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두를 만들었다. 대농에서 앞다리 갈은고기 500g 7400원 초당스타일 두부 2300원 짜리 할인하여 1천원, 집에 있는 매운 꽈리고추 7개 정도, 밭에서 따온 부추와 두메부추 각 한 묶음,
고기만두는 고기에 두부와 부추 썰은 것 넣고 꽈리고추 찹찹썰어 넣고 미나리 나물 약간, 갈은 마늘 좀 많이, 마늘소금 간 보며 뿌리고 혼다시를 좀 넣어 맛을 살린다.
김치만두는 김장김치 0.7포기에 두부와 잘게 썬 두메부추, 나물 약간, 갈은마늘, 꽈리고추 약간 넣고 혼다시 약간과 청계달걀 3개 풀어 치댔다.
해태 찹쌀 왕만두피는 냉동이었는데 농협에서는 270g 2080원, 마트마다 편차가 커서 가장 비싼 곳은 2950원이다. 20장밖에 없는데 그럼 만두피 장당 100~150원꼴이라는 말인가. 다만 냉동제품이었는데도 4시간 정도 실온해동 후에 보니 두툼하고 쫀득하여 빚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채소들도 데침 없이 바로 썰어 넣었고 초등스타일 두부는 짤 것 없이 곧바로 넣어도 되었으니 잔손질이 많이 줄었다. 만두피 한 통에 20장 밖에 없었는데 20개 만드는 데 20분 걸렸다가 두 번째 통은 10분 걸렸다.
일단 쪘다. 김치만두는 김치를 너무 많이 넣었는지 밥 반찬 같았지만 좋았는데 고기만두는 부추를 엄청 넣었고 지방이 적당히 섞인 앞다리 갈은고기를 썼더니 거의 대만식 부추교자 같았다. 이건 최고다. 만두 스페셜리스트 집인 송만두보다도 더.
만두피 2통과 두부 한 모를 다시 사 와서 남은 김치만두속에 추가했더니 다시 한 그릇 가득 나왔다. 아마 이걸로 40개는 더 만들 수 있으리라.
'LOG > 22-23(운유, 휴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07 로그 (1) | 2023.07.31 |
---|---|
2023/06 로그 (0) | 2023.07.01 |
2023/05 로그 (0) | 2023.05.21 |
4/29(토)~30(일) 강화 Big bird race (0) | 2023.05.01 |
2023/04 로그 (0) | 2023.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