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9 이승岳,영천탐방,효돈천,

TRAVEL/제주여행 2021. 1. 28. 18:06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이승이오름 - 예기소 찾아 영천으로 - 황개해변 - 망장포구 - 동백군락 -  신천목장 감귤껍질풍경


이승이 오름

아침부터 엄청 맑았다. 5일 만에 드디어 눈 덮인 한라산 정상이 선명했다. 오늘 올라갈 오름은 이승이오름(이승악). 이승악 오르는 길은 주 도로에서 시멘트포장길로 들어선다. 시원한 중산간의 벌판길을 오르며 왼쪽으로 보이는 한라산 정상의 절경을 즐긴다.

신례천 이승이오름 안내도

등산로 초입에 신례천 생태탐방로 안내판이 있고 신례천 탐방로와 더불어 이승이오름 안내도가 나와 있었다. 차를 세우고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500m정도 걸으니 이승악 등산로 입구가 나왔다. 계단길에 눈이 녹으며 얼어 버려 계단에 매인 줄을 잡지 않으면 오르기 힘들 정도였다. 의외로 춥지 않아서 자박자박 눈 밟으며 오르니 상쾌하다.

25분 정도 올라 정상 대피소에 도착했다. 대피소 옥상에 벤치를 두고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게 했다. 오랜만에 구름 거의 없는 청명한 날씨라 한라산 정상을 바라 보며 앉아 있는 것만드로 힐링이 되었다. 까마귀 여러 마리가 주변을 맴돌며 울어댄다. 친근한 느낌. 

한참 쉬다 진행 방향으로 내려갔다. 내려 가는 면은 북사면이기 때문에 눈이 전혀 녹지 않았다. 계단에 매인 줄을 잡고 내려가니 걱정 없었는데 줄이 없었다면 꽤나 벌벌 거리며 내려왔을 거다. 계단이 없는 곳은 새로이 줄을 매어 놓아서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도록 해 두었다. 국립공원 레인저분들이 해 놓으셨겠지. 고맙게도.

주차장에서도 햇살이 따스해 준비해 간 싸 간 고기,관자요리,빵으로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한라산뷰 레스토랑. 뷰가 좋으니 잘 안 먹던 음식도 훨씬 맛있어진다.

이승이 오름  오름길-내림길

초입 500여미터 산책길
계단길은 얼어서 미끄럽다
정상에서 보이는 한라산
한라산 풍경
내려가는 길은 북사면. 눈이 많다
위험을 막아주는 안전 로프
고마운 로프
이승이오름 꼭대기에서 내려와서
동물들과 함께 쓰는 등산길

영천,효돈천 탐방

하례리 생태관광도

 

하례리 생태관광지도에 안내된 예기소를 찾아 가는길. 영천과 효돈천의 합류점에 있다고 하는데 대로변에서 깊이 10여m의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기는 어려웠다. 여기 저기 찾다 알아낸 진입지점. 영천으로 내려갔다. 물이 없어서 하천 바닥을 따라 내려갔다. 양쪽 절벽에 빽빽히 나무들이 가지를 펼쳐 도로에서는 계곡 아래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알 길이 없다. 어제 안덕계곡에서 웅장한 공간에 압도되었었는데, 이곳이 그 규모를 간단히 재현한다. 명승지도 아니고 단지 도로 아래로 내려 온 것 뿐인데. 약간은 위태한 바위 사이를 계속 탐사해 예기소를 찾아 하류로 내려갔는데 예기소 도착하기 조금 전부터 무척 험해진 바위길에 더 이상 탐사를 포기하고 올라오는 길을 찾아 봤다. 적당히 올라갈 만한 곳에 밧줄이 있어 올라갔는데 감귤비닐하우스 농장이다. 졸지에 사유지 침범이 되었다. 길 따라 가다가 농장사람들을 만났다. 수상하게 여기는 분들에게 영천 따라 내려오다가 여기로 올라오게 되었다고 하니 수긍한다. 죄송하다 인사하고 나왔지만 상당히 벙~쪘을 것이다. 자기네 농장 깊숙한 곳에서 외지인이 덜컥 나타나다니.

하례리 마을에서 탐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코로나로 잠시 중단된 상태다. 그런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효돈천, 영천 탐사는 안전을 보장할 수 없으니 자제해야겠다.

