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나 하다가 그릇에 물을 담고 바구미를 계속 담았다. 그러다 보니 한정이 없을 것 같아서 아예 욕조에 살짝 물을 받아 두고 쌀통을 넣어 두었다. 나오다 빠지면 되겠지.
가. 쌀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요령
■ 습기
쌀 보존 방법으로 우선 주의해야할 것은 습기다. 밥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수분도 보존기간에는 너무 많으면 바람직하지 않다. 쌀은 수분을 쉽게 빨아들이며 습기를 머금은 쌀에는 곰팡이나 세균이 발생하기 쉽다.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도 이외로 효과적이며, 그때 젖은 손을 넣는 것은 금물이다.
▶ 물을 쓰는 곳과 가능한 멀리 떨어져 있으며 습기가 없는 서늘한 곳,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적은 곳이 쌀을
보관 하기에 좋다.
■ 직사광선
햇빛에 노출된 쌀은 건조되면서 금이 가고 그 사이로 전분이 나와 변질되기 쉽기 때문에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 우리조상들이 독에 쌀을 보관했던 것은 이 때문이었다.
■ 도정
일반적으로 쌀은 도정한 후 1개월이 지나면 서서히 맛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따라서 맛있게 밥을 먹기 위해서는 한번에 많은 양을 사지 않는 것이 좋다. 여름인 경우는 1개월, 겨울의 경우에는 2개월 정도가 쌀의 품질을 유지한다고 볼 수 있다.
■ 포 장
종이에 포장된 쌀은 별도의 쌀독이나 쌀통에 보관할 필요 없이 그대로 보관해도 되지만 비닐을 코팅한 종이나 은박지를 입힌 포장은 공기가 차단되어 부적당하다.
■ 냄 새
쌀은 냄새를 빨아들이기 쉬우며 냄새가 배면 씻어도 빠지지가 않는다. 따라서 세제나 기름류 등의 냄새가 강한 물건 옆에는 놓지 않도록 한다.
또한 가스레인지와 가전제품이 있는 곳에서도 떨어진 장소에 보관한다. 따라서 수납고가 있는 가정은 주방보다는 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쌀통에 사과를 넣어 두는 것도 좋다.
나. 벌레 예방 요령
여름철의 쌀 저장중 주로 발생하는 해충으로는 쌀바구미, 좀바구미, 화랑곡나방, 장두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해충의 방제방법은 훈증제, 접촉살충제등 약제를 이용하는 방법과 밀봉저장, 저온저장, CA저장등의 방법이 있지만 이들은 주로 대량저장시 발생하는 해충의 방제방법이다.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제법으로 해충기피제가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지만 완벽한 퇴치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고 현재로는 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10kg정도의 소량의 쌀을 구입하여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면,
○ 묵은 쌀은 꺼낸 다음 새 쌀을 넣어주어 밑바닥에 묵은 쌀이 계속 남아 있지 않게 한다.
○ 벌레는 다른 장소에서 살기 좋은 곳으로 이동해 온다. 그러므로 여름에는 가능한 자주 쌀통 청소를 해준다.
○ 쌀통 뚜껑에 붙어있는 쌀겨도 살핀다.
○ 벌레가 생겼을 때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그늘에 펴서 말린다.
○ 쌀벌레를 퇴치하려면 마늘을 넣어두어도 효과가 있다.
농촌 부녀자들에게 조사한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건조김, 과자 포장 속의 실리카겔을 모아 쌀통에 넣어둔다.
○ 습기 흡수를 위한 숯과 마늘을 넣어둔다.
○ 쌀통에 마늘과 건고추를 넣어둔다.
○ 쌀통에 쌀을 넣고 신문지로 덮어둔다.
○ 뚜껑 있는 고무통, 플라스틱통에 저장한다.
○ 고무통에 복숭아 잎을 넣어둔다.
○ 쌀독에 통마늘을 넣고 뚜껑에 참숯을 붙여 보관한다.
○ 숯과 소금을 넣어둔다.
○ 저온저장고에 보관한다.
○ 신문지를 쌀 중간 중간에 넣는다. 굵은 소금을 약간 섞는다. 생솔잎을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