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3개 폭은 각각 : 안방 1800 / 욕실 1100 / 내방 1400 돌출은 아마 350사이즈면 되겠다. Ko-em 에서 취급. 1100:70800원 1400 : 플라스틱 기와 라는 것이 있다. 우덱스샵 - 이곳에 우리집 물받이가 있네
아니면 장판으로 할까??
아래는 영기님과 협의하여 생각한 공사순서.
시공 재료 : 학교 급식실 칸막이용 연질 아크릴. 2*4 구조목
공구 : 그라인더용 원형톱 스탠드,절단기 스탠드, 목공용 드릴, 4mm 드릴비트, 90mm접시나사 50mm접시나사
5/30(화) 시작.
작년 힌남노 태풍을 기회로 북쪽 창틀을 자가수리했었는데 여기에 처마를 달아 주변 더 좋겠다 싶어서 시작한 계획. 옷방 창은 140, 욕실은 110, 안방은 180이다. 양쪽 15씩 여분의 여백을 두면 170, 140, 210 사이즈가 필요하다.
창틀에 비만 들이치지 않게 할 예정이므로 폭이 짧아도 된다. 캐노픽스는 폭 350이 최저인데 생각보다 비싸다.
2면이 개방된 플라스틱 직육면체 형태의 물건이 있으면 되겠다 싶은데 그런게 어디 있나?
재웅샘 퇴근 시간에 학교에서 폐기한 아크릴 쓸 곳 있냐 물으시기에 뒷 처마 고민을 말씀드렸고 영기님과 같이 협의 후 해결 시작. 아크릴을 잘라 처마처럼 만들고 구조목을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빗면을 만들어 아크릴을 붙인다는 계획. 아크릴 길이가 180규격이라 250mm 정도 폭으로 3장을 잘랐다. 원형톱 나무용 톱날을 썼는데 잘 잘리지만 아크릴 찌꺼기가 엄청나네.
6/2(금) 아크릴 재가공하기, 규격 맞추기
잘라온 아크릴 두 장의 폭이 조금 넓다. 180cm 길이로 3cm폭으로 잘라내야 한다.
쿠팡에서 그라인더 용 원형톱 스탠드를 19천원에 구입. 가지고 있는 Wosai 그라인더에 장착했더니 잘 맞는다. 3M 카바이드 날을 장착하고 잘라온 아크릴을 가이드 삼아 겹쳐서 클램프로 고정하고 잘랐다. 아주 잘 잘린다. 아크릴 찌꺼기는 눈처럼 잘게 잘려서 위로 튈 것은 먼지봉투로 들어가고 아크릴과 테이블에 남았다. 청소기로 간단히 해결. 180길이에 두께 5mm의 아크릴 두 장을 자르고 재단된 3장을 각각 140, 170으로 잘라내는 일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6/7 (수) 1차 도색
오일스테인이 도착했다. 길고 얇은 아크릴은 도장 후 말리기 위해 얹어 두는 용도로 쓸 거라 재단이 필요해. 두 장의 일부를 잘라 심자 형태로 다리를 만들어 지탱하려고 한다. 자르는 건 3M 멀티날 (4인치용) 을 썼고 아크릴까리 끼워 맞추기 위한 홈은 그라인더 스탠드를 이용해 3M 스틸 그라인딩용 날 (5인치를 썼다) 우연히 그라인딩 날의 두께가 5~6 mm 정도였다. 대강 만든 것. 다리용 아크릴 아래 두꺼운 종이를 붙여 넘어지지 않게 했다.
도색은 편하게 라텍스 장갑을 끼고 지지목을 담갔다 빼냈다. 한 번 했더니 색이 너무 안나와서 조금 말렸다가 한번 더 담갔다 뺐다. 라텍스 장갑 얇은 것은 스테인때문인지 구멍이 나고 늘어진다. 두 번째 작업에는 두꺼운 라텍스 장갑을 끼고 했다. 내일 아침에 일단 설치할 거다.
6/8(목) 설치
벽체에 지지목 박을 위치를 긋기 위해 자와 연필을 가지고 사다리를 올라갔다가 사다리가 무너져서 땅에 굴렀다. 뭔가 슬로비디오처럼 일어난 일. 내동댕이쳐진 것은 아니라 다행이다.왼쪽 다리에 멍이 많이 들고 까졌고 얼굴 왼쪽이 살짝 까졌다. 천우신조다. 간이 처치하고 경아씨와 공사에 나섰다.
- 벽체에 수평선을 긋고 접시 나사 나사 구멍 낸 지지목을 벽체에 박았다. 90mm 파고드는 피스 사용. 사다리는 2인 1조로 사용하기
- 지지목 위에 아크릴판 접합을 위한 나사구멍을 미리 박아둔다. 2.5cm정도. 4mm 목재용 드릴비트
- 아크릴을 지지목 위에 놓고 나사구멍에 맞게 네임펜으로 표시한다.
- 아크릴을 갖고 내려와 아까의 목재용 드릴비트로 표시된 곳에 구멍을 뚫는다. 50mm 파고드는 접시피스를 박기엔 조금 구멍이 큰 듯 했지만 나무가 쪼개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므로 괜찮겠지.
- 2인 1조 작업. 아크릴 판을 한 명이 잡아주고 지지목에 고정한다.
- 안방쪽은 창문 폭이 180cm라서 남은 자투리 아크릴을 추가로 고정했다.
- 내일 남은 것은 아크릴과 벽체간 백색 실리콘 작업.
- 도장을 사포로 닦아내고 흰색 스테인을 바르는 것도 좋겠다.
6/9(금) 완성
안방 처마에 잘라 붙인 아크릴은 다이소 실리콘 본드를 이용해 붙이고 테이프로 고정해 두었다. 충전 실리콘 건에는 지난 10월에 쓰던 실리콘 장착했다. 작년에 쓰던 것도 쓰던 그대로 두니 노즐 앞쪽만 굳고 나머지는 그대로 잘 보존된다.
이번엔 실리콘 노즐 선택 실수 + 실리콘 건 진행 속도 오류. 노즐 구멍이 너무 컸고, 너무 빠르게 토출되게 작동했다. 왕창 나온다. 아아… 창문 3개 처마를 실리콘 쏘는데 1¼ 이나 들어가다니.
완성은 되었지만 예쁘지는 않아.
다음부턴 노즐도 좁히고 다이얼도 저속으로 하여 미리 좀 쏴 보고 작업해야겠다. 아래처럼. 원래 장비의 거대 노즐들은 실리콘작업 바구니 안에 담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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