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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제주여행

21/1/22 사라봉,대춘해장국

by Anakii 2021. 1. 28.

사라봉 - 다가미김밥 - 대춘해장국 - 스타렌터카


사라봉

7시20분 경, 어둑하다. 7시40분 경에 오르기 시작. 계단이 널찍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 오르는 길에 일제동굴진지가 있는데, 울타리로 막아 놓고서 표지판에는 들어갈 때 주의해야 한다고 써 놓았다. 들어가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아니면 OwnRisk? 그건 좋지만 :) 오르는 길에 토끼 몇 마리 발견,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내려올 때도 또 발견했다. 손을 내미니 막 다가왔다가 아무것도 안 주니 뒤돌아간다. 꼭대기에 오르면 제주 북부 해안이 좍~ 조망된다. 이곳은 아주 오래된 관광지인 듯, 옛날 스타일의 시멘트 정자와 벤치들도 많다. 운동기구도 많아서, 전형적인 도시공원의 모습이다.

사라봉 정상의 공원
제주항, 공항
공원의 토끼들
일본군 동굴진지

돌아 올 준비

삼성혈에 갔다. 주차료 1000원도 있고, 입장료는 2500원이다. 차분히 돌아 봐야 하는 곳이라 시간 없는 우린 그냥 나왔다. 다음으로 기약하기~

다가미 김밥 본점에 전화해 보니 곧바로 포장해 갈 수 있다고 한다. 대춘해장국 가는 길에 들러 김밥 세 줄 구입. 이건 집에 가져갈 거다.

다가미 본점 김밥

유명한 대춘해장국 본점(연북로)에 갔다. 아침으로 내장탕(9.0)과 해장국(8.0) 하나씩. 해장국은 콩나물을 주제로 하여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지만 쇠고기가 좀 적다. 내장탕은 짙은 국물과 풍부한 소내장이 인상적이었다. 국물도 시원하다. 든든하고 속이 편한 맛집이지만, 그런 정도의 내장탕과 해장국은 김포대로의 양평해장국에도 있다. 오히려 양평해장국이 건더기는 훨씬 더 많아~~~

대춘해장국

스타렌터카 반납.

차량 반납시간이 다가온다. 주유 게이지 4를 맞춰야 하는데 3이라 넉넉잡고 1만원 주유했는데 게이지가 안 올라간다. 용담포구에 들러 보니 물이 아주 맑고 포구 바로 앞에서 해녀분들이 물질을 하고 계신다! 여객기가 착륙하는 것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곳이기도 하다.

물질하는 해녀들

스타렌터카에 도착하니 점점 차오르던 게이지는 5를 가리켜 오히려 하나가 남게 되었는데 반납할 때 남는 게이지에 대해 5800원의 보상금을 입금해 준다고 알려 주었다. 엄청 이성적인 회사다!

렌터가 사무소와 공항은 걸어서 7분 거리. 25분쯤 도착해서 셔틀에서 기다리다 셔틀 출발 시각을 물어 봤더니 지금부터 8분 후. 아뿔싸, 비행기 시각이 빠듯해. 그냥 걸어서 공항에 가서(6분 걸림) 무인 발권기에서 제대로 표 발권하고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