털/거위털 제품은 85만원을 부릅니다. 허거걱~~~
두번째, NEPA. 패딩침낭이 대체로 8-12만원, 오리털 미이라 침낭이 20-30만원대를 부르네요. 37만원짜리는 아주 좋아보입니다. 세일해서 31만원정도네요. 일단 눈으로 찜. 거위털 제품은 가격이 무척 비싸다합니다.
세번째, 트렉스타와 또다른 NEPA에 들렀죠. 침낭이 없거나 비쌉니다. NEPA에선 아까 점포에서 봤던 침낭, 얄짤없이 37만원 부르십니다.
네번째, 마운틴 하드웨어에 들렀습니다. 이곳은 뭔가 전문적인 포쓰가 넘칩니다. 점장님께선 클라이밍이나 원정대 용품을 취급한다시네요. 이곳에선 무척 가벼운 거위털 침낭이 37만원부터 55만원까지 있네요. 그리고 오리털은 아니지만 기능성 패딩이라 하는 게 조금 싼 값에 나와 있습니다. (보온은 오리털과 비슷, 하지만 더 무겁습니다.)
다섯번째, 아이더에 들렀습니다. 여긴 점포가 작아서 물건이 없는 줄 알았는데 용케 있네요. 게다가 아이더 제품이 K2 판매망으로 팔렸던 예전 재고품이 파격세일중입니다. 거의 50%.
드뎌 침낭을 질렀습니다. 3개 60만원. 오리털 900그램 제품. 최하 영하15도 적용제품이라네요. 이 정도면 혹한기 적응에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Eider glacier 제품입니다.
이번에 침낭 알아보면서 느낀 점.
1. 아웃도어 브랜드와 전문등반장비 브랜드는 다르다. NEPA는 아웃도어 이미지, K2, 마운틴 하드웨어와 아이더는 등반 브랜드 이미지. 그 중 마운틴 하드웨어가 가장 전문 브랜드 같다.
2. 침낭은 버틸 수 있는 온도별로 제품이 마련되어 있더라. 일반 캠핑용, 영하15도 / 영하 20도 / 영하 40도 ... 익스트림한 환경에는 충진재가 오리털/거위털이고 양도 많다.
3. 충진재의 양에 따라 350그램, 600그램, 800그램, 900그램, 1200그램 등등으로 분류된다. 값도 비싸지고.
4. 패딩 제품 / 오리털 제품 / 거위털 제품으로 비싸다. 보온 효과는 대동소이하지만 같은 보온효과에서 패딩-오리털-거위털 순으로 비싸지고 가벼워진다. 뭐, 집에서 비상용으로 둘 거면 패딩제품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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