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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TO

고천리밭 재생프로젝트 3.곽밭만들고 제초매트깔기 (5/31~6/4)

by Anakii 2024. 6. 3.

5/31(금) 곽밭 자재 준비

[계획]

대략 23m곽밭 5개 만듦. 루바 1개 120cm. 5cm씩 겹쳐 나사를 박으니 개당 115cm.. 23m 틀밭엔 루바 22+2+22 = 46개 필요. 4귀퉁이 나무못 40cm 4개
5고랑을 만드는데 루바 230개 (*1.5kg=345kg/15cm**120cm)

레이에는 5*45 = 68cm 높이의 5줄. (폭 75) (청 갑바로 덮어 차량보호) 제초커버 28cm
루바 연결에 나사 두 개 박음.  옆면용 220개 루바 * 2 = 440개
나무못 하나당 나사 3+3개 박기 120개 나사 필요 3cm 목공용 접시 나사 600개 요함

루바 2개 당 1개 40cm 지지봉 설치, 110개. 지주대 1.2m당 3개만들 수 있으니 1.2m 지주대 40개 필요. 
나무못20개 ~ 40cm의 2*2각목. 미리 집에서 자르기 

구입할 계획) 목재용 5인치 그라인더날 1 우리 그라인더 22직경 Xlock사용가능
스텐용 5인치 그라인더날 5
드라이버드릴 2개, 배터리 총출동(두 개 씩이지만)
고무망치, 큰망치
마대재질 제초매트 (참고사이트:제일부직포)
1m * 200m 16kg 62900원 무배 1.2m * 200m 19kg 76800원 무배
부직포 재질 제초매트
1m * 200m 12kg 61600원 무배
1.2m * 200m 14.5kg 73900원 무배

<주문한 사이트>

1m * 200m 12kg 57900원 무배 청년농자재 
1.2m * 200m 68900원 무배 청년농자재 
부직포 핀 500개 (5*18cm) 25000원 청년농자재  151800원

[금요일작업일지]

경아와 곽밭조성과 제초매트에 대해 논의함 
20m넘는 곽밭틀은 불가, 7m 곽밭틀(루바 6+6+2) 15개 만들기로 나무못과 지지대는 40에서 30cm로 줄이기.

회관 앞에서 고속절단기 사용하여 3시에 시작했다.  120cm 루바 30개를 100cm로 자르고 각목을 30cm길이로 60개 준비. 45도로 자르기 위한 고속절단기 각도조절은 16mm 렌치. 만능렌치로 해결함.

철 디스크로 바꾸고 1.2m 고추대를 4등분하여 80개로 만듬. 자르는 전면에 경아가 있었는데 위험한 일이었다. 눈에 철가루가 들어간 듯 하다고 했다. 

5/31 레이 하중지수, 포터 탑차 빌리기, 일일보험 가입

4시 반 경 마치고 
120cm루바 240개를 레이에 실었더니(375kg정도) 차가 확 내려간다.  이래서는 비포장을 못 올라간다. 고민하다가 우리 차 타이어(TA31 165/60R144P75H) [하중지수를 보니 75H][하중지수 계산] 개당 347kg, 4개는 1388kg. 아니, 레이가 1040kg인데 가능 적재량이 1388kg?  이러면 340kg 이 한도. 80kg 성인 네 명까지.

이건 문제다. 급히 재웅샘께 말씀드려 탑차를 빌렸다. 1톤트럭의 일일 자동차보험은 하나 다이렉트 앱에서만 된다. 보험 가입 완료.  탑차를 빌린 김에 매트와 고라니망 자재도 모두 실었다. 재웅샘이 늦게 오시면 키를 꼽아 두신다고 한다.

참고로 토레스 EVX의 타이어는 넥센 Rodian GTX 225 60 R18 100H EV용. 

최저지상고 검색하니 토레스의 최저지상고는 195. EVX는 174. 조금 낮다. 레이는 내가 재 봤을 때 갤럭시 S10길이다. 16 정도네.

