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탈의 먹중탈(목중탈) 만들었다

HOWTO/생활기술 2017. 11. 4. 20:27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0. 탈 만들기 (10/7~) 종이죽 실패, 한지 붙이기로 완성

일수샘 댁에 10시10분에 모였다. 오성기형님 모시고 갔다. 어제 낮부터 불려 놓은 종이죽은 아직도 완전히 풀어지지 않았다. 요즘 신문지는 잘 안풀어지는데 조금 하늘하늘한 종이로 할 걸 그랬다. 색도 어둡고 이크도 배어나오고, 좋지 않다.

바가지에 하려고 했으니 일수샘께서 찰흙으로 틀을 만들어야겠다고 하셨다. 하긴 바가지로 만들면 둥글어 볼품이 없다.

종이 죽을 꽉 짜서 베개 정도 양에 도배풀 1.2봉 정도를 잘 섞어 치댔다. 

찰흙 틀에 랩을 바르고 종이죽을 손을 조물조물, 얇게 만들어 발라나갔다. 랩에 붙이니 조심스럽고 조금만 두꺼우면 무게가 많이 나갈 것이기에 더욱 조심스럽다.

얇게 한 바탕 바르고 눈썹, 혹 등을 붙였다. 10시 반에 시작한 작업, 11시 40분 경 한지를 표면에 바르기 시작했고 12시 20분 경에 두 개의 탈 바탕을 만들었다. 그늘에 말리기를 4~5시간, 아직 마르지 않는다.

남은 종이죽은 베개 크기로 만들어 비닐에 잘 싸 두었다.

며칠지나도 마르지 않다가 결국 상해 버렸다. 상하지 않은 탈도 무거워서 도저히 쓸 수가 없다. 완전한 실패다.

결국 조각 전공 일수샘께서 탈본 위에 랩 씌우고 한지를 다이렉트로 붙여가는 작업을 통해 우리탈을 전부 완성하셨다.  

위의 과정들은 실패 수업료...

상해 버린 탈


1. 채색하기 (10/29)

3시에 모였다. 채색도 하고 연습도 했다. 채색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 한지를 겹쳤기에 바탕에 아크릴 물감을 2~3겹 칠해야 한다. 

준비물 : 아크릴물감, 붓, 붓펜류, 골드매니큐어, 래커

매직으로 세밀한 부분을 칠하면 편리한데, 래커를 칠하면 번지는 문제가 있다. 주의.  검은 부분을 세밀하게 하는데 쿠레다케 붓펜을 사용했다. 대체재로 생잉크를 쓰는 제노붓펜을 써도 좋을 것 같다. 

눈 아이라인을 얇게 그리는 것이 포인트인데 나는 너무 두겁게 그려서 조로 같다. 

먹중탈은 좀 멍청하게 그리는 게 좋은데, 아쉽다. 



2. 탈보 씌우기

무지 손수건이 한 장에 700원 한다.

아래는 어린이용 탈을 만들면서 기록한 내용. 탈보 붙이기와 밴드는 어른용 탈에도 홤께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어른용 탈은 질긴 한지로 만들었기에 탈보를 먼저 붙이고 실로 꿰메는 작업을 추가했다. 

재료 : 탈 틀. (종이, 국산 5개 3500원) 손수건 (무지, 검정, 빨강 둘 다 좋음. 플씨드 브랜드 700원) 고무밴드 (3m 12mm폭. 10개 7000원 - 60명분.)


봉산탈에 건 붙이기 : https://www.youtube.com/watch?v=bKcaRaM-fJQ

탈에 밴드 붙이기 : https://www.youtube.com/watch?v=Fa7_jSk6wyQ


완성된 탈보. 탈을 제작하신 일수샘께서 탈 안쪽에 면수건을 붙여 단단하게 하셨다. 예술가다. 


3. 머리카락 만들기 (한지)

조금 두꺼운 한지를 사용했다. 색운용지를 썼는데 색한지를 쓸 걸 그랬다. (지마켓예한전통한지링크) 장당 1700원

봉산탈춤의 양식 파일 내용을 보니 한지를 탈보와 함께 꿰메고 2cm씩 잘라내라고 한다. 대략 세로 10cm로 하여 탈을 두르도록 한지를 잘랐다. 붙이는 순서는 가장 앞부터 남,백,황,적,흑 이다. 오방색의 동,서,중,남,북이네.

탈보 가장자리에 목공용본드를 바르고 칫솔로 문질러 한지를 발랐다. 

한 장 한장 붙여 나갔다. 잘 붙는다. 가위로 2cm쯤 씩 잘랐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탈 폼새가 난다. 하나는 접었고 하나는 그냥 뒀다. 뭐가 좋을지 두고 보자.


[▼ 봉산탈 만드는 내용 발췌 - '봉산탈춤의 양식' 에서]

4. 향후 해 볼 것

서울 종로구 한국의집에서 상설로 탈만들기 체험을 한다.  한국의 집 탈만들기 체험행사

여기서 쓰이는 탈본은 세로 26cm짜리 대형이다. 이 탈본을 기본으로 석고 틀을 만들어도 좋고 그냥 이 탈본 위에 한지를 찢어 붙여 질감을 표현해도 좋을 것 같다. 

일단 문의해 두었다.  

봉산탈춤의 양식 파일 내용에 맞추어 만들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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