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8 (화) 당당제빵소 →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 지장산계곡(향로천3교) → 종자산꽃가람막국수 → 구라이골 → 가람누리문화공원(한탄강전망대) 준비 : 위아래 래시가드 등 바다수영 세트
🍴 종자산꽃가람막국수 (강추) 막국수 (9.0) 쇠고기무국 베이스 육수. 완전 속편함. 양은 다소 적음.
8시50분 출발. 문산 당당제빵소까지 50분 가량 걸렸다. 소라초코,옥수수크림,단팥빵 등등 구입. 주변 골목의 빌라 주차장에 잠깐 주차. 화요일 아침이라 별 무리가 없다.
한탄강 가마소 가는 길 너른 분지에 생태경관공원이 생겼다. 드넓은 메리골드의 물결. 그 외 패랭이꽃이나 그 외 꽃들로 장식 중이다. 화장실 개방 안하고 여러 인부들이 조성 중이다. 한탄강 쪽에 전망대가 보인다. 나선형 무장애보도로 되어 있는데 요즘 트렌드인가.
생태경관공원은 한 번 보고 쉭 지나가는 정도다. 드넓고 예쁘지만 조금은 심심해.
지장산 계곡 초입 주차장에 차를 댔다. 길은 계곡 초입부터 차단봉으로 막혀 있다. 주차장에 차들은 거의 없고 주말의 여행객을 보여주듯 쓰레기 뭉치들이 이곳저곳에 있어 정리 안 된 느낌을 준다. 화장실도 폐쇄 중.
향로천 2,3교까지 걷는 길 곳곳에 약간의 쓰레기들이 모여 있는 게 보이고 간이 화장실은 감히 사용하기 어려울 만큼 지저분하다. 계곡 따라 올라가는 임도길은 무척 시원했지만 사람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어 좀 그랬다. 대신 어제 장마가 시작되었고 한 차례 비가 쏟아졌는데도 계곡 물은 기세가 세찰 뿐 맑다.
향로천2교 쪽이 수위도 적당하고 넓고 맑았지만 일단 3교까지 올라간다. 주차장에서 3교까지는 1.3km정도라고 워치에 표시된다.
3교 아래는 과연 수심도 깊고 맑았다. 제법 세차게 내려오는 물줄기였지만 떠내려갈 위험은 없는 구조다. 올라오느라 땀이 뻘뻘 나서 수경 쓰고 호기롭게 입수했다. 10m정도의 왕복 수영길 지나고 곧바로 올라왔다. 무시무시하게 차갑다. 수온은 아마 12~13도.
덥던 기분 싹 가시고 바위에 앉아 있으니 따스하다. 마눌님 수영하는 것 영상 찍어 주고 좀 있다 다시 한 번 호기롭게 들어가 세차게 내려오는 물길 역주행을 해 봤다. 의외로 전진이 되네? 포말 때문에 진행은 못했지만 그리 걱정할 유속은 아니라고 느꼈다.
날이 점점 흐려진다. 바람도 슬슬 분다. 시나브로 손이 얼기 시작한다. 빵 좀 먹고 퇴각하기로 한다. 계곡에 온 지 30여분 만에 항복이네? 삼복 더위가 아니면 이곳 지장산 계곡은 즐기기 힘들겠다.
종자산 꽃가람막국수에 갔다. 최고의 맛집. 3년 만이다. 지도를 보니 철원 동송시장 춘일 막국수도 20분 거리다. 많이 멀리 왔네. 주로 동송의 춘일 막국수에 가느라 이곳은 3년만이 되었다.
맑은 육수는 육향이 적고 산뜻한 맛인데 계속 끌린다. 면 양은 다소 적다. 꾸미로 올려 준 소고기 수육은 진하고 맛있다. 사장님이 와서 소고기 무국 베이스라고 한다, 오라! 차갑게 만든 소고기 무국? 그래서 은근히 끌렸구나. 경아는 아까 빵을 많이 먹어 내게 국수를 절반 이상 덜어 주었다. 난 맛있게 국물까지 비웠고 완전 풀탱크다. 아까 빵 먹은 게 약간 속 쓰려서 메밀국수로 밀어내 보려고 한 것도 있는데 완벽 성공이다. 두어 시간 지난 뒤 배 속은 완전 스무스.
가마소에 갔다. 예전과 달리 잘 정비되어 있다. 주차장에 차 세우고 주변의 오디를 따 먹었다. 우리 집 오디보다 맛나네. 오디를 따러 맘 먹고 온 분도 있다.
가마소는 여전히 멋지다. 아래 흐르는 물은 그다지 맑아 보이지 않지만.
구라이골과 한탄강건너편을 잇는 다리가 보여서 건너편 쪽에서 진입할 수 있나 샛길 따라 가 봤지만 자동차 연습장만 보이고 길은 막혔다. 다시 구라이골로 돌아왔다. 이번엔 구라이골 내부를 살짝 볼 수 있게 아래로 내려가는 통로도 있었다. 위험 리본이 쳐진 것으로 보아 임시인듯 싶지만.
나오는 길, 우리가 항상 가던 사과 가판대에 사장님이 나와 있어서 들렀다. 작년 저장 사과 씨알 작은 것은 20개 1만원, 씨알 굵은 것은 2만원이다. 우리는 1만원짜리 두 봉지를 샀다. 단 맛은 덜하지만 저장이 잘 되어 아삭했다.
한탄강 전망대. 네이버지도는 꽝. 비둘기낭 가기 직전에 신작로가 보여 따라 올라가니 도착했다. 정식 명칭은 가람누리 문화공원. 아직 조성중인 것 같은데 한탄강과 오늘 우리가 간 곳 이곳저곳을 전망하기에 아주 좋았다.
어머니댁으로 와 사과를 드렸다. 요즘 과일을 주로 드신다고 하고 사과를 자주 드신다고 한다. 잘 사왔네. 어머니 자전거가 베란다에서 계속 방치되고 남에게 무상으로 주는 것도 잘 안된다 하여 문제를 살펴 보려고 꺼냈다. 타 보니 약간 불안하다. 나는 곧 적응할 수 있었는데 경아씨는 계속 위태위태하게 움직인다. 어디에 충돌할 것 같다. 이러면 어머니는 위험해서라도 이 자전거를 못타신다. 일단 바깥에 세워 두고 적절한 주인을 경비원을 통해 찾으시라 말씀드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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