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범링크
🚗 대전시민회관정육식당 - 장령산휴양림 - 옥천시내 - 백화산 - 대구무림곱창 - K명품호텔 경주
🍴 대전시민회관정육식당 (5점. 숯불돼지갈비 11천 무한리필) 옥천 김밥애진심 (4.5점 진심 3.5 땡초 4.0)
🌳 장령산휴양림 휴양관 종달새 4인실 5만원 🏨 K명품호텔경주 37000원 6시 입 12시 퇴
5/26 (월)
요가 마치고 춘향골로 가려고 했는데 월요일은 휴일이라 어쩔 수 없이 대전 시민회관 정육식당으로 곧바로 직행한다. 피프티 노래 신나게 부르면서 출발했다. 길은 올림픽대로에서만 약간 막혔고 쾌적하다.
휴게소 하나만 들르고 3시 10분경 도착. 도마동 3공영주차장 충전기에 물리고 식당에 갔다. 주차비는 최초 1시간 무료 이후 10분에 200원이다. 충전기는 휴맥스였는데 일렉 페이는 안 되고 ev페이로 가능했다. 양념갈비,생목살,고추장갈비,닭갈비 중 최고는 양념갈비 최저는 생목살이다. 좀 퍽퍽했다 닭갈비도 좋았지만 3순위. 처음에 가져온 한 판만 먹고 충분히 배불렀다. 주차권은 공영 주차장 1시간권을 주셨다. 1시간 10분 주차비 200원이 나왔는데 30분 주차권 하나로 해결.
갤럭시 핏3가 거의 방전상태다. 마침 동대전 농협 하나로마트 가는 길에 삼성전자 서비스가 있다. 골목길에 차 세우고 센터 가서 핏3 충전 케이블 알아보니 다행히 6,500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경아가 빵집 찾아보다가 피낭시에 장인이라고 하는 콜드버터베이크샵을 찾았다. 빵 나오는 시각 맞춰 줄 서고 곧바로 동나는 집이라고 한다. 5시경 도착했는데 피낭시에 다섯 종 하나씩 있었고 황치즈 소금빵이 있었다. 하나씩 다 구입하니 24,500원. 휘낭시에는 버터와 설탕 떡이다. 마치 등산 갔을 때 에너지 바처럼 먹어야 될 맛.
저녁에 황치즈 소금빵을 먹었는데 와우, 첨엔 4,800원이라는 가격이 비싼 줄 알았지만 치즈 크림의 양이 장난이 아니다. 오히려 가성비로 느껴질 정도. 이틀 뒤 먹은 말차휘낭시에와 초코휘낭시에 역시 초대박이다.
하나로마트에서 파 한 묶음을 1,36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사서 장령산 휴양림에 갔다.
이곳은 옥천군에서 운영한다. 물줄기 따라 위락 시설이 여럿 있고 바로 위에 휴양림이 위치한다. 지난번 수재로 인해 보수 중인 곳이 많다. 입장할 때 5,000원이 들어 있는 옥천 지역 화폐 카드를 준다. 휴양관은 주차장과 분리되어 한 단 위에 있어서 짐을 들고 올라가야 했는데 심지어 휴양관 1층 객실은 실제 2층이고 2층 객실은 3층이다. 무거운 짐을 들고 올라가기가 조금 힘들긴 했다.
5/27 (화) 백화산, 무림곱창
아침에 떡볶이 만들 때 물을 못 맞췄다. 소스는 떡 300g에 물 360ml 용량인데 떡이 500g 이상 되어서 물을 550ml 정도 넣었더니 파 한 개 반 이상 넣고 끓었는데 맛이 부족해서 코인 육수 하나를 넣고 다시 끓이니 그나마 먹을 만하다. 양이 엄청나서 두 명이서 배불리 먹고 컵라면 용기 하나에 남은 떡볶이를 담고 꽁꽁 싸 맸다.
옥천 시내를 조금 둘러 봤다. 옥천은 육영수 생가로 원래 유명했는데 요즘은 정지용 시인의 이미지를 적극 활용 중이다. 정지용 시인의 생가는 소박하고 예쁜 시들이 재미있었고 육영수 생가는 육 여사의 사진을 놓고 꽃다발을 놓고, 생전의 일들을 사진으로 전시하는 등, 이건 어느 독재국가의 특정한 위인 생가에 온 느낌이다. 옥천은 아직 박정희의 그림자를 이용해 이득을 얻는 자들이 많은가 보다. 육 여사가 이렇게 지자체에서 예산을 들여 기려질 만큼의 위인이었던가?
