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월) 둘째날, 영실,오름,표선(국수마당, 막걸리안내)

TRAVEL/제주여행 2014. 3. 1. 22:39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영실 - 1100고지(노루오름) - 동검은이오름 - 표선 국수마당(BEST) - 표선해수욕장 발담그기 - 커피게게쉬고가게 - 마트순방 (감귤막걸리-부조화, 한라봉막걸리-너무 달다)


1100고지 휴게소

 

24일(월) 둘째 날. 영실,오름,표선

일정 실패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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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코스로 등반하는 게 오늘의 계획. 영실주차장에는 차가 별로 없다. 차를 대고 올라가려니 정차해 있던 시외버스기사님이 한마디하신다.
"차 갖고 더 올라가도 되요!"
아, 영실휴게소는 여기가 아니로구나.
"감사합니다~" 인사드리고 약수 한 모금만 먹고 출발하니 올라가려는 아저씨 두 분이 같이 올라가길 청하셔 같이 타고 올라갔다.
어제 성판악을 통해 한라산정상을 밟았다는데 초입부터 눈이 쌓이고 중턱부터는 1m정도의 눈이 쌓였단다.
'정상에 눈이 있는지 없는지 한라산 탐방사무소에 물어보려 했는데 물어봤다면 이상한 사람 취급 받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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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km 정도 찻길을 올라가니 영실휴게소다. 과연 이곳엔 차들이 북적인다.
등산로초입부터 굳게 얼은 눈이다.거의 모두가 아이젠을 차고 올라간다. 우리는 없지만 올라가는 데 별 미끄럽지 않아 그냥 올라간다. 올라가다가 든 생각.
'경아는 어깨, 나는 무릎이 문젠데. 올라갈 땐 몰라도 내려올 때 장난 아닐텐데 어떨지?'
하고 온 길을 돌아보니, 과연 내리막이 주르륵 펼쳐졌네. 사람들의 아이젠 덕분에 구멍이 많이 뚫려 그리 미끄럽진 않았지만 낡은 경아의 트레킹화로는 그립이 완벽하 않다. 이래선 절대 못 올라간다. 어깨에 무리가 갈 수도 있고. 영실휴게소에선 간이아이젠을 2만원에,중급 아이젠은 35천원, 고급 아이젠은 45천원에 판다. 불확실한 건강상태에 이런 투자를 하긴 좀 무리다. 결국 한라산 탐방은 다음 제주여행으로 미뤘다.

"오름이나 올라보자"
가까이 있는 게 노루오름이라 내비찍고 달렸더니 1100고지 지나니 내비가 정상이 아니다. 1100고지로 돌아와 지도를 봤더니 등산로가 없네. 또 포기하고 생각한 게 거문오름.
'안녕하세요 저는 민달팽이예요. 거문 오름을 올라갈 때 왜 저를 죽이는 거예요? 제 속도가 느리다고 저를 죽일필욘 없잖아요 다른 데로 옮겨주면 되잖아요.'
가수 솔가의 벌레친구들이란 노래에도 나오는 거문오름. 이거다! 싶어 검색해 봤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1일 400명으로 탐방인을 제한하고, 인터넷 1일전, 전화2일전 예약 필수란다. 화요일은 휴일.

"내일은 휴일이잖아요, 오늘 거문오름에 가 볼 방법은 없을까요?"  물었더니,
"오늘은 예약이 다 찼습니다." 라는 친절한 멘트.

역시 다음 제주도여행으로 미뤄야지 어쩌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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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 숲길에서>

사려니숲길 안내도


 

국수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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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국수 전문의 춘자싸롱과 더불어 표선의 2대국수집이란다. 푸짐한 수육을 담은 고기국수가 진한 맛으로 다가온다. 김치와 깍두기 맛을 보면 그 집의 실력을 짐작할 수 있는데, 입에 착 붙는 깍두기와 시원하고 알수 없는 허브의 느낌이 나는 김치가 일품이다.
고기국수맛은, 진한 돼지국밥 국물에 졸깃한 중면을 담고 수육을 얹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수육 한 점을 입에 넣으면 풍부하고 진한 감칠맛이 느껴지는데 시원한 김치와 먹어야 그 넘치는 감칠맛을 진정시킬 정도다. 엄청 배부르게 먹고 두명이 만원이라. 먹은 뒤에 살펴 봐도 속이 편하기만 한 국수다. 진한 맛에 과식을 부르는 고기 음식을 먹은 뒤 결과가 깔끔함이라니. 느끼하고 고소한데 나중에 먹고 개운하다? 이거, 쉽지 않은데.

