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29 이번 총선, 꼭 투표하세요!

LOG/흥진(04-05) 2004. 3. 29. 15:36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항상 선거때만되면 이런 말들이 들립니다.

" 이도 저도 다 같은 놈인데, 투표해서 뭐하냐?"

예, 맞는 말이지요. 하지만 십분 양보해도 절반만 맞는 말입니다.
"이도 저도 다 같은 놈" 은 맞습니다만, "투표해서 뭐하냐" 는 틀린 말입니다. 


일단 위와 같은 말씀을 하신 분들에게 묻습니다. 진정 지금까지 선거때마다 출신지역이나 그 후보의 매스컴적 이미지가 아닌, 그 후보가 펼칠 정책에 따라 투표를 하셨는지요? 

아니, 투표 자체를 하기는 하셨는지요?

남들앞에서 부모 욕 심하게 하는 사람 치고 올바른 자식 없으며 선생 욕 심하게 하는 학생 치고 올바른 학생 없는 법입니다. 다른 사람의 욕을 심하게 하는 사람 치고 인격이 올바로 잡힌 사람 없다구요.

대놓고 욕만 하는 그 사람이 바로 욕먹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선거도 이와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의원들에게 많은 욕을 퍼 부으면서도 정작 그들이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하지 않았는가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하지 않은 채 단지, 투표를 포기하거나 매스컴에 의해 조작된 이미지로 국회의원을 뽑지는 않았는지요?

우리나라는 엄연히 국민에 의한 선거제도가 있는 민주국가입니다. 국민에 의해 대의자가 뽑히며 그 책임은 "국민"이 져야 합니다.

잘못된 국회의원을 뽑았다면 국민이 4년간 책임을 져야 하며, 잘못된 대통령을 뽑았다면 국민이 5년간 책임을 져야 합니다.

왜 이런 막중한 채임은 저버린채로, 우리가 뽑아주니까 그따위 짓만 한다, 믿을 놈 없구나! 하면서 자신의 책임은 쏙 빼버리시는지요. 

내가 선거에 무관심하거나 선거 때 그런 사람을 뽑았으므로 그넘들이 그따위 짓을 하는 것이니, 내가 책임을 통감한다! 라는 멋진 말씀은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이번 총선, 꼭 투표하세요!

뽑을 놈 없다구요? 한번에 만족하려 하지 마시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점진적으로 나아갑시다.

전두환에서 노태우로, 김영삼에서 김대중으로, 그리고 지금의 노무현대통령.

역사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제 판단으로는 그 분들 다 해당 시절에는 물론 공과가 있습니다만, 역사의 부침에 따라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다른 사람에게 공을 넘기는 훌륭한 배우들입니다.

우리 사회, 분명히 발전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2002년의 월드컵을 마친 우리나라는 다이나믹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무르익은 기운이 터질 때가 되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과격한 언행이나 제스쳐는 역사를 폭발시키기 위한 뇌관 역할을 정말 잘 해 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총선 때 꼭 투표합시다! 민주당, 한나라당 의원들이 보기 싫으시다면, 두번째로 보기 싫은 열린우리당 후보에게로 표를 주세요. 

만약 미래 새로운 사회에의 도약을 원하신다면 민주노동당의 참신한 후보들에게 배팅하십시오.

그리고 정당투표에서는 미래를 위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사회 복지 확대, 그리고 우리 농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민주노동당을 꼭 선택해 주세요.


만약 매스컴에 의해 이상하게 포장된 민주노동당의 성향을 믿으신다면 제가 한마디 드리지요.

저는 92년 대선부터 백기완 선생님, 권영길씨를 줄곧 지지해왔고 줄곧 패배의 쓴잔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민주노동당은 92년의 백기완 선대본, 97년의 국민승리21, 2002년의 국민승리 21을 이어가는 정당이며, 10여년이 넘게 큰 선거 있을 때마다 당원 하나하나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못된 정당입니다.
실제 당비를 부담하는 진성 당원이 5만명으로 전 정당 중 가장 많으며 당원에게 해주는 것도 없으면서 선거때마다 10-20여만원의 특별 당비를 요구하는 그런 정당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기 때문에 민주노동당을 밀어달라고 부탁합니다. 

민주노동당은 국민에게서 많이 가져갔으므로 국민에게 큰 부채를 지고 있으며, 때문에 국민을 무시할 수 없는 정당이니까요.



첨부))))))) 

노동귀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개념은 민주노동당 안에서 가장 비판받는 개념이며 경계하는 개념입니다. 운동권 내부에서 서로를 비판할 때 쓰였던 말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저는 과감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바로 노동자가 귀족이 되어야 하며, 사회의 모든 재화를 직접 생산해내는 제조업이 가장 중시되어야 한다고요.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일부의 노동자가 스스로 노동귀족이 되어 계급성을 잊어버리고 주류 사회로 편승하여 다른 노동자를 탄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소수가 아닌 다수의 노동자가 노동귀족이 되는 것은 절대선에 속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닌가요?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재화를 벌기 위해 우리의 노동을 제공하는 "노동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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