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산성 - 금강해물찜 - 마곡사 - 나예착한붕어빵 - 황해순모밀냉면
🍴 : 금강해물찜 (2인 3만. 해물찜의 원탑!) - 나예착한붕어빵 (치즈, 팥붕 최고) 황해순모밀냉면 (냉면탑, 만두 원탑)
아침에 아이폰 찾기 기능을 써봤다. 웨일로 icloud/find 에 접속하여 쉽게 로그인하지만 소리는 재생되나 위치는 찾지 못한다. 애플에서는 한국 측량법 때문에 서비스 제공을 못한다고 하는데 국토부에서는 애플이 허가를 얻지 않아서라고 한다. 안드로이드 기기의 기기찾기는 되는데 애플은 왜? https://m.blog.naver.com/ganoy92/223524974537
공산성에 도착하니 입장료 3천원이다. 꽤 되네?
이번에는 서문에서 오른쪽 길 따라 남문 쪽으로 걸었다. 성벽 따라 한바퀴 돈다. 남문 쪽으로도 공산성 접근로가 보이는데 아마 거기는 입장료가 없을 것 같다. 지난번은 20년 4월 이었는데 사진만 있을 뿐 기록이 없다. 서문에서 시작해 남문 북문 성곽 따라 가는 길. 고마나루쪽에는 연지라는 깊은 벽돌축조식 연못이 있고 약수터가 있어서 시원하게 목을 축였다.
북문 지나고 오르막 모퉁이만 돌았더니 곧바로 우리가 진입한 서문이 나왔다. 지난번엔 더워서 몰랐는데 이렇게 짧게 돌았단 말인가? 오늘은 1시간 정도의 딱 알맞은 산책길. 2.7km다.


길 건너편에 미리 체크해 둔 밤마을이 있어서 양갱 타르트 밤파이 구입. 온누리 상품권 차감되었다.
금강해물뽈찜에서 해물뽈찜 소짜 3만원 주문. 손님이 아무도 없길래 괜히 왔나 싶기도 했다.
한참 있다 밑반찬이 나왔다. 장조림 감자볶음. 고기 빈대떡전 등등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반찬들이고 맛도 느낌이 조금 다르다. 담백하고 매콤한 맛.

해물 뽈찜이 나왔는데 큼지막한 전복이 두 마리, 큼지막한 낙지가 한 마리. 고니와 오만둥이 약간과 꽤 많은 대구뽈살 덩어리가 숨어 있다. 벽에 게시된 먹는 법에 따라 양념을 덜어서 나물과 같이 먹어 보니 정말 슴슴하고도 부드럽다, 아삭한 숙주나물이 양념과 어우러져서 아주 맛있다. 낙지도 전복도 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야들야들하고 대구 뽈살도 쫄깃하고 양도 엄청 많았다. 해물만 먹어도 배가 꽉 찰 정도.
해물찜은 보통 강한 맛의 요린데 이렇게 은근한 맛을 내는 내공에 놀라 배부르지만 볶음밥을 주문해봤다. 못 먹을 것 같았지만 어라? 볶음밥도 굉장하다. 게 눈 감추듯 먹게 된다. 이야.. 나의 원픽 목포 포미아구찜을 능가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고 마눌님은 이미 그곳을 능가했다고 한다.

이번 여행에서는 음식점 원탑을 찍는 곳이 수두룩하네.
마곡사에 갔다. 유네스코의 한국의 산지승원에 등재된 7개 절 중 하나다. 가는 길에 차가 많이 안 보이길래 인기 없나 했더니 마곡사 주차장이 꽉 찰 정도로 인파가 넘친다. 마곡사 바로 아래 주차장은 주차비 4000원이다. 걷는 길이 1.4km정도라서 가볍게 걸을 수 있으니 무료 주차장에 주차하고 가는 게 훨씬 낫다.
마곡사로 가다 보니 산을 넘어 가는 전망 좋은 길 표지가 나와 그쪽으로 갔다. 산을 넘으니 진짜 산지승원에 가는 느낌.
마곡사 앞 주차장은 비싸서인지 만차는 아니다. 주차장에서 보니 아랫단 단층건물 대광보전과 윗단 2층건물 대웅보전이 마치 3층의 한 건물인 것처럼 보이다가 조금 가까이 가니 대웅보전이 2층이 아니라 따로 떨어진 두 전각처럼보였다가 다시 조금 가까이 가니 원래의 단층과 2층건물로 보이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1층 대광보전은 건물 좌향은 남인데 불단은 동향이라 중문으로 들여다보면 왼쪽 벽면에 부처가 있는 신기한 구조다. 동편을 면하고 있는데 대광보전은 오래된 나무기둥과 바랜 단청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더 웅장해 보인다. 기둥은 자연목을 그대로 살렸고 외부처리가 안되어 있어서 나무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삭고 있는 곳도 그대로다. 나무를 다듬지 않는 방식은 조선 후기의 건축기법이라고 한다.
2층 대웅보전은 단청과 외면 칠은 새로 하셨으나 실내 기둥은 대광보전과 같이 처리하지 않은 나무그대로의 질감을 살려서 자연스러웠다. 부담스럽지 않은 경외감이 느껴지는 것 같다.


국도로 평택의 유명한 나예착한과일에 갔다. 테두리붕어빵의 원조. 슈붕 팥붕 두 개 씩, 피자와 치즈 구입. 치즈는 무척 고급을 쓰신다. 팥소는 아주 달지 않은 순순한 맛, 우리 입맛엔 슈붕보다 팥붕이다.

근처 에스할인마트에서 과일 사고 풀무원의 서울라면 1+1행사품 사고 출발했다. 서해면옥에 갈 예정이었지만 전화를 받지 않으셔서 인천항 옆 황해순모밀 가서 먹고 왔다. 냉면은 이제 9500 원. 2008년에 6천원이었으니 오를 때도 됐다 싶다. 만두를 2개 서비스로 주셨다. 놀랍게도 어머니가 빚어주시던 그 맛이다. 두팩 16천원 포장해 왔다. 집에 와서 쪘는데 팩당 고작 5개. 350g. 꽤나 큰 만두지만 5개 팔천원이란 값은 놀랍다. 너무 비싸다 싶긴 했지만 먹다 보니 그 맛에 감동하여 비싸다는 생각이 쏙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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