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유배지 - 바굼지오름 - 송악산둘레길 - 요망진밥상 - 용머리해안
작년에 시간이 늦어 못 갔던 곶자왈 도립공원에 갔다. 아무리 봐도 촬영세트같은 느낌이 나는 영어도시를 지난다. 이전에도 곶자왈 공원은 실패. 코로나로 이미 폐쇄 중이다. 단산으로 가는 길에 대정읍성 주변을 지나다 하르방을 보았다. 만이 힘들어 보인다. 대정은 추사 김정희의 유배지였기에 추사 기념관이 있다. 기념관은 세한도를 본따 만들었고 주변에 소나무를 심어 세한도의 운치를 더했다. 기념관은 코로나로 폐쇄. 유배되었던 집을 복원해 둔 곳은 열어 두었다.
기괴한 모습의 단산을 등산하고 송악산 둘레길을 돌고 나서 (글 링크) 송악산 아래 요망진밥상에서 점심을 먹었다. 요망진은 야무진이라는 뜻의 제주어다. 수육과 옥돔튀김을 주 반찬으로 하고 호박전을 비롯한 십여 가지 반찬이 나왔는데 하나하나 모두 수준급의 맛이다. 슴슴하고 제대로 만든 음식들의 맛인데 8천원짜리 정식에 수육과 옥돔구이까지 나온다니. 이런 훌륭한 구성이 있나. 출입자 명부를 보니 절반 이상이 제주 현지인이었다. 다 먹고 나오는 사람마다 잘 먹었습니다 말 하고 나오는 것을 보니 이곳이 진짜 맛집인 것을 알겠다.
용머리 해안에 들렀다. 하멜기념관은 코로나로 폐쇄되었고 용머리해안 일주로는 해수면 상승으로 폐쇄다. 그냥 주변만 살펴 보고 박수기정으로 향했다. 박수기정 아래에서 너무 잠이 와서 한 시간 정도 차 세워 두고 잠 잤다. 빌리 아일리시이 노래가 잠 자기에 정말 딱이다.
변화무쌍의 제주날씨 체험.
오늘은 날씨가 변화무쌍이다. 싸늘했던 추사기념관(늦가을날씨), 대정향교 앞에서의 우박 눈보라(겨울날씨), 단산 오를 때의 화창함(봄날씨), 단산 내려갈 때의 우박눈보라(늦가을), 송악산 둘레길의 화창함(초여름), 그리고 흐려짐. 요망진 밥상 나올 때의 화창함, 숙소로 돌아갈 때의 눈보라(초겨울). 하루에도 사계절을 체험한다.
예래리 오마트에 들러 감귤과줄과 땅콩캬라멜 사고 중문 하나로마트 들러 떡볶이떡,봄동,키조개 관자 사서 숙소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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