효돈천을 따라 쇠소깍까자 가 보려고 남내소로 다시 내려왔다. 하지만 효돈천 따라 가는 작은 길이 있다 해도 울창한 나무 때문에 효돈천이 보이지도 않고, 울창한 그 부분에 지역 주민들이 버린 쓰레기들이 엄청나서 보기에 영 좋지 않았다. 작정하고 버린 듯 비닐봉지에 묶여 던져진 쓰레기들이 정말 많았다. 

효돈천 탐사는 이걸로 끝. 다음에 하례리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해야겠다. 

참, 예기소를 가 보려고 한다면 아래 지도의 직사교 아래 효돈천 쪽으로 진입할 수 도 있겠다. 하지만 진입 즉시 5m정도 푹 꺼지는 지형을 내려가야 한다. 아마도 여름엔 폭포가 만들어지겠지.

영천 진입 지점

영천,효돈천 탐방길

법호촌교
영천진입로
영천
영천의 계곡
스케일이 큰 영천
영천에서 발견한 돼지코
영천에서 발견한 스마일
사유지로 올라갔다. 실수.
효돈천의 모습
개념없는 인간들이 버려 놓은 쓰레기

황개해변과 망장포구를 둘러보았다. 쇠소깍의 동쪽 해변들인데 기암괴석들로 가득한 황개해변에서 잠시 사진을 찍고 망장포구로 이동했다. 이곳은 몽골지배기부터 사용되던 포구인데 바닷물을 가두어 마치 수영장처럼 만들어 둔 것이 재미있다. 

황개해변에서
망장포구
위미리 동백군락지는 보수중
귤하우스 펜션
신천목장
감귤껍질을 말려요!

위미리 동백군락지에 갔다. 이곳은 확장중이다. 감귤나무밭을 동백나무 동산으로 바꾸는 작업. 근처의 동백수목원이 이곳으로 잘 못 알고 오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안내문이 재미있다. 내년 쯤 다시 재단장해서 열 것이라 한다. 동백 수목원에 갔는데 동백 개화한 모습이 큰 감흥이 없어서 그냥 오늘의 숙소, 남원의 귤하우스로 이동했다. 

천여평의 귤농장을 운영하는 귤하우스. 우리 방 이름은 천혜향. 작은 공간을 예약했는데 20여평 정도의 완전한 독채 한채를 내 주셨다. 웰컴 감귤과 함께. 

잠시 쉬다가 귤껍질 말리는 풍경으로 유명한 신천농장으로 갔다. 올레길 3코스와 겹치는 이곳은 길이 끊기는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진입하면 된다. 철조망으로 작업공간과 올레길을 분리해 두었으므로 부담 없이 다녀오며 구경할 수 있다. 주황색 감귤, 노란 색 잔디, 짙푸른색 바다가 어우러지는 색.

김밥? 김밥!

저녇 먹기엔 부담스러워 김밥집을 찾아 봤다. 표선에 밥말리 라는 걸출한 김밥집이 있는데 가 보니 오늘 문 닫았다. 남원에는 전복김밥집이 있는데 전복밥이 조금 못미더워 다른 김밥집을 찾다 서울돈가스&김밥을 찾았다. 심심한 맛이라기에 주문해서 먹어 봤는데 맛이 쏘쏘하다. 이번 여행에서 먹었던 다가미김밥, 오는정김밥에 비할 수는 없고 그냥 맛있는 분식집 김밥이다. 아래는 다음 지도앱에 남긴 후기.

"내용물이 푸짐하지만 딱 보통의 분식집 맛있는 김밥이고요. 특이한 점 없습니다.햄이 저렴이인것은 좀 아쉽네요. 고추참치가 청양고추라 알싸하게 매운 건 특징입니다.  사진은 보통김밥, 고추멸치, 고추참치입니다."

1.기본, 2.고추멸치, 3.고추참치

맑은 날의 일몰

오늘은 오랜만에 청명한 날이다. 불타는 노을을 볼 수 있으려나. 최대한 서쪽으로 가야 일몰을 볼 수 있어서 큰엉으로 향했는데 방향상 바다로 떨어지는 해를 못 볼 것 같아서 조금 더 나가 태웃개 해변에 주차했다. 일몰 보러 온 차들이 몇대 함께 했다. 섬 두 개 (서귀포의 섶섬과 새섬) 사이로 해가 질 줄 알았더니 막상 해는 조금 오른쪽으로 비껴 새섬을 쪽으로 졌다.

맑은 날수평선으로 지는 해와 그린라이트를 보자면 아무래도 수월봉 정도 쯤 나가야 하나 보다. 

태웃개의 일몰
태웃개의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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