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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공부

사운드 프로젝터 첫 경험 (Yamaha YSP-600)

by Anakii 2009. 2. 27.

2009.4.13 일에 추가

Tvix의 환경설정으로 들어가 보니 사운드 출력에 디지털 항목이 있다. 지금까지는 아날로그 출력으로만 설정해 놓았었는데 3일전부터 디지털 출력으로 바꾸고 다시 사운드 프로젝터(YSP-600스피커)의 음 분리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테스트 파일은 공각기동대 리뉴얼 2.0. HDRip 으로 한 편 용량이 5기가에 달하는 엄청난 놈.
그런데, 이걸로 테스트 하다 보니 자꾸만 양 옆, 벽쪽에서 뭔가 잡다한 소리들이 들립니다. 빗소리도 들리고 이상한 삑삑 소리도 들리는데, 알고 보니 영상에서 나오는 소리였습니다.

음 분리가 잘 되는 것이군요!

사운드 프로젝터로 우리집 거실 같은 곳에서도 음 분리가 되는 것이었다니. 먼저 평가를 내린 것을 수정해야 하겠는데. 조금 음량을 크게 해 보니 더욱 실감이 납니다. 우리 집은 전원주택이지만 집들이 따닥따닥 붙어 있어 음량을 40이상 올리지 못했는데, 아주 잠깐 동안 60정도 올리니 감동(!!)입니다.

이렇게 소리 키워 놓고 영화 보고 싶어라. ㅠㅠ....


2009.2.27일의 원글

원래 41만원에 등록된 YSP-800을 주문했지만, 재고가 없다 하여 13만원을 더 내고 구입한 YSP-600.

YSP-800보다 폭이 20cm좁고, 앞뒤로 좀 더 길어서 그다지 내키지는 않았지만 5.1채널을 구성할 때의 복잡한 선을 생각하니 별 다른 대안이 없었습니다.

저희 집은 거실 폭과 길이가 4m인 정방형인데요, 왼쪽이 주방으로 트여 있는 일반적인 구조입니다. 오른쪽은 화초들로 무성합니다. (대략 아래와 같은 구조죠)

처음 제품을 풀고 쇼파 위치에 모니터 스피커를 놓고 오토 셋업을 실시했습니다. 약 2-3분 가량 뾱뾱 지잉 하는 소리와 함께 자동설정을 하더군요. 주변에 부딪히는 것이 있으면 안된다면서 사람들까지 리스닝 룸에서 나가라길래 주방에 폭 숨어서 과정을 지켜 봤습니다. ^^

1. 동봉된 DVD로 테스트

한 가지 안습인 것은 제게 DVD가 없고 단지 XBOX로 테스트할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하필 제 XBOX단자가 컴포넌트만 연결되어 있어 DVD 5.1채널 광출력 같은 것은 해 보지 못했다는 것이죠. TV에 연결하고 TV출력을 600에 끼운 것이 다였습니다.

이것 때문이었을까요?  도통 뒤에서는 소리가 안납니다. -_-;;

2. Tvix로 테스트

Tvix는 디지털 출력이 되기 때문에 600의 코엑시얼 단자에 연결하고 테스트했습니다.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소리가 좀 더 커졌을 뿐 음 분리는 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전 Divx파일의 5.1출력을 사실 믿을 수 없네요. 제가 무지해서인지는 몰라도 Divx에서 5.1로 음향을 분리할 수 있는 건가요?)

3. Tvix + 옵토마 HD65로 영화 감상

불을 끄고 영화를 감상해 보았습니다. 몰입도는 좋더군요. 음이 맑고 음장감이 있어서 저 작은 몸체에서 흘러나오는 음 치고는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그게...60여만원이나 하는 기기라 그런가요? 스피커를 이렇게 비싸게 주고 사 본적은 첨입니다...)

스크린을 600위로 올라가게 설치하고 영화를 보니, 600이 화면 아래에 위치했지만 소리는 스크린 자체에서 나는 듯 훌륭합니다.

4. 총평

만일 직사각형의 밀폐된 리스닝 룸 + 5.1채널이 지원되는 DVD플레이어를 구비하고 있었다면 달랐을 지도 모릅니다. 거실 구조가 왼쪽이 완전히 틔여 있고, 오른쪽은 각종 화초들로 무성했기 때문에 가상 5.1채널 청취 환경으로는 최악이었을테지요. 그래서 가타부타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제 집과 같은 일반적인 구조에서 환상적인 음 분리는 기대하지 마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스피커 자체의 음은 무척 훌륭합니다.  구입에 참고 하시기를.

A/S센터 (야마하 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