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오염에 대처하는 우리의 태도. 측정하고, 공개하라!

Thought/IDEA 2014. 3. 14. 22:02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뭐야 이거, 모조리 서울에서 가장 멀거나 편서풍의 영향으로 서울엔 피해가 적게 만든 거잖아!


 

김익중 교수의 강의를 듣고 나서, 처음으로 핵발전소의 발전 원리를 알게 되었다.

결국 발전이란,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군. 물을 끓이거나 (화력,원자력) 그냥 돌리거나 (수력,풍력,조력).

어떤 연료로 물을 끓이냐에 따라 화력과 원자력으로 나뉘는구나.

화력은 하루에 두 번 석탄/석유를 보충하고, 원자력은 한 번 투입한 연료봉을 4년간 쉬지 않고 태운다는 사실. 폐 연료봉을 식히는 데 10년, 안전하게 10만년 동안 보관하면 무해한 존재가 된다는 것. 4년간 태우면서 엄청나게 가열되는 난로를 계속 식히는 데 다량의 물이 필요한데,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그 물을 공급하는 전기체계가 망가져 과열로 인해 터진 거란 사실.

아, 전기체계만 마비되면 아무리 안전하게 지었더라도 결국 터질 수 밖에 없는 거였구나. 스리마일(미국,1979년), 체르노빌(소련, 1986년), 후쿠시마(일본, 2011년) 세 사고 모두 그 난로가 녹아 내려 생긴 사고였구나.

난로가 녹으니 그 난로 안에 있던 핵연료봉이 녹게 되고 (이걸 '멜트다운'이라고 한다) 심한 경우에는 액화된 핵연료봉이 난로 내부의 격납용기를 뚫고 나와 외부로 유출되는 현상('멜트쓰루'라고 한다)이 생기면, 연료봉 속의 무시무시한 방사성 물질들이 속수무책으로 외부에 퍼진다는 이야기. 스리마일 사건은 멜트다운 사고이고, 체르노빌과 후쿠시마는 멜트쓰루 사고였다는 거다. 후쿠시마 사고가 멜트쓰루라...

1) 4년간 맹렬하게 가열되는 용광로
2) 그걸 쉬지 않고 물로 식혀나가야 한다
3) 다 쓴 연료봉은 10년간 식혀야 한다
4) 폐 연료봉은 10만년동안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

위의 사실 중 하나만 멈춰도 돌이킬 수 없는 사고다. 그나마 방폐장의 문제인 3),4) 단계의 사고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조사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는 사고. 아무도 모르게 우리를 공격하게 되는 사고.  갑상선암과 유방암이 급증하는 데 대해 왜일까? 별로 고민하지 않는 바로 그런 사고.

대응책은 하나 밖에 없다.

모든 가동중 핵전을 폐쇄하는 것.

산업용 전기의 비용이 급증할 것이라고? 맞다. 하지만 우린 지금까지 너무나 저렴하게 모든 걸 사용하고 버려 왔다. 모든 생산물은 비싸져야 하고 소중히 다루어져야 한다.  저렴하게 만들고 펑펑 낭비하는 게 우리 아닌가. 이건 원죄다.

생산물은 비싸져야 하고 그걸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복지를 강화해야 한다.

원전을 폐쇄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상태라면 복지 문제는 말 할 필요도 없는 거다. 원전을 폐쇄한다는 독일, 아무 생각 없는 사람들이 겁나서 한 게 아니라, 복지에서부터 모든 상황을 판단하는 현명한 사람들이 그 정도의 판단을 내리는 거다.

그런데, 여론에 밀려 당장 폐쇄할 수 없다면 원전 위험을 감지하고 있는 우리의 자세는?

먹거리만이라도, 방사능 오염 수치를 측정하고 공개하라.

다시 말하면

측정하고, 공개하라!

일본 동해와 북태평양에서 잡히는 어류 대부분이 오염되어 있다. 그게 우리 나라에 그냥 수입된다. 태평양에서 잡았는데 노르웨이 배라면 노르웨이산이다.

일본 동해에서 잡았는데 그걸 우리나라에서 가공했다면 국산이다.
뭘 믿을 수 있나.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해산물,

전수조사는 힘들더라도 최소한 집단 급식시설인 학교급식용에 대해서는 측정해야 한다.

왜? 아이들 (16세 이하)은 방사능에 가장 피해를 민감하게 보는 나이니까. 

허허... 나같이 "50세에 근접한 남자"는 큰 영향이 없다더라... 살 만큼 살았으니,,,  이런...

이게 우리가 행해야 하는 최소한의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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