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고구마술
작년 10월에 영보형네 밭에서 주워 온 고구마가 아직 보일러실에 있었다. 약 6kg분량. 절반 정도는 말라비틀어지거나 썩었다. 하지만 10개월 지났지만 멀쩡한 녀석도 1/3쯤 된다. 놀라워!
1) 남은 것을 순 따고 썩은 부분 도려 내어 1차 갈무리.
2) 잘 세척해 들통에 넣고 고구마 잠길 쯤 정수 부어 30분간 삶았다.
3) 1시간 정도 식힘
4) 물 1리터 정도 추가해 양은들통 씻으며 스텐밑술조에 담고 제빵 으깨기 도구로 으깸
5) 앉은뱅이밀 누룩 약 600g + 효모 3g + 마스코바도 20g + 물 약 500ml (온수를 잘 풀어 수곡 만든다)
6) 잘 치대어 콜롬비아유기농설탕 350g 추가하여 보일러실(30도)에 보관
7/5 3일
보일러실 바닥에서 3일 (30도), 죽 상태가 되었고 겉에 거뭇거뭇하니 곰팡이 비친다.
강한 신맛, 냄새는 상큼
개량누룩 61g
효모 2g
마스코바도 10g
35도 물에 수화. 쌀국수 2kg, 물에 40분 불렸다.
스텐들통에 넣고 고구마 밑술과 잘 섞이도록 주물주물... 12:10분 안방에 둠.
2시간 - 유기농설탕 500g 투입, 잘 저어둠.
7시간 - 1초에 한번씩 에어락 움직임
7/6 4일 (덧 1일)
안방에서 1일. 고구마껍질이 모두 다 위로 올라오고 강한 이산화탄소의 찌르는 향. 강하고 쏘는 신맛, 그러나ㅣ 느낌은 상큼. 에어락 1~2초에 1회
7/8 6일 (덧 3일)
3초에 1회 정도 에어락 움직임. 열어 보니 나름 활발히 발효 중. 무척 신 맛이고 저릿. 시기는 한데 깨끗하여 먹을 만한 신맛이 난다. 그냥 두기로 했다. 쌀 국수는 이제 형체가 없다.
7/9 7일 (덧 4일)
열어서 짜냈다. 지게미는 나무거름으로 쓰고 들통에 다시 부어 설탕 1kg을 섞었다.
7/10 8일 (덧 4일 / 후발효 1일)
새콤하고 달콤한 음료가 나왔다. 알콜은 대략 13~4도 정도 느낌. 향긋하고 톡 쏘는 과실주같은 느낌인데
원료가 고구마와 적토미라니.
7/13 11일 (숙성 3일)
좀 느낌이 세다. 목을 때리는 힘이 초의 느낌. 절반은 초가 된 걸까?
물 절반을 추가하고 설탕 3티스푼 넣어 실험 중이다. 파인애플식초라고 부르면 될 듯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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