시내 김밥애진심 매장에서 김밥 두 개 7500원 구입하고 옥천 지역화폐 5천원 사용. 이 집은 누드김밥이 기본이라서 먹을 때 밥이 먼저 느껴진다. 비빔밥 느낌? 어쨌든, 맛있다. 특히 땡초가. (4천원)
월류봉둘레길 따라 백화산 주차장에 도착. 사람은 거의 없다. 들머리로 가서 안내도를 봤더니 우리 입장으로는 곧바로 치고 올라가는 2.2km 루트로 가서 칼바위 암릉을 타는 게 좋겠다는 판단으로 11:53분 주행봉 직진하는 경로로 출발. 전반적으로 급경사를 기어 올라가는 루트다. 20여분 올라가다 포기할까? 생각했지만 경아는 완결성을 중시하는 사람이라 고고씽. 낙엽이 미끄러우니 올라가는 경로로 잡은 게 오히려 잘되었다 싶다. 계속 쉬엄쉬엄 소금사탕 먹다가, 물 먹으며 오른다.
산행 2시간, 아직 754m지점. 주행봉 아래에서 떡볶이 먹는다. 구급약으로 밴드, 연고 가져와야하는 걸 또 잊었다.
떡볶이를 전식으로 먹고 김밥을 분식으로 먹고 휘낭시에를 후식으로 먹고 오이까지 먹으니 크게 배부르지 않고 걷기에 딱 좋은 상태가 된다.
25분간 식사하고 2시에 출발해 10여분 오르니 상부능선이다. 또 10여분 더 올라 주행봉 도착. 정상인 한성봉까지 가는 길(3.1km)에 아찔한 칼바위능선이 있는데 그 방향으로 300미터 정도 진행하면서 가장 무서워보이는 지점까지만 다녀왔다. 바라볼 때는 엄청 섬뜩한데 막상 가 보면 양옆에 자라는 관목들 덕에 그렇게 무시무시하지는 않다. 나뭇잎이 다 떨어진 겨울에는 무시무시할 것 같기도 하다.
다시 주행봉으로 와서 좀 쉬다가 출발. 450m동안 칼바위 암릉길이 계속 이어지다가 마지막으로 한참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는 암릉길을 마지막으로 암릉 끝. 주행봉에서 30분 걸렸다.
이후로는 이렇다 할 전망도 없이 지루하고 다소 위험한 2.1km 하산길. 1시간 10분 걸렸다. 너덜바위와 미끄러지기 쉬운 자갈길이라 신경이 꽤 쓰인다.
11시 53분 주행봉 최단코스 (2.2km)로 올랐다가 칼바위 잠깐 맛보고 주행봉으로 돌아와 남들 일반적으로 등반하는 경로로 5시 13분 내려왔다. 총 소요 시간 5시간 20분. 발바닥이 무척 아프고 다리가 후들거린다.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나니 조금 정신이 드네. (내려올 때 나도 모르게 무리했는지 왼 날개죽지에 담이 걸렸고 31일까지 뻐근하다)
황간역 앞 씨유에서 아이스커피 벤티 샀다. 텀블러 할인 포함 커피를 좀 더 경제적으로 구입하려는 모습을 함께 생각해 주는 씨유 매장직원이 대단하다. 커피 마시며 1시간 달려 대구 무림곱창에 도착. 근처 충전 겸 주차할 곳 찾다 포기하고 400m떨어진 태전1동 임시공영주차장에 세우고 걸어갔는데 막상 무림곱창 주차장이 있었다는 사실. 숯불구이 600g 18천원 곱창은 야들거리고 맛있고 곱창만으로 충분히 배불렀다. 술 안먹고 곱창만 먹고 나가니까 의아해 하기도 한다.
다시 1시간 달려 경주. 영동-대구-경주 간을 전혀 피곤한 줄 모르고 운전했는데, 사실은 황간씨유의 4샷짜리 커피 때문이었든가? 하나로마트 본점에서 막걸리와 3kg에 7천원 딸기 사고 숙소로 갔다. K명품호텔은 1실 1주차로 주차장과 객실이 연결된 무인텔. 하지만 직원분이 와서 상세하게 안내해 주었다. 할인받아 37천원이었는데 가격 대비 시설은 아주 놀랍다.
경주시내 외곽에 있어 열암곡마애불, 경북천년숲, 월정교와 최부자댁 등을 다니는 데는 좋았다. 무인 시스템이 낯설었지만 적응 하고 나니 입 출차와 외출이 편리했다. 12시 퇴실로 아침관광 다녀와서 샤워 하며 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