6/1(토) 탑차 빌려 운반, 캠핑 흔적 청소, 곽밭 만들기

실제 이용한 도구들
장갑, 가위, 수건, 모자, 시원한물(아이스박스), 
전동가위, 컷쏘, 크레스 드릴, 우사이 렌치, 나사못

급히 재웅샘께 포터 (87도 7215) 를 빌려 한밤중에 자재를 넣는 쇼를 한 어제. 새벽에 보니 재웅샘이 키를 넣어두셔서 무사히 출발, 수동 트럭이라 클러치 밟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왜 시동이 안걸릴까 고민 잠깐했다.  출발하고 나니 노르웨이 캠핑카 생각이 나네. 포터는 힘 좋게 고비고개를 3단으로 올라간다. 밭까지 문제없이 5:40분 도착. 경수가 올 동안 월남쌈으로 아침식사.

경수는 6:20분경 도착했고 함께 캠핑 자재 중 쓸 것과 버릴 것을 분류 후 쓰레기 처리 준비 마쳐 포터 옆에 두었다. 아래 밭에서 나온 쓰레기도 75리터 봉투에 담아 폐기 준비완료. 

경수에게는 물 문제를 해결해 보라고 하고 8시부터 곽밭 만들기 시작. 밭에서 20m사이즈로 만드는 계획은 무모했다. 원 계획처럼 초여름 불볕에 밭에서 20m짜리 판작업 엄두가 안나는 날이다. 포터 그늘에 앉아 루바 6개 연결하여 두 세트 만들고 밭에 나무 못 박아 설치해 나갔다. 7m짜리니 6개의 120cm루바를 연결하는건데 들고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다. 7m가 한계인것 같다. 

경수는 구거에서 나오는 물을 모아 100L물통에 채우는 간이토목공사를 시작. 역시 토목과. 저런 아이디어를 내다니. 수량은 제법 된다. 

곽밭틀 7m 6개를 설치하니 12시. 쓰레기를 정리하고 서울횟집에서 물회로 점심 후 경수는 보내고 다시 작업 시작. 밭이 점점 좁아지므로 6m짜리 두 개와 5m짜리 하나로 마무리하기로 한다. 

경수가 다시 왔다. 강화에 갈 곳도 딱히 없단다. 우리는 곽밭을 마무리하고 경수는 연못아이디어를 내고 만들었지만 우린 그것을 퇴빗간 또는 임시 물 저장고로 쓰기로 한다. 곽밭 제작에 크레스 해머드릴 하나로 거의 모든 작업을 마쳤다. 밭틀 하나에 36번의 3cm목재드릴링. 약 270여번의 작업드릴링이 가능했다. 마지막 몇 번을 남기고 배터리 끝. 놀라운 힘인데?

오후 5시, 작업을 마치고 귀환. 미강 하드웨어 들러 운반차와 곡괭이자루, 삽 등등을 샀다. 포터엔 기름을 만충하고 반납했고 남은 자재는 다시 회관 창고에 부렸다. 

포터 운전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오늘 하루 종일(12시간?) 일하고 들어오니 파김치다. 경아가 내게 공구르기 신공(ㅋㅋ) 을 펼쳐 좀 나아졌지만 밤엔 더위먹은 듯 열불 나서 고생했다.

만든 곽밭의 폭은 1m (두 개만 실수로 1.2m) 총 길이는 42+12+5=59m

6/2(일) 곽밭 농사로만들고 흙넣기, 길쌤, 아래집주인

좀 일찍 자서 별 문제없이 5시 반에 기상. 경아는 아침에 샐러드와 먹을거리 준비로 바빴다. 나는 레이에 수동관리기, 운반차 등을 실었는데 문제 없네~ 7시 반경 도착했다. 레이로 밭 끝까지 올라가는 데 아무 문제 없다.

7시 40분 시작. 오늘 일은 곽밭틀 사이 이동경로 만들면서 나온 흙들로 곽밭에 흙 넣기. 제초매트 설치 계획 있었지만 어려운 일이었다. 

