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23 아이들과 함께 한 미술시간

LOG/2학년!(2011) 2011. 3. 23. 23:21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이번 즐생시간의 주제는 봄 느낌 표현하기.
거름종이에 분무기로 물감 물을 뿌린 뒤, 말려 싸인펜으로 꾸미는 활동이다.
얼핏 보면 간단해서 금방 할 것 같고, 교과서에도 간단한 것처럼 소개되어 있지만, 상대는 2학년 궁금쟁이 30명이다.
분무기에 물 넣는 양을 알려 줬건만, 분무기에 물 넣고 와서 괜챦냐고 다 물어보고,
물감 조금 넣으라 알려 줬지만 물감 농도 봐달라고 다 나와 물어보고,
신문지에 거름종이 붙여서 분무기로 뿌리라 하니 직사 하는 녀석부터 분사하는 녀석까지 다종다양한 케이스..
게다가 먼저 끝낸 녀석들이 물감물을 버리면서 화장실에서 분무기로 사방에 뿌려대는 퍼포먼스까지.. 화장실 거울과 친구 얼굴이 난장이 났다.
이런 상황 예측이나 했겠나. 교과서 쓰는 선생들.

다음에 할 때는 이렇게 해 볼련다,

분무기는 3개 정도, 내가 준비하고 농도를 맞춘다.
아이들은 신문지와 거름종이를 준비해 신문지에 거름종이를 붙이고 줄선다.
내 앞에 있는 분무기 중 하나를 골라 분무하고 접어 창가에 말린다.
마르면 싸인펜으로 꾸미기.

이러면 수업이 될 것 같다. 근데, 교사용 지도서는 이런 아이디어가 하나도 없네.

교사용 지도서나 교과서를 보면 대안학교 교육과정같도록 꾸며져 있는데, 교사가 무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무척 불친절하다.
예컨데 이런 것.
주제: 고무줄놀이를 해 봅시다.
교사에게 주어진 리소스는 책에 나온 고무줄 뛰는 사진 한장뿐.
어떻게 가르치며 같이 놀라하나?

결국 내가 백방으로 찾은 고물줄 영상을 스스로 공부해 가며 아이들 수업을 준비했다. 정말 무책임한 새 교육과정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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