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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TO/맥주만들기

★쿠퍼스 멕시칸 세르베자 캔 작업 (+15일에 오예!!)

by Anakii 2018. 12. 3.

작업 정리

1) 캔 + 브루인핸서2 + 설탕 0.5kg 

2) 6일 후 1차발효 끝. 달고 시고 얼콰

3) +2일 후 돌덩이 됨, 냉장보관 후 시음. 라이트거품, 달고 시코 얼콰

4) +8일 후 거품 밀도 높아짐.

5) +15일 거품 적지만 탄산은 만빵. 달고 신맛 줄었다. 제맛이다!



지마켓 후추통에서 멕시칸 세르베자 올인원 세트를 싸게 구입했다. 23리터 제조분량을 28천원 정도. (무배)

지마켓 Hmall에서도 맥주전문 사이트에서 파는 것보다 1만원 정도 싸게 판다.

11/24 저녁 캔 브루잉 작업 시작.

준비물 : 발효통(22L), 전기포트, 냄비(5L정도), 양동이(20L정도), 캔따개, 싹싹이주걱, 나무주걱, 정수23L

1) 물을 적당히 데워 캔의 내용물을 덥히는 동안 큰 냄비에 동봉된 브루인핸서2 (덱스트린과 몰트 추출물 혼합)를 부었는데 덩어리가 뚝 떨어지네

2) 캔을 따고 냄비에 원액을 붓는다. 잘 안부어지고 끈적끈적하다. 마지막에 캔을 뒤집어 작은 냄비에 놓았다.

3) 정수 2리터 정도를 끓여 원액과 브루인핸서 섞인 냄비에 부었다. 뜨거운 물 부으면 잘 녹으리라 판단했지만 어라? 잘 안 녹네. 주걱으로 아무리 자르고 잘라도 둥둥 뜨는 브루인핸서 덩어리. 이래서 저렴하게 팔았나본데?

손을 에탄올로 잘 씻어 소독하고 손으로 부수어 보니 과연, 끈적끈적한 껌과 같은 물성이라서 손으로도 잘 안녹는다. 힘드네.

손으로 주무르기 전 손으로 주물러 이정도

5) 양동이에 정수를 계속 받아두었다. 물 약간을 끓여 정수와 섞어 30도정도로 만들어 놓고 설탕을 추가하여 잘녹인 물에 효모를 넣었다. 활성화시킬 생각.

6) 원액 녹인 것을 발효통에 넣고 물을 반 정도 채웠다. 유기농 설탕 500g추가. 조금 알콜을 높일 생각이다.

7) 드릴에 교반기를 달고 힘차게 저었다. 설탕도 녹이고 아까의 브루인핸서도 녹일 겸.

8) 온도계를 보니 20도정도, 물 조금 끓여 붓고 정수로 나머지를 채워 다시 교반기로 저었다. 수온은 24도 정도다.

9) 물에 수화시킨 효모를 넣고 닫았다.

+1일. (11/25) 

3시간 쯤 주방에 두었다가 효모활동이 없어 안방으로 옮겼다. 12시간 지난 후에도 에어락 움직임 미미.

오후가 되고 방이 따뜻해지니(23도) 조금씩 보글거린다. 저녁 되니 활발. 2초에 3회 정도.

+2일 (11/26) 

에어락 초당 1회 정도.  거품이 잦아들고 맥주 색은 연해지고 있다.

+3일 (11/27) 

거품 많이 가라앉음. 에어락 2초당 1회 정도

+6일 (11/30) 거름

조금 일찍 걸렀나? 단 맛이 나고 얼콰하다. 스트롱비어가 될 것 같은 느낌. 

쩜오병에 9, 리터병에 6

거름 +2일 (12/2)

첫날은 큰 변화 없더니 2일차 되니 점점 돌덩이처럼 닥딱해진다.

조금 새는 병이 있어 뚜껑을 바꿨는데 탄산이 빠져나가고 난 뒤에도 금세 부풀어오른다.

+3일 (12/3)

병 3개를 살짝 냉장실에 넣었다가 마셨다.  뚜껑열고 솟아오르지는 않았지만 컵에 거품이 절반 이상 올라왔다.  홉양이 적어 라이트한 거품이다. 

새콤, 달콤, 얼콰하다. 한 병(700ml)먹었는데 얼굴이 불콰.... 이 정도라면 6-7도 정도인 것 같은데?

+8일 (12/8) 

냉장보관 후 마신다. 거품 밀도는 좀 더 진해진다. 단맛 적어지고 맛이 점점 깊어지지만 내가 좋아하는 맥주 맛은 아니네.  

일단 성공은 성공.

+15일 (12/15)

15일까지 보관되었던 3병 중 하나를 열었다. 

거품은 적지만 탄산은 엄청. 신맛,단맛 줄고 청량감은 커졌다. 엄청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