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간에 위치한 대형 리조트. 대형 풀장도 있으며 리조트 내부에 식당, 운동시설, 치킨집도 있다. 가장 저렴한 '벨라' 급이라도 통나무집에 주방과 중형냉장고등 완벽한 펜션 형태를 갖춘 고급스러운 리조트였다. 1/16~1/18일 3일간 11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어서 놀라웠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방이 참 예쁘고 넓다.
조리를 하려고 전자레인지를 열었을 때 문제가 생겼다. 지난 번 사용한 사람들이 회전판에 양념을 흘려 놓고, 기름을 묻혀 놓은 것이 그대로 말라 있었다. 전자레인지 내부도 양념이 튄 상태였다. 일단 회전판을 닦으려고 수세미를 들었는데 수세미에 머리카락이 박혀 있고 수세미에 음식 찌꺼기가 묻어 있다. 젓가락엔 밥풀자국이 말라 붙어 있었다.
침대에서는 정체모를 갈색 긴 머리카락이 하나 나왔다. 그리고 숙소 들어올 때부터 강한 락스 냄새가 거슬려서 저녁에 뜨거운 샤워로 목욕탕 구석구석을 헹궈 놓고 나서야 냄새가 가라앉았다.
점점 기분이 나빠졌지만 일단락 짓기로 했다. 그냥 환불처리 할까 생각하며 아고다에 이 숙소 가격을 검색해 봤다. 지금부터 일주일 후, 우리와 같은 조건의 토~월 조건으로 검색했는데 세상에, 1박에 23000원이 나온다. 3박에 69000원. 수수료 포함해도 76000원 정도면 3박 예약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그렇다면, 이 정도의 가격이라 이렇게 엉망인 관리가 되고 있나 싶었다.
둘째날, 샤워를 하다가 타일 벽에 묻은 흠집을 보고 뭔가? 하면서 뜨거운 물을 뿌린뒤 손으로 문질러 보니 굳어 있는 때가 벗겨진다. 이러다가 우리가 청소를 하게 될 것 같아서 그냥 뒀다. 이곳은 사용자가 셀프 세척 청소하는 시스템인가?
내일 하루 더 자고 나면 떠난다. 장단점을 체크하고 스트레스 없이 여행하기로 하자. 대신에 기록은 해야겠다. 싶다.
이 숙소의 장점은
1) 저렴한 가격 (우리는 35000원선이었지만 아고다 최저가는 23000원선)
2) 우수한 시설 (U+ 평면대형TV, 난방완벽, 넓은공간, 중형냉장고, 주방시설.)
3) 위치 (중산간에 위치해 정말 고즈넉하고 먼곳으로 여행온 것 같음)
이 숙소의 단점은
* 정말 믿을 수 없는 청결 상태. 룸 클린을 하기는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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