수동관리기는 뿌리들 때문에 잘 나가지 않아서 평삽으로 흙을 당기고 밀고 모아넣고 뿌리는 털고 하며 사잇길 하나를 마쳤다. 외발수레길을 먼저 만들었다. 틀밭은 9두둑. 정리해야 하는 사잇길은 11곳 + a 포크레인이 흙을 뒤집기만 해놓은 상태라서 그냥은 쓰지 못한다. 관리기로 분쇄하거나 삽으로 쳐서 잘게 부수어야 했다. 사잇길을 만들면서 나온 흙들을 일차 틀밭에 넣고 모자라는 흙은 남쪽 쉼터 앞. 흙마당에서 퍼 날랐다.  남쪽 쉼터 쪽 흙이 아주 고퀄이고 어제 산 운반차가 효자다. 

땅 상태에 따라 레기질-관리기-삽질 퍼나르기-레기로 다듬기 의 4공정을 해야 하는 곳도 있고 삽으로 적당히 퍼 나른 뒤 레기질만 잘 하며 돌을 골라내면 되는 곳이 있다.

경아는 흙마당에서 흙을 퍼 나르고 평탄화 작업은 내가 주로 한다. 절반 정도 하고 나니 허리가 아파서 아예 엉방깔고 앉아서 흙을 모아 틀안에 넣었다. 동쪽 4곳 정도는 뿌리 뭉친곳이 비교적 적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작업이었지만 1시50분 경 종료. 우공이산을 되뇌이며 자주 쉬며 물도 먹고 작업했다. 괜찮네. 간단히 요기를 하고 쉘터 쪽 우거진 나무줄기들을 정리했다. 다음 주 오면 좀 더 깔끔하게 정리해야지. 

작업 초기 아래 집 주인 가족이 왔다. 우리가 길 낸 것을 보고 황당해한다. 거듭거듭 사과드리고 너무 힘들어서 그랬노라고 양해를 구했다. 다행히 양해 해 주셨는데 여름철 물 범람 문제를 말씀하기에 구거를 확장하는 공사에 같이 하기로 했다. 공사는 일단 여름을 나 보고 결정하기로 한다. 처음 보는 분들의 이성적 양해가 고마웠던 날.

길선생님은 3시30분에 오셔서 풍수지리 기구를 이용해 향을 봐 주셨다. 축좌미향이라고 한다. 앞쪽에 논이 있으니 물이 되고 그 너머에 야트막한 산이 있으니 과연 명당이라 한다. 지난 5년간 방치한 텐트가 아무 문제 없이 보존되었던 것을 보면 과연 그런 것 같다. 풍수란 장풍득수, 곧 바람을 가라앉히고 물을 얻는 이치를 말하는데 5년간 텐트로 바람은 증명되었고 물 얻는 공사를 마쳤으니 모든 준비는 완료다.

우리도 며칠 동안의 강행군 동안, 피곤하다가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충전되는 것을 보고는 신기해하고 있는 중.

서내농원에서 두부전골과 두부 두루치기로 저녁을 먹고 우리집에 오셔서 차담을 하고 가셨다. 

10시 반에 당근에서 구입한 타프를 가지러 갔다. 타프는 꽤 깨끗했지만 사이즈가 알려준 것과 달라 반품 예정이다.

채팅창에서 사이즈가 크면 설치가 곤란하다고 미리 말했고 판매자가 사이즈를 알려주었고 우린 그 사이즈라면 맞다고 거래하기로 하여 밤 10:30분에 왕복 한 시간 넘는 거리를 다녀왔는데 오늘 자세히 포장 안쪽을 보니 그들이 다른 제품으로 오인해 사이즈를 알려준 거다. 가로세로 각각 무려 1m정도가 더 크다. 환불요청했더니 환불안된다고 미리 이야기했다 하고, 채팅에서와 물건의 내용이 다른 문제니 우리 책임은 없지 않냐 하니 15일 이후에 환불하면 안되겠냐 하고 안된다니 내일 하자 하고 중간 지점을 이야기헸더니 멀다는 투로 말하고... 참, 이런 자기 생각만 하는 사람들이 있나. 마지막엔 내가 잘못된 정보로 심야에 왕복 한시간이 넘는 거리를 오간 우리 마음을 입장 바꿔 생각해 보라고 전했고 결국 내일 밤 우리가 정한 지점에서 만나기로 하고 채팅 종료. 당근에서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을 때는 정당한 환불 사유다.