표선해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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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숙이 해안이 들어와 있는 지형이다. 도로와 면한 쪽엔 야영장과 휴식공간들을 만들어 해수욕 외에도 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만들었다. 역시나 많은 이들이 해안가 계단식 휴식처에 앉아 이야기를 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쉰다.
오름 갔다온 발이 너무 아파 바지걷고 발을 담갔다. 와,차다. 17도정도되려나. 계곡물보다 약간 덜 차다. 오래 찰랑거리다 발 털고 대강 닦아 양말을 신었는데, 나중에 보니 발이 뽀송하고 부드러웠다. 발 피로도 많이 풀렸다.얼음찜질효과려나.

 [표선 해비치의 공공자전거 이용안내]


커피가게쉬고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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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를 겸한 카페에서 한참을 쉬었다. 가게에 진열된 책 중 여행관련책들이 정말 좋다. 제주버스여행, 제주게스트하우스, 보편적인여행잡지 등등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재미난 여행책들이 많다! 장흥 영소샘께 알려드릴 내용도 많다. 이런 책들을 보고 읽으면 영소샘이랑 이야기하는데 쬐끔 도움이 될런지. ^^

마트순방

어제 중문하나로마트에서 구한 감귤과줄,레드향패키지와 감귤주를 찾아 마트탐방을 시작했다. 2년전 감귤과 감귤주를 구했던 남원읍 하나로마트에는  감귤막걸리,감귤주 모두 없고 감귤과줄은 감귤함량이 14%짜리(5천원/250g). 우리가 찾는건 30%짜린데. 대신 국산 생물 옥돔 작은 것 세마리를 2400원에 팔기에 냉큼 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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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하나로마트를 목표로 가다 내비가 엉뚱한 데를 가리켜 20여분간 산길을 헤매고, 제대로 길을 잡고 서귀포시내로 들어오니 플러스마트라는 지역마트가 있다.
플러스마트에는 감귤막걸리, 한라봉막걸리도 있다. 값은 2천원 24백원으로 본 것중 가장 저렴하다. 게다가 제주쌀막걸리도 1250원. 50원 싸다. 여기서 막걸리 세가지와 타이백감귤을 샀다. 엄청 진하고 맛있고 싼 감귤. (3500원/kg)
서귀포하나로마트엔 감귤과줄도, 감귤막걸리도 없다. 그 대신 근처의 천지마트에서 드디어 감귤주를 찾았다! 감귤약주다. 3200원. 또 중문하나로마트에서 구했던 감귤과줄도 있어서 그것도 하나 샀다. (6천원/350g)
숙소에 돌아와 레드향 패키지 봉투를 자세히보니 중문농협에서 소분한제품이다. 완전 로컬제품이었구나. 감귤과줄 역시 서귀포산이다.
플러스마트에서 산 타이백감귤, 가격은 감귤인데 맛은 레드향이다. 아... 뭘 사 가지?

제주 감귤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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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산 감귤막걸리와 감귤주. 맛은?
제주감귤막걸리(2000~2400원) ~ 살균탁주. 뻑뻑할 정도로 짙고 감귤맛이 많이 난다. 감귤즙과 살균탁주를 섞어놓은 맛. 조화는 이뤄지지 않는다고 느꼈다.
한라봉막걸리 (2400원) ~ 살균탁주. 감귤막걸리에 비해 가벼운 물성인데, 너무 달다. 너무.
귤한잔(3200원) ~ 약주 같은데 원료에는 감귤즙 30%란 표시 뿐이다. 나머지는 뭐지? 첫 맛은 쥬스 같았지만 화끈하게 올라오는 취기. 그런데 좀 취기가 안좋네. 기분이.
세 종류의 감귤주 모두 안타깝게도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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