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정원 냉면

Thought/맛집리뷰 2012. 6. 26. 21:45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우리는 메밀냉면 매니아.

김포만 해도 화진포막국수, 강릉막국수 등의 걸출한 냉면집이 있지만 모두 다 엄밀히 말하면 막국수집. 평양냉면의 진한 고기육수 맛을 볼 순 없다. 구글링해서 알아 본 냉면집, 정원냉면. 골프연습장 1층 한 켠에 있는데 맛이 좋은가보다. 블로그 몇 군데에 추천평이 있으니.

오늘 가 봤다. 생각보다 가게는 작으며 두 분의 남 요리사가 운영한다. 김치 같은 반찬은 없고, 온육수 한잔씩이 나온다. 냉면에 아무 것도 넣지 말고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는 안내문을 붙여 놓은 걸로 보아 자부심 있는 가게 같아 느낌이 좋았다.

냉면은 7000원, 비빔은 8000원. 곱배기는 따로 없고 사리를 추가하는 걸로 갈음한다. 그럼 곱배기는 9000원이란 이야기.

냉면은 금세 나왔다. 메밀냉면집이라면 메밀을 반죽하는 시간 때문에 조금 늦는데 이곳은 무척 빠르다. 그렇다면?

나온 면은 하얗고 질긴 면이다. 다른 이들의 블로그에 올려진 하얀 면발 사진 보고서 진짜 순 메밀면 뽑는 집인 줄 알고 왔는데, 실은 함흥식 고구마 전분면이었다. 

호불호는 전적으로 개인 기호의 문제, 하지만 우린 질긴 고구마면을 좋아하지 않기에 이곳은 별로.
지금은 폐점한 안양 관악관 류의 진메밀면을 바라시는 평양냉면매니아분들 참조하시라고 쓴다.

육수는 짐짐하니 괜찮다. 약간 멸치젓과 베트남식의 향이 나는 특징이 있다. 유니크한 육수로서는 좋다. 하지만 미끈한 고구마면은 육수보다는 비빔에 어울리기에 오늘 먹은 물냉면 메뉴는 실패.

추가할 이야기, 김포의 유명한 메밀막국수집들인 화진포막국수, 강릉막국수, 속초막국수 모두 많이 달라고 말씀드리면 넉넉히 주시는 집들이다. 그런데, 이곳은 곱배기 있냐고 물으니 곱배기는 사리를 추가하는 거라고 하신다. 그럼 9000원짜리 엄청 비싼 냉면이잖아!!  사리 추가하는 거라면 처음부터 곱배기 시킬 필요도 없다. 나중에 필요하면 추가하면 되니까. 
직접 면을 뽑는 집 치고는 여유롭지 않다는 느낌.



'Thought > 맛집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성면 화진포 막국수  (0) 2012.07.05
홍성방 [제주 대정읍]  (0) 2012.06.29
김포 정원 냉면  (0) 2012.06.26
고양시 중산동의 최고집칼국수  (0) 2012.02.25
원당시장의 왕십리곱창집  (0) 2012.02.12
김포 마송 천풍해물탕  (0) 2012.01.13
Trackbacks 0 : Comments 0

Writ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