그들은 판매제품이 뉴렉타 타프스크린 (350*300) 인 줄 알고 그 정보를 우리에게 알려줬지만 실제로는 갤럭시 타프스크린이었던 것 (450*400)

6/4(화) 곽밭 흙넣고 제초매트로 농사로만들기. 

수영 후 곧바로 7시 반 도착. 8시부터 작업 시작해 10시 너머 일단 흙채우기는 끝. 잠시 나무그늘에서 진라면 컵을 나눠 먹었다. 김치스팸볶음도 아주 맛있다. 동쪽 아래쪽 쉼터 부근 흙은 작물 재배 이력이 없어서 완전 고퀄 흙이다. 삽이 쑥쑥 들어간다. 

새참 먹고 제초매트를 깔려 하는데 분명 가위를 챙겨 왔는데 안보여서 내가면까지 갔다 왔다. 주변 이웃들도 모두 없다. 8분 거리에 철물점이 있어서 좋으네. 작업시작하고 곧 돗자리 봉투에 넣어 놓은 가위 발견.

매트까는 작업은 11시 40분경 시작. 매트가 무거워 실패같은 장비를 만들어야겠다. 매트 깔고 핀 박고 매트남은 부분은 틀 위를 감싸 타카로 고정한다. 타카가 꽤 힘들구나. 처음 깐 바닥은 아주 어설펐지만 점점 실력이 좋아진다. 7면을 만들고 일단 중지. 목요일날 연결해여지. 낡이 맑고 시원하기는 한데 볕 아래서는 뜨겁다. 오늘도 두 번째 더위를 먹지 않을까?

흙을 많이 넣었다 싶었지만 제초매트를 깔아놓고 보니 부족하다. 흙을 더 넣어야겠다.  일단 오늘은 2시 50분까지 작업했고  오는 길에 유교장님 댁 가서 인사드리고 나왔다. 나머지는 목요일이다. 

텐트 판 분이 7시 정도에 문화센터로 와서 환불마침. 

6/4(화) 제초매트 농사로 완성, 쉘터 자리 정비, 

7시 경 도착, 시원하다. 물 호스 규격 확인 후 천천히 일을 시작했다. 오늘은 "고천중앙로"를 내고 가장자리 길들을 정비하는 일. 일직선 밭이 아니고 틀 위로 씌워야 하기 때문에 만만찮은 일이었다. 둘이 끙끙대며  3시간 반 걸려 완성. 진이 빠지고 있다. 새참으로 지난 번 딴 오디와 어제 딴 우리밭 딸기 요구르트를 먹었다. 

이 후 나는 예초작업돠 쉘터 자리정비작업을 하고 경아는 1/2단 덤불정리하며 메리골드를 심었다.  뜨거운 한낮에 일하니 더위를 먹을 지경. 나는 그나마 예초작업 후엔  그늘에서 쉘터자리를 만드느라 좀 낫지만. 2단 밭 뒤 안온한 숲 공간에 쉘터를 놓을 예정이다. 일단 전면 2m 측면 3m규모로 놓는데 최대 2.3m x 3.3m 정도까지는 가능. PNT-322제품이 딱이다.  콩 파종용 이런 것도 좋겠네. 숲 정리에 우사이 전기톱과 비올레웍스 전정가위가 압권이다. 

2시 경 종료. 경아나 나나 모두 더위먹은 모습이다. 뒷정리 마치고, 일주일간 오지 않기에 용품들을 꼭꼭 잘 쌌다. 2시 40분 경 출발. 수정국수에서 비빔국수 먹고 들어왔다. 휴일은 관청리 주차장이 무료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